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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하이그라운드, TV조선 E&M과 합병…‘TME Group’으로 새 출발 [공식]

국내 대표 영상 콘텐츠 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기업 TV조선 E&M(이하 TV조선 E&M)과 합병하고 사명을 ‘TME Group(티엠이 그룹)’으로 변경했다고 10일 밝혔다.양사는 지난 4월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달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합병 기일은 6월 1일이다.TME Group은 합병 이후 양사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최대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안정적 경영과 수익 증대 등을 도모하기 위해 기존 TV조선 E&M의 대표를 맡고 있는 안석준 대표가 합병법인의 대표직을 맡게 된다.이번 합병은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양사의 조직자원과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통합 콘텐츠 거점을 구축,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 사명 ‘TME Group(티엠이 그룹)’은 Total Media Entertainment Group’의 약자로 드라마, 영화, 음악, 예능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아우르는 IP 중심 스튜디오의 이미지를 반영했다. 특히 T의 경우 Total, Transformative, Talented, Trend 등 4가지 의미를 부여해 빠른 트렌드 적응력과 종합 콘텐츠 제작 및 혁신적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강조했다.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을 지향하는 TME Group은 글로벌형 콘텐츠 스튜디오 형태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결합으로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트렌드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더불어 드라마, 영화, 예능, 음악 등 콘텐츠 사업의 장르를 보다 폭넓게 확장함으로써 OIMU(One IP Multi Use) 전략 운용에 있어서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TME Group은 ▲드라마, 예능, 영화 등 영상 포트폴리오 장르 확장 ▲자체 영상∙음원 IP 확대 및 관련 부가가치 사업 증대 ▲예능,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들의 매니지먼트 사업 ▲해외 주요 사업자들과의 공동사업 추진을 통한 해외진출 및 해외 IP확보 ▲숏폼 등 콘텐츠 포맷 확장 및 AI관련 사업 등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안석준 총괄 대표는 “IP 기반의 시너지 창출과 메가 IP 기획 개발 등에 집중해 글로벌 종합 스튜디오로서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고 말했다.한편 하이그라운드는 영화,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제작 경험을 축적했다. 주요 드라마 라인업으로는 공개 중인 ‘미지의 서울’을 포함해 ‘착한사나이’, ‘컨피던스맨’ 등 굵직한 텐트폴 작품들이 올 상하반기 주요 방영 작품으로 준비 중에 있으며 ‘가녀장의 시대’, ‘각성’, ‘칼꽃’ 등 자체 IP와 유명 헐리우드 IP 및 인기 웹툰 원작 기반 IP 등도 기획 개발 중이다. 지난해 총 6편의 드라마 제작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또 TV조선 자회사 TV조선 E&M은 ‘미스터트롯2∙3’, ‘대학가요제‘, ‘산따라물따라딴따라’ 등 예능프로그램 제작을 비롯해 관련 김용빈, 정서주, 김용임 등 20여명의 아티스트들에 대한 매니지먼트와 음원 IP제작 및 유통을 진행하고 있으며 TV조선의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0 13:55
산업

'정기선호' 호황 조선·전력기기 앞세워 ‘100조 시대’ 항해

HD현대그룹이 국내 대기업집단 중 5번째로 ‘시가총액 100조 클럽’에 가입했다. 조선업의 슈퍼사이클과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중복상장’ 논란을 잠재우며 지주사 전환 등의 지배구조 개편에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재계 8위지만 시총은 5위 ‘껑충’ 9일 재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HD현대는 8일 종가 기준으로 계열사 10개사의 시총이 104조8254억원을 기록하며 100조원을 넘기고 있다. 글로벌 1위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이 시총 37조7286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이어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시총이 22조5766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전력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이 시총 14조223억원으로 그룹 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연말 시총 규모가 77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조선업의 호황과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수혜주로 시선을 끌며 그룹 시총이 1년 5개월 만에 180% 이상 뛰었다. 2022년 28조원, 2023년 34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시총 증가 속도가 폭발적이다. HD현대는 삼성, SK, 현대차, LG그룹에 이어 5번째로 ‘시총 100조 시대’를 활짝 열었다. ‘100조 클럽’ 상위 5개 그룹의 10년 전 시총 규모를 비교하면 HD현대의 증가율은 더욱 두드러진다. 2015년 HD현대의 시총은 14조원3000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10년 후 7배 가까이 급증했다. 521조원 규모로 커진 삼성그룹의 시총은 10년 전과 비교해 증가율이 64% 수준이다. SK그룹이 10년 전 84조원에서 220조원 수준으로 2.6배 이상 커졌다. 시총의 폭발적인 증가 배경으로 상장사 수 증대가 꼽힌다. 10년 전 HD현대그룹의 상장사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 2곳이었다. 그러다 지주사 전환과 물적분할 등으로 계열사를 10곳으로 늘리면서 시총을 키웠다. HD현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월 공시한 대기업집단 순위에서 재계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그룹의 현재 가치와 미래 비전이 반영된 시총 규모에서는 5위를 달리고 있다. 재계 순위에서 HD현대보다 앞선 롯데, 포스코, 한화와 비교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조선업 슈퍼사이클, AI 붐 효과 HD현대는 올해 1분기에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의 선전으로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28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1% 증가했다. 매출은 17조8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순이익은 7774억원으로 52.9% 늘었다.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전력기기 등 사업 전반에서 호조세가 이어진 것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이 두드러지고 있다. 1분기에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건조 물량 증가와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매출 6조7717억원, 영업이익 8592억원, 영업이익률 12.7%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중간 지주사 설립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HD현대그룹의 핵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 개선을 주목하고 있다. 2022년 한국조선해양은 매출 17조3020억원, 영업이익 –355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 영업이익 282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해 지난해 1조434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매출 규모는 지난해 25조원 이상으로 커졌다. 증권사들은 올해 매출이 28조원을 넘어선 뒤 2026년 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5700억원으로 지난해 2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AI 붐으로 인한 전력기기 사업도 호황을 이루면서 시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14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69.4% 증가한 2182억원으로 집계됐다.재계 관계자는 “2017년 HD현대가 지주사 전환에 이어 2019년에는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하면서 중복상장 이슈 등으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찾아온 데다 미국의 중국산 선박 입항 수수료 부과와 수혜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시총이 요동치고 있다”고 풀이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해양 및 전력기기 부문에서 성장이 본격화하며 HD현대의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 시장 선도 기술 개발,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향후에도 지속해 수익성이 확대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선 리더십’ 조선·방산 역할 확대 기대 HD현대는 오너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2023년 부회장 승진과 함께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오션 대전환’, ‘육상 혁신’ 비전 등을 밝히면서 HD현대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에서도 HD현대의 조선·방산 산업과 탈탄소 전략은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의 주요 공약으로 경남 중심의 스마트 고부가가치 조선산업 육성을 내걸고 있다. 그리고 K방산을 국가대표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HD현대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HD현대는 지난 5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비롯해 울산급 배치-Ⅲ 선도함인 충남함, 자체 개발한 원해경비함을 전시했다. 필리핀과 페루에 수출하는 호위함들과 함께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고기능·고사양의 대양 작전용 6500톤(t)급 호위함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미래형 무인 전력 전투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등도 소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대한민국 첫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총 106척의 함정을 제작, 이 중 18척을 해외에 수출했다”며 “AI 기반 무인화 및 자동화, 전동화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처럼 정 수석부회장은 함정 건조 기술력과 미래 전장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책임지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어 HD현대는 이재명 대통령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실현 공약에 발맞춰 탈탄소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조선사 중 최초로 글로벌 해운업계의 탈탄소화를 이끄는 비영리 연구기관 ‘MMMCZC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HD현대는 친환경 연료 전환 등 탈탄소를 위한 글로벌 규정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HD현대 관계자는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바다의 탈탄소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10 06:30
e스포츠(게임)

[K게임 포럼] "상생·공존의 디딤돌 되길"…'2025 K게임 포럼' 성료

“구글, 애플은 정말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게임 생태계의 성장을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K게임과 글로벌 앱마켓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2025 K게임 포럼’이 업계 관계자들과 미래 인재들의 성원 속에 막을 내렸다.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갑을 넘어 파트너로’ K게임-앱마켓 공존 해법은’을 주제로 열린 올해 K게임 포럼은 사전등록만 170명 이상이 몰릴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양대 앱마켓의 최대 30%에 달하는 통행세(수수료)가 이슈로 떠오르며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회를 중심으로 앱마켓의 인앱결제 강제와 차별 행위를 금지하는 개정안이 속속 발의되고 있다.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한국 게임 산업은 어느덧 단순한 오락을 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기술로, 그리고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성장해 왔다”며 “그 성장을 이끌어 온 개발사들과 창작자들은 여전히 플랫폼 중심의 불균형한 수익 구조라는 구조적 한계를 마주하고 있다”고 되짚었다. 이어 “상생과 공존이라는 키워드 아래, 우리 게임 산업이 한걸음 더 나아가는 데 오늘 포럼이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게임 산업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해법을 고민하고 있다. 유인촌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 모바일 게임은 구글, 애플과 같은 앱마켓 덕분에 더욱 성장하고 해외에 널리 알려졌다”며 “앱마켓에서도 게임 콘텐츠는 핵심 수익 모델인 만큼 한국 게임사와 앱마켓은 함께 성장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제 한국 게임사와 앱마켓이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상생과 동반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많이 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날 포럼에서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은 국내 게임사들의 어려운 현실을 공유했다. 황 회장은 “수수료 고착화로 시장 확대에도 영업이익률이 급감한 것도 모자라 인건비는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외산 게임사와의 경쟁이 심화하고 외부 결제 도입 실효성도 낮아 중소·인디 게임사의 폐업이 늘고 있다”고 호소했다.게임·플랫폼 전문가인 신동환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게임사와 앱마켓의 바람직한 공존 구조를 제시했다. 곽윤희 원스토어 사업추진실장은 회사가 운영 중인 게임사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이어진 특별 세션에서는 국내 대표 게임사인 크래프톤과 컴투스의 채용 담당자들이 권이슬 아나운서가 진행한 토크쇼에서 게임사 취준생들을 위한 입사 꿀팁을 귀띔해 호응을 받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05 08:00
드라마

방송계, 수익구조·처우 개선 강조…“韓드라마 겉은 화려, 속은 곪아” [이재명 정부에 바란다]①

12.3 비상계엄 사태로 반년 가까이 이어진 행정 공백 끝에 4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며,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했다. 새 정부 탄생에 대중문화계에도 모처럼 긍정의 기운이 감돈다. 후보 시절 관련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만큼 대중문화 발전을 위한 소통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일간스포츠는 ‘이재명 정부에 바란다’는 타이틀 아래 방송·영화·가요 최전선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엔터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짚어봤다. <편집자 주> 방송 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드라마 등 K콘텐츠가 성과를 얻고 있음에도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이 창작자, 제작자에게 온전히 돌아가지 않는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PD, 작가, 연기자 등 K콘텐츠를 만드는, 현직에 몸담은 이들의 처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배대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은 “한국 드라마 시장이 겉으로 보면 매우 성공한 것처럼 보이고 화려해 보이지만 제작 현장은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그 안을 잘 들여다보면 속은 곪아 터져있다”며 “제작사든, 방송사든 수익이 나기 어려운 구조가 오랜 시간 지속되어 왔다”고 짚었다.배 사무총장은 “PD, 작가 등 창작자들 역시 콘텐츠가 성공하면 수익을 돌려받아야 하는 데 그런 구조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새 정부가 이제는 구호나 선언이 아닌, 제작 산업을 총체적으로 들여다보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방송업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은 “일반적으로 최저 시급이 있듯, 영화, 방송, OTT 등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출연료를 보장받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작품에 출연하는 수많은 보조 출연자들은 더욱 이런 정책이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송 사무총장은 “대부분 연기자는 작품에 출연하는 것을 가장 첫 번째 목표로 삼으며 선택되길 기다린다. 이들은 연기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직업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단순히 출연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문제를 넘어, 최저 출연료를 규정해 연기자들이 최소한의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유지향 방송작가유니온 사무처장은 “많은 작가들이 프리랜서로 계약을 맺는다. 일하는 사람, 노동자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 하루아침에 해고당해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려도 임금체불을 당해도 보호받을 수 없다”며 “새 정부는 이 점을 헤아려 일하는 사람 누구나 노동자로서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김학래 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은 방송계 전반적으로 활기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웃는 것은 인간의 특권인데 요즘은 방송국에 코미디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없고, 겨우 ‘개그콘서트’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며 “코미디언으로 오랜시간 활동한 사람으로서 방송국마다 코미디 프로그램이 하나씩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야기했다.이어 “그래야 후배 코미디언들도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그들이 다른 예능 등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또 다른 스타가 탄생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4 18:00
해외축구

맨유 주장의 사우디행 마지막 난관…“선수 본인의 의사”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알 힐랄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한 매체에 따르면 구단은 선수가 떠나길 원할 경우에만 이적을 허락할 것이라 주장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맨유는 페르난데스가 사우디 프로 리그 알 힐랄로 이적을 원할 경우, 이적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페르난데스는 맨유에서만 공식전 290경기 98골 87도움을 올린 특급 미드필더다. 그는 이 시기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서 1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 뒤엔 알 힐랄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맨유가 EPL 15위에 그치며 부진한 데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모두 놓쳤기 때문이다.맨유는 올 시즌 EFL컵과 FA컵에선 각각 8강과 16강에서 짐을 쌌다. 맨유가 UEFA 클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한 건 지난 1990년 이래 두 번째다. 영국 매체 BBC는 맨유가 올 시즌 부진으로 1억 파운드(약 1860억원)의 손실이 생겼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 손실을 선수 판매로 메울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페르난데스는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시장 가치를 지닌 선수이기도 하다. 매체는 맨유가 페르난데스를 판매할 경우 최대 1억 파운드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 앞선 손실을 메우기 위한 최적의 수치다. 페르난데스의 계약은 2027년까지여서, 지금이 판매 적기라는 시선도 있다.앞서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1일 페르난데스의 이적설을 조명하며 “알 힐랄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이적시장이 종료되는 6월 10일 이전에 맨유의 주장인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타협할 의향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03 16:46
연예일반

양현석 새 전략 발표하자 YG 주가 들썩... 최고 기대주는 ‘블핑’ [줌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가 회사 운영의 체제 변경을 선언하면서 YG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수의 아티스트가 다수의 앨범을 발매하는 체제로 기존에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의 몸집을 키우고, 신인들의 데뷔를 가속화해 새로운 IP를 늘려가겠다는 전략인데 자본시장의 기대감이 그 만큼 높아진 분위기다.양혁석 총괄 프로듀서는 최근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베이비몬스터가 7월 1일 선공개 싱글 ‘핫 소스’를 내고, 9월 두 번째 싱글, 10월 1일 미니앨범까지 쉴 새 없이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트레저도 오는 9월 1일 새로운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10월 새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 특히 양 총괄프로듀서는 트레저가 매년 2개 이상의 앨범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소속 아티스트 활동 강화로 글로벌 팬덤을 확장, 중장기적 수익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과거 YG는 음원과 콘서트를 통해 빅뱅, 블랙핑크 등 보유 IP를 월드클래스로 만드는 것에 집중해 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컴백 주기가 길어졌고, 어느 그룹은 1년간 앨범이 발매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2023년 프로듀서로 복귀한 이후 내부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공표했고,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실행 중이다. 가장 눈에 띈 변화가 지난 1월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 종료’를 발표한 것이다. 김희애, 차승원, 유승호, 이성경, 유인나, 주우재 등 화려한 라인업을 갖췄음에도 이 같은 변화를 단행한 것은 ‘본업 집중’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 YG 막내 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몸집부터 본격적으로 키워갔다.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9개월 만인 지난 1월에 미국, 일본 등 해외 20개 도시에서 첫 월드 투어에 돌입했다. 그 결과 공연 수익과 MD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하며 YG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02억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70억 원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데뷔 6년차 트레저 역시 스페셜 미니 앨범 ‘프레셔’ 발매 및 팬 콘서트 ‘스페셜 모멘트’ 개최로 실적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IP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가 더욱 가속화된다. 신인 보이그룹, 걸그룹 론칭도 본격화한다. 양 총괄은 “현재 YG는 남자 그룹 2팀과 여자 그룹 2팀이 데뷔를 준비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보이 그룹 한 팀을 꼭 론칭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미 신인 걸그룹 중 한 팀은 4인조로 멤버 수까지 확정했으며 그중 한명인 멤버 이벨리는 일찌감치 베일을 벗은 상태다. 이벨리는 블랙핑크 제니를 연상시키는 외모에 보컬과 랩 모두 되는 올라운더다. 나머지 멤버들도 추후에 한명씩 공개될 예정이다. YG가 정식 데뷔전부터 베일에 싸인 연습생을 공개하는 방식은 블랙핑크 때부터 이어져왔다. 블랙핑크가 데뷔 전 선보였던 팝송 안무 커버 영상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며, 베이비몬스터 멤버 아현은 ‘데인저러슬리’ 커버 무대로 원곡자 찰리 푸스에게 샤라웃 되기도 했다. 이 같은 프로모션은 일찌감치 팬덤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양 총괄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YG의 하반기 플랜 중 가장 대중과 주주들의 기대를 받는 건 ‘블랙핑크’다. 블랙핑크는 오는 7월 완전체 투어와 함께 신곡을 발매할 예정이다. 양 프로듀서 역시 “블랙핑크의 신곡 발표 소식을 곧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블랙핑크의 컴백을 공식화했다. 블랙핑크의 완전체 앨범은 지난 2022년 9월 16일 발매한 ‘본 핑크’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현재 블랙핑크는 앨범 재킷 촬영을 끝마친 상태로, 녹음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틀곡은 블랙핑크 데뷔곡부터 프로듀싱한 테디가 작업할 확률이 높다는 전언이다.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랙핑크 컴백 소식이 공식화된 지난달 26일 YG는 전 거래일 대비 2.15% 오른 8만 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9일에는 8만 29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30일에는 장중 한때 8만 3400원까지 치솟았다.또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규모도 지속 확대되면서 YG의 가파른 성장이 점쳐진다. 이미 발표된 일정 외 13회가 추가되면서 약 7개월간 31회, 약 180만 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7월 5~6일 경기도 고양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 등에서 공연한다. 2022년부터 약 1년간 진행된 직전 투어가 66회, 180만명 규모로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회당 규모는 약 2배 성장한 셈이다.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미 연이은 대규모 실적 서프라이즈에서 확인하듯이 달라진 그리고 달라질 YG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기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2 05:40
산업

이데일리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 트럼프 2.0시대 불확실성 속에서 대체투자 해법을 찾다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주최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5)’가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서울에서 열렸다.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대체투자 로드맵’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은 사모대출과 기술 기반 투자 전략 등 급변하는 환경 속 대체투자 전략을 점검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토론의 첫 세션은 김세훈 BCC글로벌 한국·동남아 대표의 주재 하에 ‘트럼프2.0 시대- 대체투자에서 기회를 찾다’가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더 이상 전 세계 경제의 허브를 자처하지 않는 현 상황에 주목했다. 패널로 나선 창 자오 비즈니스커넥트차이나 대표는 “미국은 지난 7년 동안 국제적 책임을 줄이는 방향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공동체 주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방향을 취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분쟁은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고 일시적인 혼란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발라 라마사미 중국유럽국제비즈니스스쿨(CEIBS) 경제학 교수 및 부학장은 현재 미국과 중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불확실성이라고 꼽았다. 그는 “미국에 경기 침체가 올지, 이 과정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얼마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라마사미 교수는 “중국은 공산당의 지배하에 있을 것이고 국유기업이 경제를 이끄는 구조 역시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내수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컨퍼런스에서는 AI의 중요성 또한 강조됐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AI·소프트웨어, 그로스투자와 바이아웃’을 주제로 사모펀드(PE) 유라지오와 루미네이트캐피탈이 유망 기업과 섹터를 골라낼 전략을 제시했다. 솔로몬 무스 유라지오 매니징디렉터는 투자자들이 주목해야할 시장으로 AI와 기술기업 관련 인재풀, 기업들의 건전성과 성장 여력이 있는 유럽권역을 꼽았다. 그는 “유럽이 미국보다 더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AI허브가 있어 기술 관련 인재 풀도 우량하다"며 "이러한 환경 덕에 우리는 바이아웃 전략으로 3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카림 엘 솔 걸프캐피탈 대표는 ‘오일머니-걸프지역 펀드와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를 주제로 중동지역 투자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걸프캐피탈은 운용자산(AUM) 규모가 3조원에 이르는 아랍에미리트(UAE) 기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그는 “중동은 지금이 황금기로 유럽과 미국 대비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장기 투자처로 거론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트럼프 2.0 격변의 시기 속에서 대체투자 영역을 찾기 위해 함께 고민할 것을 제안했다. 곽 회장은 “투자자에게 지금 세계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질서 속에서 투자 대상을 선점할 기회의 시기이기도 하다”며 위기가 곧 기회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누구나 원하는 것, 부족해서 채워야 하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시선이 멈추는 곳이 바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며 “대체투자는 그런 곳을 찾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30 08:32
영화

“톰 형, 예전같지 않네”…‘미임파8’, 더딘 韓흥행세 이유는 [IS포커스]

“벌써 꺾이면 안 되는데….”어느덧 노익장이 된 톰 크루즈가 이끄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8’)이 뜻밖의 더딘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그가 12번째 내한으로 표한 진심과 여름 성수기 대목을 앞두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예열해 주리란 기대와 달리 일일 관객수가 감소해 극장 침체 그림자를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미션 임파서블8’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또 다시 목숨을 건 미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1996년 시작돼 전 세계적 사랑을 받아온 시리즈의 최종장 격으로 여겨진다.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8’은 지난 28일 200만 누적 관객을 돌파했다. 토요일 개봉 강수를 두며 지난 17일 북미보다 먼저 개봉한 뒤 12일 만이다. 연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중이나 점차 일일 관객수가 감소해 ‘대형 할리우드 프렌차이즈에 비해 약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장수 프렌차이즈, 강산도 관객도 변했네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한 장수 시리즈인 만큼 개봉 전 팬들의 기대는 뜨겁게 나타났다. 미국 기념일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겨냥해 지난 23일 북미에서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8’은 첫 주말 사흘 동안 6300만 달러(약 861억원) 오프닝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사상 최고에 해당하는 수치로 톰 크루즈 또한 “이번 주말은 역사책에 기록될 주말이었다”며 감격을 표했다.다만 같은 날 개봉한 경잭작 ‘릴로&스티치’가 1억 4550만 달러(약 1990억원)를 기록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외신은 ‘미션 임파서블8’이 시리즈 최고 흥행작인 ‘폴 아웃’의 오프닝 수익(6123만 달러)을 넘겼으나, 제작비가 4억 달러(약 5472억원) 투입됐기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 더 많은 글로벌 관객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이 가운데 한주 앞서 개봉한 국내에선 기세가 잦아들었다. ‘미션 임파서블8’의 개봉 2주차 평일 관객 수는 5만~6만 명대로 첫주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 주말(23~25일) 관객 수도 첫주 대비 9.4% 감소한 68만 8149명이다. 200만 관객 달성 또한 최종 관객 402만 명에 그친 직전작 ‘데드 레코닝’(2023)에 비해 5일 늦은 속도다.한 극장 관계자는 “주말은 선방한 수치지만, 평일 관객 수가 감소한 건 3시간에 육박하는 러닝타임 영향도 있다. 일과 이후 소비하기엔 부담되는 길이”라며 “직전작의 평가가 아쉽기도 했고, 시리즈가 이어오는 세월 동안 관객의 세대교체도 있었다. 팬이라면 즐길 요소들이 곧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줄어든 전체 극장 관객, 다가온 파이 경쟁국내의 경우 전체 극장 관객수 감소도 영향이 있었다. 최근 영진위가 발간한 4월 국내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극장 관객 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35%(1399만명) 감소한 2625만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영화 ‘승부’와 ‘야당’이 관객을 견인하며 3월에 비해 4월 관객수가 129.6%(216만명), 매출액이 129.8%(204억원) 각각 반등했으나 5월 황금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썬더볼츠*’ ‘파과’ 등 국내외 경쟁작들이 기세를 잃게되면서 이들 각 작품도 평일 1만 명 대 내외 관객 수를 기록 중이다.이는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관심도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30일 한국영화 ‘소주전쟁’, ‘하이파이브’ 등 경쟁작도 개봉한다. 한 배급 관계자는 “정치 사회적 이벤트가 있을 때 관객 수가 주춤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작품간 경쟁뿐 아니라 관객이 다른 곳에 시간과 관심을 쓰는 건 어쩔 수 없다. 6월 공휴일 반등에 기대를 걸 만하다”고 말했다.한편 ‘미션 임파서블8’의 예매율은 지난 29일 오전 기준 21.1%로 ‘하이파이브’와 근소한 차로 정상을 앞다투고 있다. 다만 실관람 지수가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기에 뒷심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CGV 관계자는 “에그지수가 97%를 유지 중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신작 개봉이 이어져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보기로 결심한 관객의 선택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30 05:34
영화

‘릴로 & 스티치’ 스티치 “방탄소년단 팬, 최애는 제이홉”

‘릴로 & 스티치’ 스티치가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팬임을 밝혔다.월트디즈니는 최근 영화 ‘릴로 & 스티치’ 홍보 일환으로 캐릭터 스티치의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티치는 현지 매체 더 너드 오브 컬러(The Nerds of Color)와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을 “K팝의 굉장한 팬”이라고 소개했다.이어 “전 세계 모두가 알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좋아한다. 멤버 중에서도 제이홉을 가장 좋아한다”며 지난 2018년 발매된 제이홉의 믹스테이프 ‘홉 월드’(Hope World)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춰 웃음을 자아냈다. ‘릴로 & 스티치’는 동명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화 영화로, 외로운 소녀 릴로와 작고 귀여운 파란색 강아지 스티치가 완벽하진 않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족으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어드벤처다.개봉 첫 주말 글로벌 흥행 수익 3억 4170만 달러(약 4674억원)를 돌파한 영화는 지난 21일 한국에서도 개봉, CGV골든에그지수 97%, 전체 박스오피스 2위 등을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7 14:30
뮤직

[단독] 블랙핑크, 새 앨범 재킷 촬영 완료…양현석 진두지휘 속 하반기 컴백 시동

3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블랙핑크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속 하반기 컴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지난 주 중 서울 모처에서 새 앨범 재킷 촬영을 마쳤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이번 앨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재킷 촬영도 글로벌급이란 후문이다. 블랙핑크의 컴백은 2022년 9월 16일 발매한 정규 2집 ‘본 핑크’ 이후 약 3년 만이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26일 YG 블로그를 통해 “곧 블랙핑크의 신곡 발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는데, 재킷 촬영을 완료한 만큼 단순히 신곡 발표가 아니라 앨범으로서 글로벌 팬들과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제니, 로제, 지수, 리사 등 멤버 전원이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친 이들은 곧 블랙핑크 ‘완전체 모드’로 돌입, 앨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YG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블랙핑크 새 앨범은 이들의 월드투어 전후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해부터 2025년 블랙핑크의 컴백 및 월드투어를 예고했다. 이들이 ‘친정’에서 함께 작업할 날들을 고대하며 일찌감치 블랙핑크를 위한 ‘TF팀’을 조직해 만반의 준비를 해뒀다. 덕분에 컴백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멤버들 역시 양 총괄 및 YG에 대한 굳은 신뢰를 바탕으로 블랙핑크로서의 작업에 차곡차곡 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솔로 활동을 기대 이상의 호성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톱 걸그룹의 명성을 과시한 이들은 현재 기분 좋게 팀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핑크는 새 앨범 작업을 하면서 네 명이 함께 선보이는 투어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오는 7월 5, 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시작하는 월드투어에 새 앨범과 관련한 무대를 선보이게 될지가 글로벌팬들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는 7월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총 16개 도시·31회차에 달하는 월드투어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 파리, 밀라노, 바르셀로나, 런던, 도쿄,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홍콩 등 세계 각지의 스타디움급 공연장에서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앞선 ‘본 핑크’ 투어로 전 세계 걸그룹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던 블랙핑크가 약 1년 10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투어인 만큼, 양 총괄을 비롯한 YG 내부에선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 투어에서는 블랙핑크의 기존 히트곡뿐 아니라 멤버들이 발표한 솔로 앨범 수록곡 무대도 다수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블랙핑크는 2023년 말 YG를 떠나 독립했다. 로제는 더블랙레이블에 새 둥지를 틀었으며 제니와 리사, 지수는 각각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솔로 작업물을 선보이며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듀엣곡 ‘아파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30주째 진입하며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장 차트 기록을 새롭게 썼다. 제니와 리사는 지난 달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5’에서 강렬한 무대를 선보이며 글로벌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았고, 지수는 음악과 연기 다방면에서 독보적인 색채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제니, 로제, 리사는 세계 최대 패션 자선 모금 행사인 ‘2025 멧 갈라’에도 나란히 참석해 글로벌 입지를 증명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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