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관중석의 30%까지 입장을 확대한다. 그러나 프로야구는 25% 내외의 관중만 입장시키기로 했다.
지난 6일 오후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NC-한화 경기에서 이글스 마스코트를 한 한화 이글스 직원들이 직관하는 야구팬들에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응원가와 구호는 자제해 주길 부탁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오는 11일부터 프로스포츠 관중석의 30%까지 입장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프로스포츠 관중석 10% 허용 이후 초기 경기 운영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사직구장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방역상태가 안정적이었고, 경기장을 통한 확산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관중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방역상황에 미흡한 점이 없는지 프로스포츠 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프로스포츠 단체에 ▲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 ▲ 좌석 간 거리 두기 준수 ▲ 경기장 내 좌석에서 음식물 취식 금지 ▲ 육성 응원 금지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하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관중 규모 확대에 따른 경기장 방역상황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프로야구는 아직 30%까지 관중을 입장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허용 가능한 관중은 최대 30%이지만 방역지침을 준수한 새로운 관람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 될 때까지 당분간 각 구장별로 20%대 초중반에서 운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지켜, 팬들께서 안전하게 관람하시도록 하겠다. 팬들께서도 불편하시더라도 지금처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1 성남FC-부산 아이파크 경기부터 관중 확대를 시작할 예정이다.
프로골프를 제외한 프로스포츠는 지난달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관중석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 프로야구는 이달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가 관중석을 개방하며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홈으로 쓰는 9개 구장이 모두 관중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