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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장군’ 김예림, SNS 통해 은퇴 선언 “피겨 사랑 후회 없어”

‘피겨 장군’으로 불린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김예림(22·단국대)이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김예림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보고 피겨스케이팅의 세상에 들어온 지도 어느덧 15년이 지났다”며 “15년 간의 선수 생활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과 배움, 인연을 안고 저는 이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적었다.김예림은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뻤던 순간들도 정말 많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어떤 결과를 얻었을 때뿐만 아니라 잘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빙판 위에서 열심히 땀 흘려 훈련했던 모든 시간과 순간들이 하나하나 모두 행복했다”면서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것은 제가 살면서 내린 선택 중 가장 뿌듯한 선택이었고, 피겨스케이팅을 사랑하면서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이어 그는 “선수생활을 해나가는 동안 불투명한 미래를 향해 계속 나아가도 될지 고민하던 순간마다 저를 굳세게 잡아줬던 가족들, 같은 마음으로 한 곳을 바라보며 찬란한 시간들을 함께 보내주신 다양한 분야의 선생님들, 그리고 긴 선수 생활 동안 저의 성장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후원사 나이키, KB금융그룹, 제이에스티나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마지막으로 제가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믿음이 사라진 순간들에조차 흔들리지 않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그리고 한없이 부족한 선수일 때부터 제 연기를 한결같이 사랑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또 어떤 새로운 일들을 만나게 될지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항상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분들께 자랑스러운 김예림이 될 수 있도록 무엇이든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적었다.김예림은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9위를 차지한 이력이 있다. 당시 특유의 털털한 모습을 보인 그를 두고 팬들은 ‘피겨 장군’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김예림은 지난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승승장구했는데, 최근에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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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예림, GP 2차 대회 쇼트 8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예림(단국대)이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쇼트프로그램에서 8위를 차지했다.김예림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7.38점 예술점수(PCS) 28.74점을 묶어 56.12점을 기록, 12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8위에 올랐다.김예림은 첫 점프 과제로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고, 이어진 더블 악셀도 안전하게 소화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으로 초반 연기를 이어갔다.이후 가산점 구간에서 마지막 점프 과제로 트리플 플립을 뛰었지만, 두 발로 착지하며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과 회전수 부족 판정까지 받고 수행점수(GOE)에서 2.12점을 깎였다.같은 대회 나선 위서영(고려대)은 쇼트프로그램에서 TES 23.68점과 PCS 25.18점에 감점 1을 합쳐 47.86점에 그쳐 11위로 밀렸다.위서영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고,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는 착지 과정에서 넘어져 감점 1까지 받았다.한편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가 74.97점을 받고 선두를 차지했다. 알리사 리우(미국·67.68점)와 키미 리퐁드(스위스·66.94점)가 뒤를 이었다.김우중 기자 2024.10.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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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채연-김예림, 새 시즌 프로그램곡 발표

한국 여자 피겨의 대들보인 국가대표 김채연(18·수리고)과 김예림(21·단국대)이 새 시즌의 프로그램 음악을 발표했다.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채연과 김예림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다가오는 2024~25 시즌 두 선수가 선보일 새로운 프로그램곡을 20일 공개했다. 2024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여자 피겨 에이스로 떠오른 김채연은 새 시즌 쇼트프로그램으로 영화 ‘트론:새로운 시작’의 OST를 선택했으며, 프랑스의 브누아 리쇼(Benoit Richaud)가 안무를 맡았다. 가상 현실 속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뮤지션 듀오 ‘다프트 펑크’의 전자음악 안에 세련되게 녹여낸 곡으로, 김채연의 강렬한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김채연의 프리프로그램 음악은 캐나다의 작곡가 칼 휴고(Karl Hugo)가 작곡하고 휴고 쉬냐르(Hugo Chouinard, 캐나다)가 편곡한 ‘내면의 속삭임(Whisperers from the heart)’이며, 안무가 신예지의 작품이다. ‘내면의 속삭임’은 칼 휴고가 김채연을 위해 만든 곡으로,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변화무쌍한 감정들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장엄한 연주를 통해 시련을 겪으며 내면에 잠들어 있던 또다른 자신을 찾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그려냈다. 김채연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에 대해 “음악은 안무가 브누아 리쇼의 추천으로 선곡했다. 아직까지 도전해본 적 없는 일레트로닉 장르”고, “프로그램 중반부의 내레이션에 맞춘 절도 있는 동작들이 포인트이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라며 자신의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프리프로그램에 대해 “’내면의 속삭임’은 작곡가 휴고가 저를 위해 작곡한 특별한 음악이다. 희망적이면서도 슬프고 또 애절한 음악인데, 고난을 통해 성장해 나가며 한층 강인해진 자신을 찾아가는 저의 이야기를 관객분들께도 전달하고 싶다”고 설명한 김채연은, “온전히 시니어로 뛰는 두 번째 시즌인 만큼 좀 더 성숙한 표현력과 향상된 퀄리티의 기술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와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22~23 시즌 김연아 이후 최초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김예림은 지난 시즌 쇼트프로그램 ‘라벤더의 연인들(Ladies in Lavender)’과 프리프로그램 ‘Je suis malade(국내 번안 제목: 회색의 길)’를 한 번 더 선보이기로 했다. 쇼트프로그램은 제프리 버틀(캐나다), 프리프로그램은 김연아의 안무가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윌슨(캐나다)의 작품이다.김예림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이르게 마무리하면서, 프로그램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라벤더의 연인’과 ‘Je suis Malade’를 새 시즌 프로그램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예림은 “지난 시즌 마무리 후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이후부터는 출전하는 모든 대회를 즐기려는 노력을 했지만 마음만큼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다가오는 시즌은 결과나 점수에 목표를 두기보다는 저번주보다 이번주, 이번주보다 다음주가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 매 순간, 매 대회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오는 2024/2025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채연과 김예림은 본격적인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개막하기 전에 각각 국제, 국내대회에 출전하여 프로그램 점검의 시간을 갖는다. 김채연은 다가오는 10월 초청대회인 상하이 트로피에 출전한 예정이며, 김예림은 김해에서 개최될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파견선발대회를 시즌 첫 대회로 선택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8.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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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챌린저 대회 핀란디아 트로피 우승…위서영 13위

김예림(단국대)이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했다.김예림은 8일(한국시간)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핀란디아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5.09점, 예술점수(PCS) 63.62점, 감점 1점, 합계 117.7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0.20점을 합쳐 총점 187.91점으로 최종 1위. 2위는 일본의 와타나베 린카로 180.36점이었다. 이번 대회는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경기 감각을 조율하는 의미가 컸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예림은 첫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두 발로 착지해 다운그레이드(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로 수행점수(GOE)가 크게 깎였고,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루프에서는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으로 0.25점이 추가 감점됐다. 트리플 플립은 깔끔하게 뛰었으나 이어진 트리플 살코에서는 다시 쿼터 랜딩 판정을 받았다.김예림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 하지만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트리플 러츠를 시도하다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스텝 시퀀스를 레벨 4로 처리한 김예림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하고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 3을 받아내며 연기를 마쳤다.함께 출전한 위서영(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48.02점, PCS 49.99점, 합계 98.01점을 받았다. 위서영은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47.42점을 합쳐 총점 145.43점으로 13위에 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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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챌린저 앞둔 김예림·이해인, 새 시즌 프로그램 음악 공개

한국 여자 피겨계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국가대표 김예림(20·단국대)과 이해인(18·세화여고)이 새 프로그램 음악을 발표했다.김예림과 이해인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1일 두 선수가 다가오는 시즌 선보일 새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두 선수의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먼저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시상대에 오른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으로 미국의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의 현대음악 ‘세이렌(Seirenes)’을 선택했다. 캐나다의 안무가 로리 니콜과 2014 소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의 작품이다. 프리프로그램 음악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이며, 안무는 캐나다의 안무가 셰린 본이 담당했다.이해인의 쇼트프로그램 음악 ‘세이렌’은 미국의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이 작곡한 현대음악으로, 그리스 신화 속 바다의 요정 ‘세이렌’을 주제로 하여 선원들을 사로잡는 옛 그리스어 가사의 노래가 특징적이다. 팔레스트리나 성가의 양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멜로디를 미국의 유명 아카펠라 그룹 ‘어나니머스 4(Anonymous 4)’가 노래한다. 프리프로그램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의 유명 뮤지컬로, 원작이 되는 동명의 소설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를 사랑한 세 남자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노래한다. 이해인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에 대해 “음악은 안무가의 추천으로 선곡했다. ‘아무도 해보지 않은 것을 해보자’는 안무가 선생님의 제안이 멋졌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원을 매료하는 세이렌의 모습을 그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표현력의 범위를 넓히고 싶었다”면서 “물속에 있는 듯한 움직임들과 후반부 클라이막스에서 음악이 바뀜과 함께 폭주하는 스텝시퀀스가 매력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프리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프리 프로그램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안무가와의 협의를 통해 선곡했다. 극 중에 등장하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연기하는데, 원작의 결말을 약간 비틀어 에스메랄다가 진정한 자유를 얻어 승리한다는 이야기를 만들었다”며 “집시들의 춤사위와 자유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데 이어 올해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치는 선수가 되겠다”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지난 시즌 2023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이자 김연아 이후 최초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김예림은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으로 영화 ‘라벤더의 연인들(Ladies in Lavender)’의 음악을 선택했으며, 캐나다의 안무가 제프리 버틀과 작업했다. 프리프로그램은 캐나다의 가수 제네비브 르클레르(Genevieve Leclerc)의 샹송 ‘Je suis malade(국내 번안 제목: 회색의 길)’로, ‘김연아의 안무가’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윌슨과 산드라 베직(캐나다)의 작품이다.김예림의 쇼트프로그램 ‘라벤더의 연인들’은 영국의 시골 마을에 젊은 바이올리니스트가 표류해오며 벌어지는 잔잔하고 따스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목가적이면서도 로맨틱한 선율이 돋보인다. 프리프로그램 ‘Je suis malade’는 유명 샹송으로, 실연을 당해 고통받는 여인의 마음이 처절한 가사와 극적인 멜로디를 통해 그려진다.김예림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이번 시즌에는 사랑에 빠진 모습과 사랑을 잃고 절망하는 모습,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을 시간 순서에 따라 극적으로 대조할 수 있는 작품을 준비했다”며 “쇼트프로그램은 제가 오랫동안 마음 속에 품어온 곡으로, 사랑에 빠진 사람의 행복과 꿈 같은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프리프로그램에 대해서는 “‘Je suis malade’는 안무가의 추천으로 선곡했다. 어둡고 무게감이 있는 곡인 만큼 음악에 담긴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표현력 향상을 위해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산드라 베직으로부터 연기와 안무 특강을 받았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를 나타낸 김예림은 “지난 시즌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러나 그 아쉬움을 동력 삼아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시니어다운, 시니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성숙한 연기로 관객 여러분께 울림이 있는 선수가 되고 싶고, 시즌 후반의 중요한 대회들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김예림과 이해인은 ISU의 챌린저 시리즈로 시즌 포문을 연다. 이해인은 ISU CS 네펠라 메모리얼과 초청대회인 상하이 트로피, 김예림은 ISU CS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각각 시즌 점검을 진행하고, 이후 각자 초청받은 ISU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며 시즌을 치러나갈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3.09.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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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4대륙 선수권 우승...김예림에 극적인 역전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18·세화여고)이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4대륙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해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96점, 예술점수(PCS) 66.71점, 합계 141.71점을 기록했다. 개인 시즌 최고점이다. 이해인은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9.13점을 기록하며 6위에 그쳤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합계 210.84점을 얻었다. 같은 한국 선수 김예림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해냈다. 이해인이 ISU 주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처음이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의 4대륙선수권 우승은 2009년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이해인은 이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음악에 맞춰 연기했다. 첫 점프인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해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를 모두 완벽하게 뛰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피도 최고 난도(레벨4)를 해냈다. 이어 연기한 코레오 시퀀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그리고 트리플 플립까지 모두 완벽했다. 이해인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까지 깔끔하게 해낸 뒤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해내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만족한 표정을 보였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72.84점)에 오른 '피겨 장군' 김예림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기술점수(TES) 68.95점, 예술점수(PCS) 67.50점으로 합계 136.45점을 기록했다. 총점 209.29점으로 최종 2위에 올랐다. 쇼트 프로그램 2위였던 이사보 레비토(미국)가 기권한 가운데 동메달은 일본 치바 모네(204.98점)가 획득했다. 한국 김채연은 총점 202.39점으로 4위에 올랐다.안희수 기자 2023.02.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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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은 신기루? 원점으로 회귀한 '종목 편식'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가장 큰 소득은 메달밭 확장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 이점을 살려 사상 최다인 6개 종목(종전 최다 3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이 스켈레톤, 이상호가 남자 알파인 평행 대회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 한국 동계 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썼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남자 봅슬레이 4인승과 여자 컬링에서도 깜짝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평창 대회에서 대표팀은 금 5개, 은 8개, 동 4개로 종합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 수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이상 6개)보다 1개 부족했다. 하지만 전체 메달 증가와 종목 균형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동계 인프라를 갖춘 만큼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폐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도로아미타불이 됐다. 획득한 메달 9개(금 2개, 은 5개, 동 2개)가 전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와 '종목 편식'이 다시 두드러졌다.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노렸던 이상호가 8강전에서 탈락했고, 여자 컬링도 4강 벽을 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윤성빈은 25명 중 12위에 그쳤다. 관심이 쏠렸던 한국 썰매는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차준환과 유영, 김예림을 비롯한 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메달권 밖이었다. 대한체육회가 개막 전 밝힌 목표는 금메달 1~2개, 종합 순위 15위권. 목표를 낮게 잡았던 만큼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하지만 쇼트트랙이 아니었다면 종합 순위 20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었다. 평창 대회 때 어렵게 일궜던 메달밭이 다시 척박해졌다. 대부분의 동계 올림픽 경기장이 대회 이후 방치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수십억 원의 유지 비용을 두고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평창 대회 직후 한국 썰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평창 슬라이딩센터는 임시 폐쇄돼 한동안 운영되지 않았다. 윤성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외 훈련에 어려움이 따랐고 국내에서도 마땅한 훈련장이 없어 경기력이 떨어졌다. 각 종목 연맹의 행정력도 후퇴했다. 여자 컬링 대표 '팀 킴'은 대한컬링연맹 전 집행부와 지도자 갑질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다 지난해 3월 강릉시청으로 이적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평창 대회 이후 관리 단체로 지정되는 진통을 겪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맷값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의 회장 인준을 대한체육회가 거부, 수장 없이 운영되고 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도 전 국가대표 코치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고 대표팀 에이스 심석희가 동료 욕설 및 비하 논란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사이 경쟁국 일본은 한 발 더 달아났다. 일본은 베이징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메달 18개(금 3개, 은 6개, 동 9개)를 따냈다. 종전 기록은 평창 대회에서 획득한 13개. 더 인상적인 건 메달 분포였다. 스키점프 간판 고바야시 료유가 남자 노멀힐과 라지힐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선 신성 히라노 아유무가 '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를 제치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히라노는 평창 대회에선 같은 종목 금메달을 화이트에 빼앗겼지만 4년 만에 설욕했다. 이 밖에 여자 컬링,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 피겨스케이팅을 비롯해 총 7개 종목에서 메달을 캤다. 20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2013년 이후 장기적인 안목으로 과감하게 투자했다. 선수 경기력 향상 사업비가 매년 증가해 2019년 처음으로 100억엔(1038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여름과 겨울 일체(夏冬一体)'라는 점을 내세워 동계 경기 예산을 늘리고 의료 및 과학적인 지원 체제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치러진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27개(종전 최다 16개)를 쓸어담았다. 개최국 프리미엄도 있었지만, 신규 종목인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한국체육학회 회장인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는 "평창 때는 홈 어드밴티지를 100% 활용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코로나19 영향도 있다 보니 현지 적응에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며 "평창에선 많은 기업이 후원했다. 동계 종목은 이른바 '돈림픽'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난한 나라는 참여하지 못하는데 기업 후원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훈련과 장비 지원을 받았다. 이번에는 이 부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종목 생태계 구성이 중요하다. 평창에서는 선수와 지도자, 정책 등이 하나가 됐다. 평창 대회가 끝난 뒤 레거시(유산)가 남은 게 없다. 경기장은 다 문 닫았다. 어설픈 (스포츠)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배중현 기자 2022.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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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라이브]열일하는 김연아, 피겨 후배들 향해 축하 메시지

'피겨 여왕' 김연아(33)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연아는 지난 18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성장 가능성을 증명한 차준환, 이시형(이상 남자). 김예림, 유영(이상 여자)의 이름을 모두 새긴 후 "우리 피겨 국가대표팀 축하하고 수고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 17일 끝난 피겨스케이팅에서 유영은 6위, 김예림은 9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5위에 오르며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종전 올림픽 한국 남자 선수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세계 톱클래스로 인정받을 수 있는 순위다. 김연아는 대회 개막 전후로 후배들을 살뜻히 챙겼다. 김예림은 15일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후 "연아 언니가 축하 메시지를 보내줬다. 힘들 텐데 끝까지 힘내라는 내용이었다"라고 전했다. 김연아는 현재 러시아 누리꾼들의 악플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속으로 출전한 현역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가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고도 올림픽 출전 허가를 받자, 김연아는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라는 글을 영문으로 SNS에 올렸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친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호쾌한 직언에 찬사가 쏟아지만, 러시아 누리꾼들의 생각을 달랐다. 김연아는 개의치 않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피겨 선수뿐 아니라 한국 선수단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정에게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9 12:08
스포츠일반

[베이징 라이브]발리예바에게 쏟아진 응원, 개막식 ROC 입장 장면과 오버랩

중국인은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응원한다. 약물 논란은 안중에 없다. 도핑 양성 판정을 받고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허가를 받은 발리예바가 지난 17일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섰다. 약물 논란과 별개로 일단 출전한 이상 무난히 가장 좋은 기록을 낼 것으로 보였다. 그의 별명은 '신기록 제조기'다. 하지만 발리예바는 최악의 연기를 보여줬다.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점프 7개 중 제대로 해낸 점프는 2개뿐이었다. 수 차례 미끄러졌고, 넘어지기도 했다. 좀처럼 나오지 않은 콤비네이션 두 번째 점프에서 삐끗하는 실수도 범했다. 두 번째 점프였던 트리플 악셀은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로 지적됐다. 발리예바는 기술점수(TES) 73.31점, 예술점수(PCS) 70.62점, 감점 2점, 총점 141.93점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 점수(82.16점·1위)와 합계는 224.09점. 최종 순위는 4위였다. 메달권에서 밀렸다. 연기가 끝난 순간 발리예바는 손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며 짜증을 냈고, 이내 눈물을 보였다. 링크장을 빠져나간 후에는 '키스 앤드 크라이 존'까지 코치의 부축을 받으며 이동했다. 점수가 발표된 후 다시 한번 오열했다. 현장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이날 장내는 대체로 발리예바를 응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더 정확하게 전하자면, 의도적으로 크고 요란스러운 응원을 보내는 이들이 많았다. 폐쇄 루프 지역 안에 있는 러시아 방송 관계자들은 지난 15일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이날도 가장 먼저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기장을 찾은 러시아 선수단 일부가 바통을 이어받아 고성 응원을 이어갔다. 폐쇄 루프 지역 밖 일반 관중 중에서도 러시아 국기를 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이 있었다. 트리뷴 내 취재진, 다른 나라 선수단은 침묵했다. 한국 국가대표 김예림은 "러시아 스태프 제외하고 박수에 호응을 잘 안 하더라. (이 상황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은 다 비슷한 것 같더라"라고 했다. 반면 중국인 관중들은 꽤 적극적으로 발리예바를 응원했다. 발리예바가 웜업을 위해 링크장에 등장했을 때부터, 연기 시작 전·후로 박수와 함성을 쏟아냈다. 조용할 것 같았던 발리예바의 연기 차례에 장내 데시벨(dB)에 유독 컸던 이유다.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은 중국의 인권 탄압 정황을 문제 삼아 이번 대회 '외교적 보이콧'을 단행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국가 정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뿐이었다. 지난 4일 개막식에 참석한 중국인들은 러시아올림픽위워회(ROC) 선수들이 등장하자, 큰 함성을 쏟아냈다. 지구촌 스포츠 축제의 서막에 개최국 국민이 우방국 선수단만 반겼다. 발리예바를 향한 응원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베이징 올림픽 후반부 가장 큰 이슈는 발리예바 약물 파문이다. 그가 지난해 12월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발리예바에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가, 선수의 이의 제기로 그 결절을 철회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RUSADA의 결정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지만, CAS가 지난 14일 이의 신청을 기각했고, 발리예바는 베이징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논란은 일파만파. '피겨 여왕' 김연아까지 이 상황에 쓴소리를 남겼다. 발리예바가 "심장병이 있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쓴 탓에 나온 (양성) 반응"이라며 사태를 호도하려 하자, 트래비스 타이거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위원장은 "검출된 트리메타지딘의 농도는 1mL당 2.1ng(나노그램)으로 분석됐다"며 "금지된 약물 1종, 금지되지 않은 약물 2종을 함께 사용해 지구력을 높이고 피로를 덜 느끼게 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발리예바는 논란이 불거진 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회에 임했다. 16일 공식 훈련 후에는 웃으면서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메달권에 진입할 경우, 시상식조차 열지 않겠다는 IOC의 입장 등 각종 논란과 비난에 무너진 것 같다.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8 10:51
스포츠일반

[베이징 라이브]'첫 올림픽 9위' 김예림 "순위 만족, 판정은 섭섭해"

피겨스케이팅 여자 국가대표 김예림(19)이 개인 첫 올림픽 무대를 마쳤다.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더 높을 위치로 향하려 한다. 김예림은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였다. 기술점수(TES) 68.61점, 예술점수(PCS) 66.24점으로 기록, 합계 134.85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67.78점)과 합쳐 총점 202.63점을 기록했다. 최종 순위는 9위. 한국은 다른 대표 유영이 6위에 올랐다. 역대 처음으로 올림픽 '톱10'에 2명의 선수를 올렸다. 그 중 한 명이 김예림이다. 김예림은 베이징 대회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확실이 알렸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선발전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하며 베이징 티켓을 거머쥐었고,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당찬 발언에 털털한 성격이 드러나는 모습에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김예림은 베이징 대회를 돌아보며 "최선을 다했다"라고 했다. - 올림픽 첫 무대를 마친 소감은. "시원섭섭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경기를 줬다고 생각한다. 기쁘면서도 시원하다. 사실 점수는 조금 아쉽다. 섭섭하다." - 구체적으로 전한다면. "두 번째 트리플 토루프 점프에서 '롱 엣지' 판정 받았다. 처음이다. 아쉬운 판정이 많았지만, 내일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 같다." - 개인 첫 출전에서 올림픽 톱10에 올랐다. "순위는 만족한다." - 연기 시작 전에 점프를 많이 했다. "내 스타일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많이 뛰는 편이다." - 메인 링크 연습이 적은 편이었다. "다른 대회(평상시)보다 적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른 선수보다 연습시간을 적었다. 더 잘 활용하려고 했다. - 허리 통증은 괜찮나. "마직도 있다. 4대륙대회부터 허리 통증이 있었다. 진통제, 패치 등으로 버텼다.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 점프 지장 있었겠다 "당연히 지장이 있었다. 연습할 때 더 잘 느껴진다, 집중력이나 연습의 질 낮추게 된다. 하지만 선수로서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 3등 안에 있을 때 휴대폰을 보던데. "연락이 진짜 많이 왔다. 차준환 오빠와 연락 중이었는데 카메라에 잡히고 있는 줄 몰랐다." - 대회 기간, 도핑 스캔들이 있었다. "베이징에 오기 전에 들은 소식이다. 그 선수(카밀라 발리예바)의 출전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복잡한 마음이었다. 올림픽은 오랜 꿈이기 때문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다. 나에게만 집중했다." - 발리예바는 봤나. "관중석에서 마지막 그룹을 다 봤다. 그 선수가 할 때는 잘 보지 않았다. 그 선수보다 다른 관중을 봤는데, 다 비슷한 마음인 것 같더라.러시아 스태프 제외하고 박수에 호응을 잘 안하더라." - '예림 장군'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상상하지 못했던 수식어다. 처음에는 얼떨떨했다. 피겨 쪽에서는 새로운 수식어다. 원래 털털한 성격이기 때문에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 '장군'이라는 애칭이 붙게된 영상은 봤나. "주변에서 (개인 모바일메신저로) 많이 보내주신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봤다. 점프가 아쉬워서 그랬다. 나가는 출구가 트리플 플립을 뛰는 자리이기 때문에 회전수를 확인하며 아쉬워하는 표정이었다. 내가 봐도 '왜 저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게 봐주시는 게 의외였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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