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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눈물이 마르지 않아" 꾹꾹 눌러담은 황재균의 진심, "늘 노력하던 선수로 기억됐으면"

"눈물이 마르질 않습니다."내야수 황재균(38)이 눈물의 작별 메시지를 남겼다. KT는 19일 "황재균이 20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고 발표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KT까지 총 20시즌 동안 활약했다. 1군 통산 2200경기에 나와 타율 0.285(7937타수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을 기록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황재균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은퇴 소감을 전했다. 20년간의 소회를 자필로 꾹꾹 눌러 담았다. 황재균은 "오늘 저의 30년 야구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하루 종일,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과 함께 눈물이 마르질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06년도부터 2025년까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감사하다는 말로 짧은 이 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라고 덧붙였다.“야구 유니폼을 벗는다는 것 이 이렇게 큰 용기가 필요할 줄 몰랐습니다"라고 한 그는 "그렇기에 더더욱 지금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오랜 시간 있었던 많은 일들을 다 이야기 할 수 없기에 저를 응원해주신 수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네요”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황재균은 “딱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큰 부상 없이 팀에 헌신하고, 늘 모든 면에서 노력하던 선수 황재균으로 많은 분들께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바랐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겸손하고, 예의바르고 사건 사고 없이 좋은 기억으로만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은퇴사를 마무리했다. 앞서 황재균은 구단을 통해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는데,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며,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한 바 있다. 2018년부터 KT에서 활약하며 8시즌을 뛴 황재균은 2020시즌 프로 데뷔 첫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데 이어 2021시즌에는 주장을 맡으며 팀을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5시즌엔 KBO 역대 7번째로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국가대표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황재균은 "선수 생활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 선수였다"라고 돌아본 뒤,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 옆에서 늘 힘이 되어줬던 가족들과 지도자, 동료들, 그리고 그동안 몸담았던 구단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황재균의 은퇴식은 내년 시즌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12.20 00:00
축구일반

조민재, 亞 최초 역사 썼다…역사상 처음으로 프리스타일 풋볼 ‘월드 파이널 8강’ 위업

국내 프리스타일 풋볼팀 라이캣크루(LIKAT Crew) 소속의 조민재(22)가 폴란드 소폿(Sopot)에서 열린 '세계프리스타일 풋볼 협회(WFFA) 월드 프리스타일 풋볼 챔피언십 2025' 월드 파이널에서 8강에 진출하며 아시아 프리스타일 풋볼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조민재는 이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펄스 아시아 프리스타일 풋볼 챔피언십 2025'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챔피언십 입상자가 됐고, 이를 통해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월드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했다.WFFA 월드 파이널은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최정상급 선수들만 출전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프리스타일 풋볼 대회다.조민재는 16강전에서 멕시코 출신의 세계 4위 레전드 프리스타일러 ‘메모(Memo)’를 꺾고 8강에 진출, 한국과 아시아 프리스타일 풋볼 역사상 월드 파이널 최고 성적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8강에서는 2025년 모든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현 월드 챔피언이자 세계 1위 ‘제시(Jesse)’와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아쉽게 패배였지만, 긴장된 상황 속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세계 정상급 선수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조민재는 “세계 최정상 선수와 맞붙는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경기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결과는 8강이었지만, 이 경험을 발판 삼아 더 강해져 다시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라이캣크루 측은 “아시아 챔피언십 입상에 이어 월드 파이널 8강 진출까지, 조민재 선수는 한국 프리스타일 풋볼의 새로운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했다. 이는 개인의 성과를 넘어 국내 프리스타일 풋볼 커뮤니티 전체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결과”라고 전했다.2020년 창단된 라이캣크루(LIKAT Crew)는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스타일 축구팀으로, 국제 대회 참가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한국 프리스타일 축구의 위상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조민재는 라이캣크루 소속 선수로서 높은 난도와 안정적인 밸런스를 기반으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프리스타일 축구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2.19 19:37
국가대표

‘월드컵까지 6개월’ 홍명보 “좋은 결과 내고 최선 다하겠다…많은 성원 부탁한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선전을 다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19일 경기도 성남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마주해 월드컵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의 해가 시작된다. 선수단이 잘 준비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또 강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대표팀에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월드컵이 어느덧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유럽파 선수들이 최근 좋은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과 각 선수 소속팀 간 소통을 통해 태극전사들이 폼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홍명보 감독은 “ 이재성 선수는 10월, 11월 A매치 때 구단에서 출전 시간을 조금 (줄여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우리는 그것보다 훨씬 더 적게 출전시켰다”며 “그 결과 지금 아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만약 내년 5월에 이재성 선수가 마인츠에서 많은 경기를 해서, 혹사를 당해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우리에게 굉장히 안 좋을 것”이라며 “그래서 더더욱 소속팀, 선수와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달 월드컵 조 추첨식 후 멕시코의 베이스캠프를 시찰했다. 베이스캠프 후보를 정해 내년 1월 9일까지 FIFA에 제출해야 한다.고지대에서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러야 하는 홍명보 감독은 “과학적으로 디테일하게 접근해야 한다. 고지대에 너무 오래 있으면 피로감도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과 미팅하고 있다. 또 선수들이 가장 좋은 타이밍에 (베이스캠프에) 들어가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날짜를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한국의 내년 3월 A매치 상대 중 하나는 오스트리아다. 아직 나머지 한 팀은 결정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나머지 한 팀이) 강팀이면 좋겠지만, 조별리그 상대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남아공에 관한 정보는 부족한 편이다. 마침 남아공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리는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한다.홍명보 감독은 “분석관이 모로코에 가서 (남아공의) 경기를 볼 계획이다. 포메이션이라든지, 경기 스타일이라든지 알아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 중 월드컵에 몇 명이나 나올 것인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겠다”고 전했다.대개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은 국내에서 출정식을 하고 결전지로 향했다. 이번에는 A조에 묶여서 대회 초반부터 경기를 치르는 터라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A조여서 훈련할 수 있는 날짜가 18일 정도밖에 없다. 고지대 적응이 중요하다.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협회와 논의를 좀 해봐야 한다”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5.12.19 17:25
스포츠일반

대한펜싱협회, 미래 국가대표 헝가리 전지훈련 성료…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합동

대한펜싱협회가 미래 국가대표(국가대표 후보선수) 헝가리 국외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국외전지훈련은 대한체육회 주최, 대한펜싱협회 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을 받아 2025년 12월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소재한 헝가리 국가대표 펜싱 훈련장에서 열렸습니다.이번 국외전지훈련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훈련 환경을 갖춘 헝가리에서 실시됐다. 헝가리는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실전 중심의 육성 환경을 갖춘 펜싱 강국이다. 이번 훈련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미래 국가대표 선수들이 세계 수준의 훈련을 경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우리 선수단은 오전에는 헝가리 국가대표 펜싱 훈련장에서 헝가리 국가대표 및 청소년 대표선수들과 합동훈련을 실시했으며, 오후에는 종목별로 헝가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속된 클럽을 방문해 전문적이고 세분된 훈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실전 훈련을 통해 기술과 전술은 물론, 국제대회 운영 방식과 경기 흐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특히 남자 사브르 종목에서는 헝가리 사브르의 전설이자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3연패(런던·리우·도쿄)의 주인공인 아론 실라지(Aron Szilagyi)와 함께 훈련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우리 선수들은 실라지와의 훈련을 통해 세계 최고 선수의 훈련 태도와 경기 마인드, 전술 운용 능력을 직접 체감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또한 헝가리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차세대 주자 라브 크리스티안(Rabb Krisztian)과도 합동훈련을 진행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남자 에뻬 세계랭킹 1위 시클로시 게르게이(Siklosi Gergely), 여자 에뻬 세계랭킹 6위 무하리 에스터(MUHARI Eszter), 여자 사브르 세계랭킹 8위 바타이 슈거 카틴카(BATTAI Sugar Katinka) 등 을 비롯한 헝가리 대표팀 선수들과의 훈련을 통해 국제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전술을 직접 경험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전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이 헝가리 대표팀 및 클럽 선수들과의 훈련을 통해 종목별 특성에 맞춘 실전 중심 훈련을 소화했다.이번 전지훈련 기간 우리 선수단은 휴식 또한 훈련의 중요한 일부로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 가운데, 펜싱 기술 훈련을 비롯해 체력 훈련, 모의게임, 연습경기 등 다양한 상황별 프로그램을 높은 강도 속에 집중도 있게 소화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선수들은 한국과 세계 펜싱 선진국인 헝가리 간의 차이를 직접 체감하고, 국제무대에서 요구되는 경기 운영 능력과 정신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켰다.협회는 “미래 국가대표(국가대표 후보선수) 국외전지훈련은 한국 펜싱의 미래이자 지속적인 강국 유지를 위한 핵심 토대”라며 “헝가리는 우리나라와 올림픽 무대에서 항상 메달을 두고 경쟁하는 국가로, 배울 점이 많은 펜싱 강국인 만큼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선수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국위선양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2.19 15:56
스포츠일반

컬링 김선영–정영석, 호주 제압…한국 믹스더블 최초로 올림픽 자력 진출

컬링 국가대표 믹스더블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컬링 믹스더블 종목에서 올림픽에 나서는 건 이들이 처음이다.대한컬링연맹은 19일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캐나다 켈로나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OQE) 믹스더블 자격결정전에서 호주를 10-5으로 꺾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믹스더블 종목 출전권을 최종 확보했다"고 전했다.이번 경기는 OQE를 통해 배정된 믹스더블 종목 마지막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치러진 최종 관문으로, 대표팀은 압박감이 극대화된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완성하며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대한컬링연맹은 "이번 올림픽 진출이 선수단의 투혼과 경기력뿐만 아니라, 대한체육회와 연맹이 함께 구축한 전방위 지원 체계의 성과"라고 강조했다.앞서 연맹은 믹스더블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지도자 선임을 통한 전문 코칭 체계 구축 및 전술·기술 고도화, ▲대한체육회 훈련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훈련 환경 조성, ▲국제무대 적응력 강화를 위한 해외 전지훈련 및 국제 투어·대회 참가 지원 ▲대한컬링연맹 사무처 올림픽 TF팀 가동을 통한 대회 준비, 일정·이동, 현지 적응, 행정·운영 전반에 대한 밀착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자격결정전 승리는 이러한 준비가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결과로 증명된 사례라는 평가다.또 연맹은 "사무처 및 국가대표발전위원회는 올림픽 TF팀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경기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 운영, 국제대회 파견, 현지 행정 지원, 실무 조율을 전담하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지원을 이어왔다"라고 설명했다.김선영-정영석 조는 호주와 경기 초반부터 정확한 샷 성공률과 과감한 전술 선택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5엔드 및 8엔드에서 결정적인 3득점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올림픽 출전권을 확정했다.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이번 올림픽 진출은 선수 개인의 기량을 넘어, 훈련·행정·현장 지원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대한체육회의 훈련예산 지원과 국가대표발전위원회 및 연맹 사무처의 올림픽 TF팀 운영을 통해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준비할 수 있었던 점이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기간 동안에도 올림픽 본선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연맹은 "올림픽 본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대표팀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강화훈련 및 국제대회 참가 등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12.19 15:18
해외축구

‘메시 vs 야말’ 역대급 선수들이 드디어 맞붙는다…내년 3월 카타르서 첫 대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신성’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이 맞대결을 펼친다.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1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내년 3월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3월 28일 오후 3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6 피날리시마’를 치른다고 밝혔다.피날리시마는 ‘그랜드 파이널’이란 의미로, 유럽과 남미 대륙선수권 대회 챔피언이 격돌하는 경기다. 이번 경기는 카타르축구조직위원회(LOC)에서 주관한다.아르헨티나는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 스페인은 유로 2024 챔피언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메시와 야말의 만남으로 이목을 끈다. 둘은 공통점이 많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역대급 선수로 성장했고, 야말은 ‘메시 후계자’로 불리며 10대의 나이에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야말이 오른쪽 윙어로 활약하고 왼발잡이라는 점, 등번호 10번을 쓴다는 점 등 메시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가 많다.과거 야말은 “나는 메시가 축구계에 남긴 업적과 위상 때문에 그를 존경한다. 우리가 언젠가 경기장에서 만난다면, 내게 그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서로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야말은 ‘제2의 메시’라는 칭호에 존경을 표하면서도 자기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그동안 메시와 야말이 그라운드에서 자웅을 겨룰 일은 없었다.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내년 3월 국가대항전에서 처음으로 한 피치 위에 서게 된다. 물론 초면은 아니다. 메시는 2007년 자선 달력을 위한 행사에서 ‘아기’ 야말과 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은 야말이 유로 2024에서 우승한 뒤 화제가 됐다. 또한 야말이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뛰고 메시가 1군 선수로 있었던 시절에 둘이 함께 찍은 사진도 있다.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모두 내년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대회 석 달 전에 열리는 맞대결인 만큼, 양 팀에 의미 있는 한 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12.19 14:55
프로야구

'굿바이 황재균' 20년 현역 생활 마무리, "KT에서 좋은 제안했지만 고심 끝에 은퇴 결정" [공식발표]

KT 위즈의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38)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KT는 19일 "황재균이 20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고 발표했다.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KT까지 총 20시즌 동안 활약했다. 1군 통산 2200경기에 나와 타율 0.285(7937타수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을 기록했다. 2018년부턴 KT에서 활약하며 8시즌을 뛰었다. 2020시즌엔 프로 데뷔 첫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21시즌에는 주장을 맡으며 팀을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5시즌엔 KBO 역대 7번째로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하는 등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국가대표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황재균은 “KT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는데,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며,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 생활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 선수였다"라고 돌아본 뒤,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 옆에서 늘 힘이 되어줬던 가족들과 지도자, 동료들, 그리고 그동안 몸담았던 구단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황재균의 은퇴식은 내년 시즌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5.12.19 14:02
해외축구

모로코 축구 강하다…2군 멤버로 요르단 꺾고 아랍컵 ‘우승’…2013년 이후 13년 만의 정상

모로코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아랍컵 우승을 차지했다.모로코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아랍컵 결승에서 요르단을 연장 승부 끝에 3-2로 꺾고 우승했다.아랍컵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아랍축구연맹(UAFA) 소속 국가 대항전이다. 1963년 시작됐으며 2021년부터 4년 주기의 FIFA 주관 대회로 열리고 있다.2012년 UAFA가 주관했던 때에 아랍컵 정상에 올랐던 모로코는 13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일궜다.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 브라힘 디아스(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자국과 중동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대표팀이 꾸려졌고, 사실상 2군으로 아랍컵 우승까지 차지했다.이번 아랍컵은 16개국이 경쟁을 벌였다. 모로코는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치른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B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올랐다. 이후 시리아, 아랍에미리트(UAE)를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은 쉽지 않았다. 전반 킥오프 4분 만에 우사마 탄나네의 골로 앞서간 모로코는 후반 3분과 23분 알리 올완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1-2로 끌려갔다.모로코는 후반 43분 압데라자크 하메드 알라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반 10분 하메드 알라가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모로코는 아프리카 신흥 강호로 우뚝 섰다. 모로코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올해 칠레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는 우승까지 했다. 세계 무대에서 연령을 가리지 않고 강세를 보인다.모로코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브라질, 아이티, 스코틀랜드와 C조에 묶였다. 쉽지 않은 조지만, 모로코는 브라질과 함께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팀으로 꼽힌다.김희웅 기자 2025.12.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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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음주운전 자숙 끝 활동 복귀…“책임 있는 모습으로 증명할 것” [전문]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곽도원이 활동 복귀를 선언했다.19일 곽도원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먼저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곽도원은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후 제 자신을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다”고 밝혔다.이어 “그 사이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며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한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곽도원은 지난 2022년 제주도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뒤 도로에 정차한 채 잠들어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크게 웃도는 0.158%로 확인됐다. 이후 그는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한편 곽도원이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는 지난 18일 공개됐다. ‘빌런즈’는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둘러싼 악인들의 충돌과 대결을 그린 슈퍼 범죄 액션 드라마다.이하 곽도원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곽도원입니다.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두려움도 있었고, 부끄러움도 컸고, 제 잘못 앞에서 어떤 말도 쉽게 꺼낼 수 없었습니다.먼저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저는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그 일 이후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세상이 조용해진 자리에서,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습니다.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그 사이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합니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습니다.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습니다.실망을 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9 09:39
해외축구

‘韓 축구 희소식’ 독일서 카스트로프 공개 조명 “폴란스키 감독 전술의 핵심적 역할”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소속팀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형세다. 독일 매체가 그를 조명했다.독일 빌트는 18일(한국시간) “오이겐 폴란스키 감독은 도르트문트를 꺾기 위해 전술을 바꿀 예정”이라며 “카스트로프가 그의 계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묀헨글라트바흐는 20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도르트문트와 2025~26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빌트는 이 경기에서 카스트로프가 중역을 맡으리라 내다봤다.매체는 “카스트로프는 오른쪽 측면을 강화하고 기회가 날 때마다 공격적인 압박을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스트로프가 도르트문트전에 한 칸 앞으로 이동하고,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부진했던 마치노 슈토는 벤치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카스트로프의 임무는 도르트문트 수비진을 끈질기게 압박하고 조직적인 빌드업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멀티 플레이어인 카스트로프는 마인츠, 볼프스부르크와 최근 2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격했다. 두 경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승리한 마인츠전에서는 공수 양면에서 반짝였다는 평가다.폴란스키 감독도 최근 “옌스는 공격성과 체력으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다. 그는 절대 공을 포기하지 않고 어떤 태클도 서슴지 않는데, 이는 우리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호평했다.카스트로프는 올 시즌을 앞두고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1부 무대를 밟았다. 그는 중앙 미드필더, 윙어, 윙백을 오가며 여러 자리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시즌 묀헨글라트바흐가 치른 리그 14경기 중 11경기에 출전했다.팀 내 입지가 넓어지는 것은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호재다. 지난 9~11월 석 달 연속 태극마크를 단 카스트로프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요긴하게 쓰일 멀티 자원으로 꼽힌다. 그가 6개월 남은 월드컵까지 부상 없이 꾸준히 피치를 누빈다면, 한국 축구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5.12.19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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