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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 #체중감량 #헤어 변신... 로코퀸서 복수퀸 되다 [종합]

박민영이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았다. 그간 로코퀸으로 활약하던 박민영이 체중감량과 헤어 변신 등 복수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만큼 드라마 흥행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원국 감독과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이 참석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배신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던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자신의 참담했던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인생 2회차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 중 박민영은 고된 시집살이와 회사 생활, 암 투병까지 그야말로 빛 한 점 없어 보이는 인생을 살아온 강지원을 연기한다. 드라마 ‘월수금화목토’ 이후 약 2년 만에 복귀한 박민영은 암 투병 중인 강지원의 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37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지원의 극에 다른 고통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자 체중 감량을 시도했고 실제로 촬영 중 이온 음료를 마시며 버텼다”면서 “아무래도 건강하게 빼지는 못했다. 암에 걸린 환자를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소식하면서 독하게 관리했다”고 말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강지원의 아픔을 마냥 어둡게만 그리지는 않는다. 드라마를 연출한 박원국 감독은 “강지원이라는 캐릭터가 결혼한 남편과 절친에 의해서 배신, 죽음을 맞이한다. 그렇지만 인생 2회차라는 새로운 기회를 통해 다시 본인의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며 “ 그 과정 안에 감동도 있고, 강지원이 본인을 괴롭혔던 악인들을 자비 없이 응징하는 등 사이다 적인 요소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영은 2회차 인생을 맞이하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외적으로도 큰 신경을 썼다. 그는 “회귀 후 변화한 강지원을 어떻게 하면 더 드라마틱하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고 제작진과 논의 끝에 단발머리로 변신을 하게 됐다”면서 “같은 일을 할 때 과거의 지원과 현재의 지원은 다른 목적과 다른 색깔의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소한 제스처나 목소리 톤 등 디테일함에 신경썼다”고 노력한 부분을 언급했다.특히 ‘김비서가 왜 그럴까’, ‘그녀의 사생활’,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등으로 로코퀸 수식어를 얻은 박민영이 복수의 아이콘으로 거듭난다는 사실 만으로 기대가 크다. 박민영은 “그동안 로맨스 작품에 많이 출연했기 때문에 광기 어린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연기 열정을보였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예능에서 활약하던 이이경의 ‘밉상 남편’ 연기도 시청요소다. 이이경은 극중에서 강지원 일생의 원수나 마찬가지인 남편 박민환을 연기한다. 한없이 가벼운 성격에 믿을 만한 구석이라곤 눈에 씻고 찾아봐도 없는 게 특징인 인물이다. 이이경은 “지상 최악의 남편이다. 그런데 어딘가 모르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웃음과 분노를 동시에 안겨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려왔습니다’, ‘달이 뜨는 강’, ‘철인왕후’ 등에서 활약한 나인우는 강지원의 직장 상사이자 U&K푸드 마케팅 총괄부장 유지혁을 연기한다. 나인우는 박민영과 호흡에 대해 “백점 만점에 이백만점이다. 그만큼 선배와 함께 연기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몸 좋고 집안까지 좋은 엄친아 지혁이가 유일하게 자기 뜻대로 안되는 게 지원이다. 이 점을 유의하면서 시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1일부터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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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금화목토’ 믿고 보는 ‘로코퀸’ 박민영이 돌아왔다[종합]

‘로코퀸’의 귀환이다. 배우 박민영이 tvN 새 수목 드라마 ‘월수금화목토’로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19일 오후 ‘월수금화목토’의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남성우 PD와 주연 배우 박민영, 고경표, 김재영이 자리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월수금화목토’는 완벽한 비혼을 위한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박민영 분)과 월수금 미스터리 장기 고객, 화목토 슈퍼스타 신규 고객이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작품. 퐁당퐁당 격일로 펼쳐지는 180도 다른 두 계약 결혼 생활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길 전망이다. 특히 이 작품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그녀의 사생활’ 등 여러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서 좋은 연기력을 보여준 박민영의 복귀작이라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박민영은 지난 4월 종영한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에서도 매사 똑 부러지는 총괄 2과 예보관 진하경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박민영은 ‘로코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압박보다는 감사함이 크다”면서 “배우로서 어떤 타이틀을 갖게 되는 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나이에 걸맞은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이야기했다. 미스터리하고 과묵한 장기 고객과 뉴페이스 슈퍼스타. 최상은과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삼각관계는 극을 한층 타이트하게 만들 전망.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 같은 캐릭터 설정이라 ‘로코 팬’들의 기대가 높다. ‘질투의 화신’에 이어 약 6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물로 돌아온 고경표는 “(‘월수금화목토’는) 지금 시대에 가능할 법한 이야기다, 많은 분의 사고나 가치관이 이런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겠다 싶었다‘면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 출연한 것이 내게도 좋은 기회라고 받아들였다. ’질투의 화신‘ 찍을 때는 많이 어렸는데 그때보다 이번에 더 좋은 면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냐. 나도 유명해지고 싶다. 그런 욕심이 있다. 유명한 배우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나도 슬쩍 물을 탈 수 있지 않나 싶다. (SNS) 팔로워 수가 지금도 조금씩 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전에는 어둡고 사연 있는 캐릭터를 많이 해서 밝은 역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행동이나 말투에 장난기가 있는 캐릭터다. 인물에 잘 녹아서 자연스럽게 보이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박민영, 고경표, 김재영이 호흡을 맞추는 ‘월수금화목토’는 21일 오후 10시 30분에 처음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9 14:53
IT

"습한 날씨 벌써 두려워" 제습기 경쟁 속 '가성비' 샤오미까지 등판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에어컨과 더불어 제습기 수요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1인 가구나 방이 여러 개인 집에 적합한 이동식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브랜드가 꽉 잡고 있는 시장에 강력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중국 샤오미까지 참전하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7~8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으로 비도 자주 올 것으로 관측된다.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가정 내 공간이 세분화하면서 과거 시장의 외면을 받았던 제습기가 다시 매대에 오르고 있다. 투자정보매체 마켓워치는 글로벌 제습기 시장이 연평균 7% 성장해 2030년 71억 달러(약 9조2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결한 환경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소비자가 늘고 가처분 소득이 증가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위닉스가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로 제습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다나와리서치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위닉스의 점유율은 42.74%다. LG전자가 28.15%로 뒤를 이었다. 캐리어와 위니아는 각각 9.91%, 7.7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5년 만에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기대 이상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이 붙었던 샤오미가 신제품으로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이날 샤오미는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하루 14L 제습이 가능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샤오미 스마트 제습기'의 강점은 역시 가격 경쟁력이다. 오는 28일부터 쿠팡과 네이버스토어 등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하는데, 얼리버드 혜택으로 24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출고가는 32만9000원이다. 50만원 중반대의 LG전자 '휘센 제습기' 16L 용량과 40만원 초반대의 위닉스 '뽀송 16L'보다 부담이 덜하다. 버튼 클릭 한 번으로 세 가지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절전모드에 더해 의류 건조 모드도 제공한다. 야외에 널어둔 것처럼 빠르게 옷을 말린다. 소음은 의류 건조 모드가 38.6㏈, 절전모드가 35.8㏈로 조용하다. 국산 브랜드는 기술력을 앞세웠다. LG전자는 제습기 신제품에 UV LED로 팬을 살균하는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작동이 끝나면 5분 동안 내부를 말리는 기능도 갖췄다. 위닉스는 360도 회전은 물론 냉각기 자동 성에 제거와 연속 배수 등 기능을 지원한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국산 제품과의 차별화 전략을 묻자 "샤오미는 가성비가 최고다. 단지 가격만 보고 말하는 게 아니라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회사는 수익률을 5% 이상 가져가지 않는다.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등 다양한 샤오미 제품과 IoT(사물인터넷)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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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박민영 “어려운 숙제 같았던 작품… 매일 밤 치열하게 고민” [일문일답]

박민영과 함께한 사계절이다. ‘기상청 사람들’ 속 박민영은 겨울의 혹한과 여름의 폭염에서 사랑했고 사랑을 받았다. 종영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에서 총괄예보관 진하경을 연기한 박민영은 일 앞에서는 완벽주의지만, 잔혹한 사내연애사 앞에서는 흔들리고 터지기도 하는 섬세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조절했다. 한때 사랑했던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 혼란해 하는 팀원을 이끄는 리더로서 진하경의 온 계절을 그려내며 세대를 막론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박민영은 ‘기상청 사람들’이 치열한 고민과 공부의 현장이었다고 표현했다. -‘기상청 사람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의 연속 흥행인데. “감사하게도 어깨가 무거워졌다. 짊어지는 짐이 많다는 건 좋게 생각하고 있다. 작품을 끝낼 때마다 감사함과 약간의 아쉬움이 다음 작품으로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기분 좋은 부담감이다. 이게 없으면 한편으로 연기가 재미없을 것 같다. 다시 한번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기상청에 있어 달라진 시선이 있나. “이제 아무리 예보가 틀려도 화내지 않는다. 심지어 예보가 틀렸을 때 저도 모르게 조금 슬프더라. ‘열심히 준비하셨을 텐데 틀렸네’ 하면서 안타까워진다. 기상청에 직접 견학도 가면서 기상청의 모든 직원들께 존경심을 가지게 됐다.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게 많다.” -진하경을 어떻게 준비했나. “기상청 관련 자료가 너무 희귀해서 다큐멘터리밖에 차용할 수 없었다. 기상청 다큐를 계속 반복해서 봤다. 잠깐이나마 기상청 견학을 가기도 하면서 직접 둘러 본 분위기, 직원들의 말투, 어려운 용어를 일상어처럼 내뱉는 자연스러움 같은 걸 어떻게든 흉내 내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 진하경이 모든 순간 기상청의 배경이 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간 해온 연기 중에 가장 힘을 빼고 딕션도 흘리면서 이완된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극 초반 한기준에게 사이다 대사를 날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 중 하나다. 직접 대사를 해보니 10년 간의 세월이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더라. 감정적으로 폭발했고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절제하는 연기를 했다. 10년이 주는 힘이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처음 그 대사를 읽었을 땐 시원하겠다, 질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순간이 오니 너무 슬펐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지 않나. 그래서 찍는 동안은 힘들었지만 끝내니 기분이 좋더라.” -윤박과의 호흡은 어땠나. “현장에서 여러 번 한 말이 있다. ‘한기준은 윤박이 아니면 안 된다.’ 진짜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윤박이 해서 그나마 덜 밉고 이해가 되는 캐릭터로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너무 좋은 배우다. 같이 연기할 때 재미있고 호흡도 잘 맞았다. 다른 작품에서 만나고 싶을 정도로. 캐릭터상으로는 정말 한기준의 모든 장면이 ‘킹’받고 꼴 보기 싫었다(웃음).” -로케이션이 다양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제주도에서 촬영이다. 타이타닉을 생각하고 갔다가 호되게 태풍을 얼굴로 맞았다. 눈하고 귀에 물이 잔뜩 들어갈 정도로 힘든 촬영이었다. 재미있기도 했지만, 나이가 있다 보니 저체온증도 왔다. 제일 인상 깊고 아름답고, 생각보다 짧게 나와서 아쉬운 장면이기도 하다.” -극 중처럼 배신한 전 남자친구와 쿨하게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 “불행히도 너무 한국 사람인 것 같다(웃음). 쿨하게 할리우드 스타일이면 좋겠지만 뼛속까지 한국인이다. 나에게 그런 나쁜 짓을 하고 간 남자와 다시는 눈도 마주치고 싶지 않다. 나와 진하경의 가장 다른 점이라면 그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넓은 아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 -‘로코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감독님마다 해주신 칭찬이 있다. 내뱉기 힘든 오글거리거나 불편한 대사들을 하면 조금 덜 이상하게 들린다더라. 칭찬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뻔뻔하게 내뱉으면 된다. 잠깐 뻔뻔해지는 게 장점인 것 같다. 평소에 장난치는 걸 엄청 좋아하는데 그런 게 불쑥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다.” -박민영의 오피스물은 이제 한 장르가 된 것 같다. “나이에 맞게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릴 땐 학원물도 많이 했고, 사극이나 청춘물을 많이 했다. 지금은 내 나이에 맞는 오피스물에 자주 출연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나이에 맞게 가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잘 맞다 보니 작품이나 캐릭터에 잘 융화돼서 좋은 반응이 나오지 않나 나름대로 해석하고 있다.” -다시 전문직 캐릭터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지. “쉬운 길은 재미 없으니 항상 도전하고 싶다. 아직까지도 연기가 가장 재미있고 연기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좋은 것만 할 수 없지 않나. 힘들더라도 연기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 역시 내 몫이다. 늘 감사하게 준비할 생각이다.” -연기 인생을 날씨로 표현하자면. “우리나라 날씨 그 자체인 것 같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명확하고 확실하다. 가끔은 태풍, 가뭄, 홍수 다 있다. 호호호. 내 나잇대 모든 이들이 경험하는 모든 일들을 거의 다 겪은 것 같다. 항상 안에서는 싸우고 있다.” -‘기상청 사람들’은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 “정말 기상청에서 근무한 것처럼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전체 사전제작 작품은 처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고민도 많았고, 치열하게 연구도 했고, 매일 밤 잠 못 이룰 정도로 많이 공부했다. 하나하나 과제를 이행하듯이 찍은 작품이다. 가장 어려웠던 숙제 중 하나였는데 잘 끝낼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어려운 문제를 풀 때 쾌감도 있으니 좋은 경험이 됐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0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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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이성욱 "'러블리하다'는 반응에 기분 좋아"

배우 이성욱이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의 종영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이성욱은 지난 3일 종영한 JTBC 토일극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에서 기상청 본청 총괄 2팀의 선임 엄동한 역을 맡아 엄선임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후배이지만 상사인 박민영(진하경)을 시기질투하는 게 아닌 상사로 인정해주고, 그의 지시를 묵묵히 따라는 든든하고 멋진 선배 모먼트부터 현실 직장인을 그대로 옮겨다 놓았다. 디테일을 살린 연기로 ‘K-현실 직장인’이라는 호칭까지 얻으며 활약했다. 더불어 오랜 기러기 생활로 서먹해진 가족들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타까운 가장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모았다. 이성욱은 4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 정말 감사드린다. 벌써 끝이라니, 애착이 많이 갔던 작품과 역할이라 서운한 마음이 크다. 감독님, 작가님, 함께 호흡한 배우분들, 현장에 있던 스태프분들 모두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라며 아쉬움 가득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어 엄동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을 묻자 “대본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 엄동한은 처음부터 유난히 정이 가고 공감이 많이 되는 사람이었다. 엄동한은 14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살았으니, 집에 왔을 때 얼마나 남의 집 같을까? 이런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하며 연기했다”라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이 어떤 점인지 솔직히 밝혔다. 이어 어려웠던 점으로는 “기상예보가 참 어렵다. 어느 정도 공부를 해도 다 이해할 수는 없었고, 기상청 직원분께 이것저것 물어보며 도움을 받았다. 또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들도 많아서 익숙하게 만드느라 계속 발음해보고 공부하며 연기했다”라고 캐릭터 공부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이성욱은 “너무 재미있게 촬영해서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는다”라며 “특히 진하경 집에서 하숙하던 걸 하경 엄마에 들키는 장면이 기억난다. 하경 엄마와 마주친 후 집에 들어가 주르륵 서서 시우와 동한이 눈치를 보는 장면이 있는데, 상황이 너무 재미있고 웃겨서 웃음을 참지 못해 계속 NG가 났었다”라며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정말이지 사랑스러운 우리 팀이었다. 감독님의 유쾌함, 권해효 선배님의 자유로움, 박민영의 야무짐, 송강의 해맑음과 엉뚱함, 윤사봉의 재치, 문태유 특유의 진중함, 채서은의 발랄함, 이렇게 한명 한명의 매력들이 잘 어우러져 사랑스러운 현장을 완성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며 ‘기상청 사람들’ 식구들을 향한 애정 가득한 동료애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그는 “많은 사랑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온 마음을 다해 연기해야겠다는 다짐을 많이 하고 있다. 저는 또 흥미로운 작품과 연기로 인사드리겠다”라고 진심을 담은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다음은 이성욱과의 일문일답. -'기상청 사람들'을 끝마친 소감은.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 정말 감사드린다. 벌써 끝이라니, 애착이 많이 갔던 작품과 역할이라 서운한 마음이 크다. 감독님, 작가님, 함께 호흡한 배우분들, 현장에 있던 스태프분들 모두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 -기상청 선임 예보관이자, 오랜 기러기 생활로 가족과 갈등을 빚는 복합적인 캐릭터 엄동한을 연기하면서 어땠나. "대본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 엄동한은 처음부터 유난히 정이 가고 공감이 많이 되는 사람이었다. 아빠, 가장이라는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일에 전념하다 보니 가끔은 가족들 속에 어우러지지 못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특히나 엄동한은 14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살았으니, 집에 들어왔을 때 얼마나 남의 집 같을까? 이런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하며 연기했다. 기상예보가 참 어렵다. 어느 정도 공부를 해도 다 이해할 수는 없었고, 기상청 직원분께 이것저것 물어보며 도움도 많이 받았다. 평상시에 들어 봤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들도 많아서, 그런 용어들을 나에게 익숙하게 만드느라 계속 발음해보고 공부하며 연기했다."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너무 재미있게 촬영해서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는다. 총괄 2팀 다 같이 있을 때 시끄럽다고 주의를 받은 적이 있을 정도로 행복 가득하게 촬영했다. 아내, 딸과 함께한 가족 장면에서는 어떤 감정과 표현이 맞을지 함께 고민을 많이 하며 촬영했다. 특히 진하경 집에서 하숙하던 걸 하경 엄마에 들키는 장면이 기억난다. 하경 엄마와 마주친 후 집에 들어가 주르륵 서서 시우와 동한이 눈치를 보는 장면이 있는데, 상황이 너무 재미있고 웃겨서 웃음을 참지 못해 계속 NG가 났었다. 그리고 식당에서 시우를 만나서 "너 진하경 과장이랑 사귄다며?!?" 이 장면도 재미있게 찍었지만, 엄동한이 너무 눈치가 없어서 답답해 보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시청자분들이 정말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현장 분위기나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차영훈 감독님을 중심으로 신을 가장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다 같이 노력하는 유쾌한 현장이었다. 배우들끼리 호흡도 너무 좋아서 촬영 없는 날은 보고 싶을 정도였다. 맨날 같이 밥을 먹다 보니, 내가 촬영이 없는 날 총괄 2팀 친구들이 내 사진을 옆에 두고 밥 먹고 있는 순간을 찍어서 나한테 보낸 적도 있다. 정말이지 사랑스러운 우리 팀이었다. 감독님의 유쾌함, 권해효 선배님의 자유로움, 박민영의 야무짐, 송강의 해맑음과 엉뚱함, 윤사봉의 재치, 문태유 특유의 진중함, 채서은의 발랄함, 이렇게 한 명 한 명의 매력들이 잘 어우러져 사랑스러운 현장을 완성할 수 있었던 거 같다.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뿐이다. 많이 보고 싶을 거 같다." -엄동한 캐릭터를 보고 현실에 있을 법한 리얼 직장인 같다는 호평이 많았다. 따로 참고한 인물이나 캐릭터가 있는지. "워낙 현실에 있을법한 사람이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자연스러움과 진짜 마음으로 느끼고 연기하는 것에 제일 중점을 두고 연기했는데, 대본 볼 때나 연기할 때 나의 아버지가 많이 떠올랐다." -댓글이나 지인들의 반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러블리하다' 살면서 자주 들은 말은 아니라서 너무 기분 좋았다. 이외에도 '해맑다', '나(엄동한) 때문에 많이 웃었다' 저에 대한 이런 애정들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기상청 사람들'을 사랑해 준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많은 사랑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온 마음을 다해 연기해야겠다는 다짐을 많이 하고 있다. 저는 또 흥미로운 작품과 연기로 인사드리겠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0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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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이성욱, 박민영도 의지하는 유능 '선임 예보관'

배우 이성욱이 유능한 '선임 예보관' 엄동한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성욱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주말극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에서 엄동한 역을 맡아 박민영(진하경), 송강(이시우)과 함께 기상청 속 예보관들의 일상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기상청의 현실 직장인의 모먼트를 그려내고 있는 믿음직한 이성욱의 선임 예보관 모먼트들을 되짚어본다. #1. 믿고 맡기는 노련美 총괄과장 박민영의 빈자리를 빠르고 완벽하게 채워주는 선임 예보관 이성욱(엄동한)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민영이 지각하거나 상황 판단이 늦어질 때마다 여유롭게 뒤에서 받쳐주며 상황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특히 지난 6일 방송된 8회에는 접촉사고가 나 회의에 늦은 박민영을 대신해 이성욱이 예보토의를 능숙하게 진행, 장마전선의 흐름에 대한 발 빠른 판단력을 보여줬다. 이렇듯 박민영도 믿고 맡기는 노련함은 그가 총괄 2과의 '능력캐'임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2. 기상예보 대하는 예보관의 사명감 8년 전 이성욱은 박민영 포함, 5급 임관생들을 교육하면서 "국가의 안전을 담당하는 모든 시스템은 기상예보에서 시작된다. 때문에 예보관은 첫째도 사명감 둘째도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라며 예보관으로서 가져야 할 필수 덕목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때로는 사람 목숨을 좌우하기 때문에 기상 예보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던 이성욱은 본인의 실수로 국지성 호우 기록을 놓쳐 피해를 입은 현장에까지 직접 방문했다. 이와 같이 예보관으로서 기상예보에 대해 끝까지 사명을 다하는 면모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기상청이라는 배경에 많은 사람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3. 국민들 위해 일하는 예보관의 봉사 정신 이성욱은 기상청 민원 전화를 받으며 하찮은 일이라고 불평하는 채서은(김수진)에게 "우리 모두가 그 어려운 공무원 시험 통과해서 여기 있는 이유는 시민들한테, 국민들한테 봉사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하는 박민영을 기특하게 쳐다봤다. 이는 신입 시절 박민영이 채서은과 같은 불만을 내뱉었을 때 이성욱이 해줬던 조언이었던 것. 녹을 먹는 공무원이기에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며 공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던 이성욱은 민원 전화와 같은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기상청 직원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렇듯 이성욱은 총괄 2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전능한 선임 예보관 엄동한 역을 소화, 소탈하면서도 시원한 매력으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극의 중심에서 현실적인 연기로 실제 직장에 있을 법한 선배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는 이성욱은 극의 몰입을 더욱 높이고 있다. '기상청 사람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2022.03.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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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사람들' 사랑비 극복 박민영♥송강, 연애 날씨 '맑음'

박민영·송강 연애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스틸컷이 공개됐다.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에서 아슬아슬, 짜릿짜릿한 비밀 연애를 시작하며 달달함을 가득 풍기고 있는 진하경(박민영), 이시우(송강)는 앞서 서로에 대한 오해로 한 차례 이상기후를 만났지만, 시우의 아픔을 이해하는 하경의 사랑비로 극복해냈다. 또한, 하경이 시우에게 “우리 같이 지내자”라고 제안하며 한집 살이까지 예고했다.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의 기대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달달한 꿀을 잔뜩 머금고 있는 하슈커플의 스틸컷이 본방송에 앞서 공개됐다. 기상청 밖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하경과 시우. 서로를 바라보는 달콤한 두 눈빛과 입가에서 떠날 줄 모르는 미소는 맑은 연애 날씨를 예고하고 있는 듯 하다. 선공개 영상에도 몽글몽글한 에너지가 가득한 두 사람의 사내연애가 담겨 있다. 기상청 내에서 총괄2팀 사람들 몰래 둘만 아는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 귀엽게 투닥거리는 모습 또한 시청자들의 광대를 한껏 올리는 포인트다. 넘쳐나는 달달함에 설렘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본방송을 기다리고 계신 시청자 여러분을 위해 하경과 시우의 맑은 연애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스틸컷과 선공개 영상을 미리 선보였다”며 “하지만 날씨는 언제나 변덕스러운 법. 맑아 보이는 하경과 시우의 연애 날씨에 또다시 변수가 생길지, 언제나 그렇듯 예측이 불가한 이야기를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 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2022.03.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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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왜 나와?"…'기상청사람들' 송강vs윤박 2차 신경전

송강과 윤박이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서로를 대면하면서 2차 불꽃 신경전을 펼친다.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에서 총괄2팀 특보담당 이시우(송강)와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윤박)은 잔혹하게 얽힌 관계에 이미 한차례 강력한 신경전을 펼친 바 있다. 앞서 기준은 언론마다 제각각인 날씨 정보로 인해 총괄2팀에 항의하러 가다 아내 채유진(유라)을 만나고 있는 시우를 목격했다. 안 그래도 그가 전 남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속에서 천불이 났던 기준은 대변인실도 안 거치고 직접 언론을 상대하고 있는 시우에게 쏘아 붙였다. 그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시우 또한 “상황실은 기상청의 심장”이라며 “심장이 누구 허락 받고 뛰는 거 봤습니까”라고 맞받아쳤다. 누구 하나 쉬이 물러서지 않는 날 선 신경전에 긴장감도 배가됐다. 그런 시우와 기준이 상상도 하지 못했던 곳에서 마주친다. 5일 공개된 스틸컷 속 당혹스러움이 잔뜩 어려 있는 시우와 기준의 얼굴이 이를 설명한다. 집에서 입는 편한 옷차림을 하고 있는 시우는 생각지도 못한 기준의 등장이 불쾌해 보인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대변인실 통보관으로서 대외적인 이미지를 중시해 쓰리피스 수트에 깔끔한 포마드 스타일링을 하고 다니는 기준이 옷도 머리도 다 흐트러져 있다는 것. 술에 취한 듯한 기준이 찾아온 곳은 어디이며, 두 사람이 이토록 놀라는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제작진은 “시우와 기준이 기상청이 아닌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2차 신경전을 벌인다. 각자 잔혹한 과거 연애사에 얽히고설켜 서로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두 남자의 강력한 스파크, 그리고 그 결과가 현재의 연애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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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윤박·유라, 결혼 생활 이대로 OK?

‘기상청 사람들’ 윤박-유라 커플 앞에 가시밭길이 펼쳐졌다. 이대로 결혼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JTBC 토일극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에서 방송이 끝날 때마다 실시간 반응을 폭발 시키며 화제의 커플로 떠오르고 있는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윤박(한기준)과 문민일보 기상전문 기자 유라(채유진). 결혼하면 행복만할 줄 알았던 이들 앞에 전혀 생각지 못한 위기가 불어 닥쳤다. 윤박과 유라는 결혼하기 전, 각각 기상청 총괄 2팀 과장 박민영(진하경)과 특보 담당 송강(이시우)을 만나고 있었다. 윤박은 박민영과 결혼을 앞뒀고, 유라는 상호 동의 하에 송강과 함께 살았다.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날씨만큼이나 가늠하기 어려운 게 바로 사람의 마음. 결국 버진로드를 걸은 건 윤박과 유라였다. 시청자들마저 놀란 반전이었다. 그런데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던 이들 부부 사이에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그 시발점은 바로 서로의 구 연인. 윤박은 자꾸만 눈에 거슬리던 송강이 유라의 구 남친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신에게 거짓말한 유라에게 화를 냈다. 그렇다고 유라 또한 윤박에게 불만이 없는 건 아니었다. 가뜩이나 월세는 부담스러운데 박민영과의 신혼집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윤박이 못 미더웠고, 이미 다 지나간 과거를 물고 늘어지는 그에게 하루하루 지쳐갔다. 그래서일까. 전세 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혼인 관계 증명서가 필요하니 혼인신고 좀 해달라는 윤박의 부탁에 유라는 망설였다. 주민 센터까지 갔지만 그냥 돌아왔고, 윤박에게 어렵사리 “혼인신고 조금만 미루면 안 될까”라는 말을 꺼냈다. “내가 그러고 싶어서”라는 애매모호한 이유는 둘 사이 또 다른 폭풍우를 예고하고 있었다. 설상가상 유라가 절대 비밀에 부치고 싶어했던 송강과의 동거 문제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는 듯 하다. 7회 예고 영상에 따르면, 기상청 내에 유라의 동거 소문이 돌고, 기어코 송강의 입에서 “네 남편이 안 것 같아. 너랑 나 동거했던 거”라는 말까지 나온 것. 이미 송강 때문에 다툰 적 있던 두 사람이 앞에 또 다른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제작진은 “작가, 감독, 배우 모두가 입을 모아 언급했듯이, ‘기상청 사람들’은 모두가 한 단계씩 성장하는 드라마다”라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윤박-유라 커플에게 폭풍우 같은 갈등이 예고됐지만, 이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두 사람은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 이번 주 방송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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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그대로 주저앉은 박민영, 위기의 총괄 2팀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 송강이 속한 기상청 총괄 2팀의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JTBC 주말극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날씨를 예보하는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현실감 있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을 기상청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치열한 분석과 열띤 토의를 바탕으로 내려진 통보문이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단 4회만의 이야기로 여실히 보여줬다. 그런데 오늘(26일) 총괄 2팀에 매서운 비바람이 불어닥친다. 지난 방송을 통해 기상 예보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보다 정확한 예보를 하기 위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날씨 실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토의하지만 1%의 작은 변수로도 뒤바뀔 수 있는 게 바로 날씨다. 이런 변수 뿐 아니라 저마다의 의견들이 가득한 총괄 2팀을 이끌고 있는 박민영(진하경)이 얼마나 막중한 책임과 부담을 짊어지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총괄 2팀의 모두를 패닉에 빠트리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도는 총괄 2팀의 스틸이 공개된 것. 박민영과 송강(이시우)을 포함한 팀원들의 심각한 표정은 무언가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암시한다. 이에 호랑이 같이 엄한 얼굴을 하고 있는 박민영은 누군가를 문책하고 있는 듯하고, 초단기 예보관 채서은(김수진)은 눈물까지 흘리고 있다.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는 5회 예고 영상에서도 드러난다. "방금 전에 서울에 강수 에코 뜬 게 좀 이상하다"라는 채서은의 급박한 말과 함께 서울에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고, 그로 인해 누전이 일어난 장면이 교차된다.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천둥소리는 사안의 심각성을 설명해주는 듯하다. 이미 벌어져버린 상황에 이성적인 것 같아 보였던 박민영도 이내 주저 앉아버린다. 제작진은 "박민영이 이끌고 있는 총괄 2팀에 문제가 발생한다. 한 팀을 이끄는 과장으로서 차츰 성장해 나가고 있는 박민영이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5회 방송에도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기상청 사람들' 5회는 오늘(26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2022.02.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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