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4일 잠실구장 확진자 방문, KBO "밀접 접촉자 없어, 정상 진행"
KBO가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삼성전에 확진자 방문을 확인하고, 송파보건소 역학조사에 협조했다. KBO에 따르면 4일 일가족 2명과 함께 방문한 한 명이 지난 6일 발열 증세를 보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KBO는 송파보건소에서 진행한 역학조사를 통해 잠실야구장의 CCTV, 이동 동선, 중계 영상 등을 확인한바 해당 확진자는 18시에서 21시 사이 경기를 관람하고 출입문과 화장실, 관중석 정도만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KBO는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와 주변 인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해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외 시설인 데다 방문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주변 근무자도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있던 점 등을 고려해 해당 구역과 주변 시설, 화장실 등 철저한 소독을 전제로 이후 경기 진행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5월 5일 개막 후 무관중 경기를 치러온 KBO는 7월 26일부터 최대 10% 이내의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11일부터는 관중 입장이 최대 30%까지 확대됐다. 다만 방역지침을 준수한 새로운 관람 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당분간 구장별로 25% 내외에서 관중석을 운영할 예정이다. 11~13일 예정된 잠실야구장의 LG와 KIA의 경기는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그러나 티켓을 예매한 관람객 중 취소를 원할 경우 홈 구단인 LG에서 취소 수수료 없이 취소 처리를 진행한다. KBO는 "그동안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해 준 관중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른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로 방역 소독 후 잠실야구장에서의 경기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은 만큼, 향후에도 더욱더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준수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도 안정적인 KBO 리그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0.08.11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