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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아누가'로 달려간 K식품업체들

K푸드가 유럽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업체들은 독일 쾰른에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세계 식품 박람회 '아누가'에 106개사가 참여했다. 아누가는 100년 전통의 국제 행사로 1924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118개국 80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특히 올해는 치솟은 K푸드 인기로 한국이 첫 주빈국이 됐다. 2023년 주빈국은 인도였다. 이에 ‘K푸드 주빈국’ 특별관도 설치되면서, 13개 국내 식품사가 부스를 차렸다.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대상, 농심, 빙그레, 풀무원, 샘표식품, 팔도, 하림 등이다.대표적으로 농심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론칭했다. 농심은 이번 박람회에서 '신라면 분식'을 콘셉트로 부스를 운영한다.대상은 부스를 마련해 세계 3대 발효 전문기업으로서의 역사와 정체성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와 No.1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오푸드·종가 브랜드 존에서는 유럽 현지에서 생산한 맛김치와 고추장, 고추장 소스 제품을 전통 민화 아트워크로 풀어내 전시했다.유럽 현지 소비자들이 일상 식문화에서 김치를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김치를 활용한 퓨전 레시피를 소개하는 쿠킹쇼도 진행한다. 빙그레는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들에게 식물성 메로나와 식물성 붕어싸만코를 알린다.빙그레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유럽 시장에 붕어싸만코를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특히 식물성 붕어싸만코 출시로 식물성 아이스크림 라인업을 확장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여로 K아이스크림을 널리 알리고 유럽 시장의 수출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07 07:00
스타

BTS RM, 美 SFMOMA서 첫 개인 컬렉션 전시…“K팝 최초 협업”

그룹 BTS RM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과 협업한다.3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은 방탄소년단 RM과 함께하는 특별 전시 ‘RM x SFMOMA’ 개최 소식을 발표했다.전시는 오는 2026년 10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열리며 RM의 개인 소장품과 미술관이 보유한 작품 등 200여 점을 선보인다. 양측 컬렉션의 시각적·개념적 맥락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RM의 예술적 감수성과 수집 미학을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RM이 직접 큐레이터로 참여한다.이번 전시는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설립 이래 최초로 시도하는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이다. 미술관은 RM의 깊이 있는 수집 취향과 현대미술에 대한 애정을 높이 사 프로젝트를 먼저 제안했다. 전시는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과 RM의 공동 기획 형태로 꾸며진다.RM은 “우리는 경계로 정의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전시가 동서양, 한국과 미국, 근대와 현대, 개인과 보편의 경계를 성찰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해진 감상 방식은 없지만 많은 이들에게 작지만 단단한 다리가 되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의 자넷 비숍 수석 큐레이터는 “관람객들은 RM의 아름답고 사색적인 회화 및 조각 컬렉션을 소장품과 함께 감상하며 그 사이의 대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M 컬렉션에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을 비롯해 세계 각지의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된다. 다양한 국가와 문화권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며 공개작 가운데 상당수가 일반 관람객에게 처음 소개된다.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은 미국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관 중 하나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회화, 조각, 사진, 건축, 디자인 및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RM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이 함께하는 특별 전시 ‘RM x SFMOMA’와 관련한 더 자세한 정보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 방탄소년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03 09:45
생활문화

솔타메디칼코리아, 써마지 500만 시술 달성 기념 드론쇼 개최

피부과학 및 미용의학 전문 기업 솔타메디칼코리아 유한회사(대표이사 한상진, 이하 솔타메디칼코리아)가 써마지(Thermage®) 전 세계 500만 시술 달성을 기념해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선착장에서 대규모 드론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써마지는 단극 고주파 에너지를 활용해 피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비침습적 솔루션으로 2002년 출시 이후 지난 23년간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왔다. 한국에서도 2003년 첫 도입 이후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누적 장비 설치 대수 1,000대를 돌파하는 등 국내에서 대표적인 고주파 시술 장비로 자리매김하며 미용의학시장을 선도해 왔다.이번 드론쇼에는 700여 대의 드론이 투입돼 써마지 팁과 독자적 기술력인 AccuREP™, 브랜드 로고와 축하 메시지 등을 밤하늘에 형상화할 예정이다. 써마지의 글로벌 영향력과 기술적 우수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함께 성과를 기념하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쇼는 오후 8시부터 시작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한편 솔타메디칼코리아는 드론쇼를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등록자 중 100명을 추첨해 현장 체험 프로그램 참여 기회와 써마지 한정 굿즈를 제공한다. 당첨자 대상으로 드론쇼 시작 전 초맞추기, 인형뽑기, 포토부스 등 다양한 참여형 게임과 함께 다과 및 음료 제공으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사전등록 신청은 솔타메디칼코리아 및 써마지 △공식 홈페이지 △공식 인스타그램 △공식 링크드인 계정에 올라온 사전등록 콘텐츠를 통해 누구나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공식 카카오톡 채널 구독자와 △정품 인증 고객 대상으로 발송되는 문자 안내메시지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사전등록 마감은 12일 오후 5시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각 채널별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지니 킴(Jiny Kim) 솔타메디칼 글로벌 수석부사장은 “써마지는 20년 이상 전 세계 의료ㆍ뷰티 시장에서 끊임없이 신뢰와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라며 “글로벌 누적 500만 시술 달성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소비자 신뢰의 산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드론쇼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과 여정을 함께 축하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덧붙였다.한상진 솔타메디칼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은 써마지가 글로벌 성장을 이루는 데 있어 핵심적인 시장이었다.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이 오늘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1 11:25
산업

산업재해 경각심 높인다...10월부터 안전 의무 위반, 즉각 수사 돌입

앞으로 안전 의무를 위반하는 사업장은 즉각 수사 대상이 된다. 정부는 1일부터 산업안전감독에서 안전 의무 위반이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 별도의 시정 기회 없이 즉각 수사에 착수한다. 사고 발생 후 대처보다 안전 예방에 중점을 두기 위한 조치로, 수사를 통해 범죄사실이 확인되면 검찰로 넘길 예정이다.산업안전보건법 제38조(안전조치)는 '사업주는 굴착, 벌목, 운송 등 작업을 할 때 위험으로 인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치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같은 법 제39조(보건조치)는 '사업주는 건강장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정한다.그간 고용노동부 소속 산업안전감독관은 이런 안전·보건 의무 위반 사항을 적발해도 시정지시부터 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안전·보건상 조치는 10일 이내 시정 기간을 부여하게 돼 있는 근로감독관 집무 규정 제16조에 따른 것이다. 사업주 입장에선 안전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가 적발된 후에 따르면 처벌을 면할 수 있어 선제적으로 안전 의무를 지킬 유인이 없었다.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감독관은 사업장의 안전 의무 위반을 확인하면 시정지시 선택권 없이 무조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기간은 이날부터 장관의 별도 지시가 있는 시점까지다.노동부는 근로감독관 집무 규정을 별도로 고치지 않고도, 감독 결과에 대해 '노동부 장관이 별도의 조치기준을 시달한 경우 이에 따른다'는 규정을 근거로 이번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다만 일각에서는 감독관의 업무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금까진 안전 의무 위반 사업장이 시정지시를 제대로 할 경우 감독관이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적발과 함께 수사에 착수하고 수사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노동부 관계자는 "감독관 업무가 가중될 수 있지만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2025.10.01 10:55
영화

조우진, 웃음 ‘보스’도 되네 [무비로그②]

조우진이 올 추석 극장가 코미디 ‘보스’로 명불허전 스펙트럼을 증명한다. 다음 달 3일 개봉하는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조우진은 식구파의 2인자이자 중식당 미미루의 주방장 순태로 극을 이끌었다. 식구 같은 조직원들에게 기꺼이 식당 자리를 내어주며 짜장면을 대접하는 그는, 목장갑만 끼면 라이벌 조직을 단숨에 제압할 수 있는 여러모로 ‘손맛’이 뛰어난 인물이다.우직하고 성실한 성격인지라 순태는 또래 조직원인 식구파 ‘핏줄’ 강표(정경호)나 판호(박지환)보다도 보스 대수(이성민)의 신임을 받지만, 정작 그는 조직 보스가 아닌 장궤, 소위 ‘짱개’라 불리는 중국집 사장이 목표다. 20여 년이 흘러 조폭은 쇠락하지만, 미미루는 번성하며 부업이 본업과 역전 되어야할 순간, 순태는 대수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차기 보스가 되어야 할 위기를 맞는다.조우진은 웃음이 도저히 나지 않을 순태의 상황을 ‘웃픔’ 그 자체로 밀고 간다. 올해 극장가를 통해 보여준 조우진의 얼굴은 ‘하얼빈’의 대한의군 동지 김상현이나 ‘승부’에서 조훈현의 라이벌 기사 남기철로 대개 웃음기 없이 진중하고 묵직했다. 특히 ‘하얼빈’은 일본군의 고문 신이 처절했던지라 조우진 자신도 “치유가 필요했다”며 그 시기 ‘보스’ 출연에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고백한 바 있다. 환기를 택한 조우진은 한결 가뿐하면서 너무 발랄하지만은 않게 ‘보스’의 중심을 잡는다. 미미루에서 함께 부업 하는 조직원들이 실수하면 매섭게 뺨을 내리치면서 깡패다운 기강을 잡으면서도 호랑이 아내 지영(황우슬혜)에겐 꼼짝없이 잡혀 제 볼을 붙잡히는 영락없는 아저씨의 얼굴이니, 선과 악이 공존하는 배우 조우진의 매력을 통해 순태가 만들어졌다고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요리와 액션도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으로 소화해냈다. 섬세한 칼질부터 현란한 웍질, 면 수타 같은 전문적인 동작은 물론, 요리를 사랑하는 진지한 마음가짐은 조우진이 중식 스타셰프 여경래와 박은영을 만나 몸에 익혔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중식당 보스’의 정체성은 순태의 싸움법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는데 목장갑을 낀 손으로 배달 하던 짜장면 그릇을 얼굴에 처박거나, 오토바이 헬멧으로 무장한채 철가방을 무기 삼아 휘두르는 등 디테일한 재미를 준다. 특유의 카리스마가 묻어나는 캐릭터로 기억되기 쉽지만, 조우진은 사실 웃음 감초로 활약한 적도 많다. 영화 ‘내부자들’(2015) 조상무 역으로 “여~자르고”라는 명장면을 통해 대중적으로 도약한 그는 드라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은 물론 영화 ‘외계+인’ 등에서 코믹 감각을 보여줬다. 이번 영화에서 보스와 부하로 호흡을 맞춘 이성민과는 ‘보안관’에서도 맛깔나는 티키타카를 펼친 적이 있다.다만 조우진은 이번 ‘보스’에 대해 “웃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극할 때 난 정말 괴롭고 힘들어서 우는데 관객은 재밌어하는 현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 코미디 연기라고 해서 마냥 웃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진정성 있게, 상황에 다가가며 연기하고자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코믹이면서 따뜻한 공감도 갖춘 이야기 톤을 정확히 포착한 셈이라 라희찬 감독은 “조우진이 아니었다면 순태는 없었다.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해내 줬다”고 만족을 표했다. ‘보스’는 추석 황금 연휴를 겨냥한 한국 영화 기대작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한주 앞서 개봉한 ‘어쩔수가없다’ 이병헌과의 승부에 대해 조우진은 “관객들에게 좋은 영화관람의 기회를 주고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투톱이었으면 하는 작고도 큰 바람”이라고 응원을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6 06:00
프로축구

‘양천구민은 반값에 축구 보세요’…서울 이랜드, 28일 인천전서 ‘양천구 패밀리데이’ 개최

서울 이랜드 FC가 연고지 양천구민과 함께하는 ‘양천구 패밀리데이’를 개최한다.서울 이랜드는 오는 28일 오후 7시 목동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양천구 패밀리데이를 진행한다.경기 당일 매표소에서 주민등록증, 등본 등 양천구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하면 E석 입장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경기 시작 전에는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시축에 나서 의미를 더한다. 또한, 장외 레울파크 게임존에서는 ▲풋퍼팅, ▲미니테이블 풋볼, ▲풋볼 아레나, ▲랜덤 트래핑, ▲포토카드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2022년 목동으로 연고를 이전한 뒤 양천구와 스포츠문화 발전 및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유소년·여성 아마추어 축구대회 ‘레울컵’, 프로 선수들과 함께하는 일일 축구 교실 ‘스마일스쿨’ 등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특히 2023년부터 매년 양천구 패밀리데이를 개최하며 구민들의 스포츠 관람 기회 확대에 힘쓰고 있다.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양천구민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올해도 홈경기에서 패밀리데이를 준비했다. 축구를 통해 지역 사회가 하나 되고 양천구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9.25 13:35
영화

“‘보스’와의 승부도 ‘어쩔수가없다’” 조우진, 이병현과 명절 투톱 도전 [종합]

‘조폭 코미디’도 따뜻할 수 있다. 웃음 보법 다른 ‘보스’가 명절 흥행 보스를 노린다.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트타워에서는 영화 ‘보스’ 언론시사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라희찬 감독과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황우슬혜가 참석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이날 라희찬 감독은 “서로 ‘보스’를 안 하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심플하고 복잡하지 않게 코미디로서 관객들에게 설득되려면 캐릭터들의 개성, 그리고 꿈이 중요했다. 코미디지만 시나리오 쓰면서 조폭이지만 각자 가진 꿈을 가진 딜레마를 중심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일반적인 ‘조폭’ 소재 영화와 달리 등장인물은 조직원의 본업과 각자 가진 주방장, 댄서 등 정체성과 고민하며 아이러니한 웃음을 준다. 라 감독은 “다른 조폭물과 차별화를 두려하기보단 이야기의 재미를 믿고 접근했다”며 “일반적으론 상황이 주는 코미디가 있다면 이번엔 캐릭터와 액션 요소를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믿고 보는 ‘알찬’ 연기력의 배우 라인업을 꾸렸다. 조직의 2인자이자 중식당 주방장 순태로 극을 이끈 조우진은 “역시 추석 액션하면 성룡”이라며 “타격감이 있는데 재밌고 웃음을 유발케 하는 그런 액션에서 크게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타 중식 셰프 여경래, 박은영 셰프의 모습을 참고해 요리 연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정경호는 조직보다 탱고에 올인한 강표로 ‘춤바람’을 새겼다. 사실 원래는 피아노가 콘셉트였으나 그의 제안으로 라 감독과 상의해 마지막에 ‘탱고’로 바꿔 준비했다. 정경호는 “석달 전부터 탱고를 연습했다”며 “춤에 기반해 액션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배우가 아닌 댄서가 온 줄 알았다”며 정경호가 현장에서도 대사보다 열심이었다고 덧붙였다. 홀로 보스 선출에 진심인 넘버3 판호로 분한 박지환도 ‘당랑권’ 등 무협 영화에서 본딴 액션으로 후반부 난투신에서 웃음을 안긴다. 그는 “회의를 정말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빌드업을 해서 호흡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를 촬영 끝나고 나서도 이야기를 했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현장의 열정을 이야기했다.이에 더해 이규형이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로 크게 활약한 가운데, 황우슬혜는 순태의 아내 지영으로 ‘코미디 퀸’답게 적재적소 웃음 양념을 쳤다.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약에 취한 연기까지 소화한 이규형은 “웃기려면 반감을 사는 부분이 있어 최대한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했다. 제가 진지할수록 상황이 재밌어지리란 믿음을 갖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약과 조폭 소재를 웃음과 버무리는 선택을 한 라 감독은 “명절에 봐왔던 클리셰 적인 소재긴 하다”면서도 “그보다는 조폭이었던 사람이 자신의 꿈을 통해 회개하는 이야기. 그리고 한때 같은 편이었던 식구에 집중하고자 했다. 그런 점이 조폭과 마약 소재(의 무거움)와는 상쇄되리라 본다”고 했다.한편 추석 연휴에 맞춰 개봉하는 ‘보스’는 이병헌 주연 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와 한국영화 양강구도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병헌과는 전작 ‘내부자들’과 올초 ‘승부’ 인연이 있는 조우진은 “‘보스’와의 ‘승부’는 ‘어쩔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대결은 꿈꿔본 적이 없다. 대결이라기엔 너무나 영화시장이 좋지 않다. 관객들에게 좋은 영화관람의 기회를 주고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투톱이었으면 하는 작고도 큰 바람”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보스’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4 17:11
영화

‘보스’ 조우진, 8kg 감량 비결 “‘40대 사자보이즈’ 아닌 ‘홍보핑’”

조우진이 ‘보스’ 홍보를 시작하고 8kg이 빠졌다고 말했다.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트타워에서는 영화 ‘보스’ 언론시사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라희찬 감독과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황우슬혜가 참석했다.이날 조우진은 달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제가 제작발표회 때는 ‘40대 사자보이즈’ 수식어를 너무 크게 던져서 더 한게 어떤게 있나 고민했다. 영화속 캐릭터의 수식어는 여러분이 지어주시길 바란다”며 “영화 외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제가 홍보 시작하고 8kg가 빠져서 깜짝 놀랐다. 원하는 수식어는 ‘홍보핑’”이라고 말했다.극중 조우진은 유력한 차기보스 후보이지만 중국집 주방장에 더 진심인 주인공 순태를 연기하며 극을 이끌었다. 추석 연휴에 맞춰 개봉하는 ‘보스’는 이병헌의 ‘어쩔수가없다’와 한국 영화 양강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이병헌과는 전작 ‘내부자들’과 올초 ‘승부’ 인연이 있는 조우진은 “‘보스’와의 ‘승부’는 ‘어쩔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대결은 꿈꿔본 적이 없다. 대결이라기엔 너무나 영화시장이 좋지 않다. 관객들에게 좋은 영화관람의 기회를 주고 활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는 투톱이었으면 하는 작고도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오는 10월 3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4 16:35
산업

한세예스24문화재단, ‘2025 글로벌 펠로우십’ 장학금 수여식 개최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2025 글로벌 펠로우십’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외국인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올해 글로벌 펠로우십에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인도네시아, 벨라루스 등 6개국 출신 외국인 대학원생 7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에게는 학기당 200만 원씩 5학기 동안 최대 1,00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장학생 간 교류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 행사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 2005년 ‘외국인 장학생’ 사업 시작 후 20년간 38개국, 총 137명의 외국인 대학원생이 한세예스24문화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장학생으로 선정된 베트남 국적의 판티미린(PHAN THI MY LINH)은 “글로벌 펠로우십 장학생이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재단의 네트워킹 활동과 지원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에서 온 나우교(LUO YUJIAO)는 “글로벌 펠로우십 문화기획형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광이다. 재단의 가치와 문화예술 마케팅 연구를 접목해 한국 문화가 세계와 더 넓게 소통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이날 수여식에는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과 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수여식 이후 장학생들은 뮤지컬 ‘위키드’를 단체 관람하며 문화 교류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2005년부터 꾸준히 외국인 유학생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전공과 역량을 고려해 ‘콘텐츠 크리에이터형’, ‘문화기획형’, ‘언어소통형’ 세 분야로 장학생을 선발했다”라며 “앞으로도 장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한국과 아세안 간 문화 교류와 협력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해 온 ‘외국인 장학생’ 사업을 ‘글로벌 펠로우십’으로 개편하고, 향후 재단 사업 및 문화 행사 참여 기회를 부여하는 등 외국인 장학생들의 문화 활동 저변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의당장학회’, ‘서울상대향상장학금’ 등 고등학생부터 대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인문학 연구지원 사업’, ‘의당학술상’, ‘국제 학술대회 후원’ 등 학술연구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서지영 기자 2025.09.22 14:00
배구

삼성화재, 창단 30주년 기념 해외클럽 교류전 개최...무료 입장 및 TV 중계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해외 클럽팀과 초청 친선 경기를 치른다.삼성화재는 27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일본 도레이 애로우즈 시즈오카를 초청해 친선 경기를 갖는다.무료 입장으로 관람이 가능하며, KBSN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도레이 애로우즈 시즈오카는 9월 27일 친선 경기 외에도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총 3차례(9월 26일, 29일, 30일)에 걸쳐 교류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경기는 구단 유튜브 채널인 블루팡스TV에서 생중계된다.삼성화재는 27일 친선경기를 찾는 팬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오후 2시 이전 입장 관중에게 나인블럭(9BLOCK) 커피를 무료로 증정하며, 시즌권 얼리버드 부스를 운영해 시즌권을 가장 먼저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오후 1시부터는 장내 아나운서 및 응원 단장과 함께하는 사전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이형석 기자 2025.09.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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