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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가 없었다”…‘실점 빌미’ 황희찬에게 평점 4 혹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29)이 2025년 마지막 경기서 선발 출전해 활약했으나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3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5~26 EPL 19라운드에 나선 울버햄프턴 선수단의 평점을 공개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EPL 원정경기서 1-1로 비기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개막 후 리그 연속 무승 기록은 19경기(3무16패)로 늘었다. 순위는 단연 최하위(승점 3)다. 공격수 황희찬은 이날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팀의 전방을 책임졌다. 그는 전반에만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아찔한 순간도 겪었다. 전반 27분 역습을 위해 치고 나가다 맨유 수비수 에이든 헤븐에게 공을 탈취당했다. 직후 맨유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울버햄프턴은 전반 45분 코너킥 공격서 수비수 라디슬라브 크레이치의 깔끔한 헤더가 나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공격수 황희찬은 이후로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공격에 기여했으나, 후반 43분 다리 통증 끝에 그라운드를 조기에 떠나야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선제 실점에 빌미를 제공한 황희찬에게 평점 6.1점을 줬다. 이는 팀 내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점수다.지역지 의견도 다르지 않았다. 몰리뉴 뉴스는 이날 황희찬에게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4점을 줬다. 매체는 “매우 활발했고 득점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면서도 “결국 위협할 만한 퀄리티가 없었다. 그는 맨유의 선제골 장면에서 너무 쉽게 공을 빼앗겼다”라고 돌아봤다.황희찬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2025년 마침표를 찍게 됐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15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리그 득점은 지난 8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올 시즌 사령탑이 교체되는 변수 속에 선발과 교체를 오가고 있으나, 이전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울버햄프턴은 오는 2026년 1월 4일 웨스트햄과 2025~26 EPL 20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3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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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 ‘드리블 실수’→선제 실점 빌미…울버햄프턴, 맨유와 1-1 무승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연말 마지막 경기서 실점 빌미를 제공하고,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연이어 겪었다. 울버햄프턴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경기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11연패에서 탈출했지만, 리그 개막 후 무승 기록을 19경기(3무16패)로 늘렸다. 2025년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리그 승리에 실패한 채 최하위(승점 3)에 머물렀다. 홈팀 맨유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6위(승점 30)에 올랐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은 이날 톨루 아로코다레와 함께 전방에 배치돼 상대 골문을 노렸다. 그는 전반에만 2차례 슈팅했으나,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아찔한 실수도 나왔다. 전반 27분 역습을 시도하기 위해 드리블을 시도하다 공을 탈취당한 것이다. 이후 맨유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결과적으로 실점 빌미를 제공한 셈이 됐다. 후반에도 꾸준히 움직이며 만회를 노렸으나, 후반 43분 근육 통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팀이 동점 골을 넣으면서 한숨을 돌렸다.맨유와 울버햄프턴은 전반 동안 대등한 경기를 하는 듯했다. 비슷한 점유율을 유지한 채 상대 박스까지 진입해 득점을 노렸다.먼저 웃은 건 맨유였다. 맨유 수비수 에이든 헤븐이 상대 진영에서 돌파를 시도하려는 황희찬으로부터 공을 뺏었다. 헤븐이 전방으로 전달한 공이, 여러 선수를 거쳐 조슈아 지르크지까지 연결됐다. 지르크지는 왼발 슈팅을 시도해 울버햄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허용한 울버햄프턴은 전반 45분 세트피스 공격으로 만회했다. 라디슬라브 크레이치가 정확한 헤더를 꽂아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1-1로 맞선 채 후반으로 향한 두 팀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꺼내며 승점 3을 노렸다. 하지만 서로 결정적인 기회를 1차례씩 놓치는 등 어수선한 경기를 했다. 맨유는 후반 45분 파트리크 도르구의 결승 골로 웃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김우중 기자 2025.12.31 09:35
프로야구

박찬호 놓치고 황재균 떠난 KT, 리빌딩 골든타임은 반드시 잡는다 [IS 포커스]

KT 위즈 내야진에 중요한 골든타임이 다가왔다. 내야진 리빌딩의 시간이다. KT는 이번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내야진 강화에 열을 올렸다. 대표적인 장면이 자유계약선수(FA) 박찬호(30)의 영입 시도였다. 하지만 KT는 두산 베어스와 비슷한 금액(두산 4년 최대 80억원)을 제시하고도 박찬호 영입에 실패했다. 이후 KT 내야진은 이탈만 거듭했다. 베테랑 내야수 오재일(39)이 은퇴를 선언했고, 내부 FA 협상 중이던 황재균(39)도 유니폼을 벗었다. 외야수 최원준(28)을 FA 영입하면서 유망주 내야수 윤준혁(24)을 NC 다이노스로 떠나 보냈고, 또 다른 내야 유망주 박민석(25)도 방출됐다. 외야수지만 1루 수비도 볼 수 있는 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이번겨울 KT의 유일한 내야 영입이다. 내야수 외부 영입에 실패한 KT는 내부 육성에서 답을 찾고자 한다. 다행히 눈에 띄는 유망주들이 많다. 풀타임 2년차를 맞는 내야수 권동진(27)을 비롯해 성실함으로 눈도장을 찍은 강민성(26), 그리고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퓨처스(2군) 타율 1위를 찍고 제대한 류현인(25)과 마무리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낸 신인 이강민(18) 김건휘(18) 등 새얼굴들이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할 전망이다. 권동진은 지난 시즌 심우준(한화 이글스)이 빠진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123경기 309타석에 나섰다. 시즌 타율은 0.225로 부진했지만, 체력 관리 등 풀타임 1년 차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하우를 찾았다. 2년 차인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강민성 역시 지난 2월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이강철 KT 감독의 눈도장을 찍으며 기회를 받았으나 25경기 타율 0.033에 그쳤다. 마인드셋을 변경하는 등의 변화를 통해 8월 이후 퓨처스 타율 0.283으로 반등, 새 시즌 도약에 희망을 심었다. 류현인은 내년 시즌 KT가 가장 기대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상무 야구단에서 복무한 그는 올해 퓨처스리그 98경기에 타와 타율 0.412(369타수 152안타) 9홈런 80타점, 장타율 0.572에 출루율 0.503을 기록했다. 전체 타율 1위, 최다 안타 2위라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뒤 지난 9일 제대했다. 내년 시즌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 류현인은 비시즌 타격감을 유지하는 동시에, 주 포지션인 2루 수비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할 예정이다. 신인 내야수 이강민과 김건휘는 벌써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2라운드 전체 16번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이강민은 지난 11월 열린 마무리캠프와 대만 평가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유격수 수비에서 상당한 장점을 보였다는 평가. 3라운더 신인 김건휘 역시 연습경기 홈런으로 이강철 감독을 함박웃음 짓게 했다. 올해 이만수 홈런상 수상자이기도 한 김건휘는 KT에서 미래의 주전 3루수로 평가받고 있다. KT 내야진의 2026년은 위기이자 기회다. 올해 KT 내야진의 공격 지표는 타율 최하위(0.248) 홈런 최하위(24개) 등을 기록할 정도로 좋지 못했는데, 내년엔 아직 성장과 검증이 더 필요한 젊은 선수들이 내야진을 꿰찰 가능성이 높아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세대교체의 골든타임의 기회를 놓칠 순 없다.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 KT의 20대 젊은 선수들이 내년 시즌 위기의 내야진을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12.30 12:10
프로농구

[IS 스타] 역전극 이끈 ‘MVP 듀오’ 안영준-워니 “의미 있는 마무리”

프로농구 서울 SK 최우수선수(MVP) 듀오 안영준(30)과 자밀 워니(31)가 연말에 거둔 2연승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SK는 2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77-70으로 제압했다. 2025년 마지막 2연속 원정경기서 승전고를 울린 SK는 단독 5위(15승11패)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SK 입장에선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경기 초반엔 상대 외곽포에 흔들리고, 쉬운 찬스를 놓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대인 소노는 국내 득점 1위 이정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지만, SK가 오히려 14점 차로 밀렸다.위기의 팀을 지탱한 건 포워드 안영준(12점 7리바운드)과 센터 워니(36점 11리바운드)였다. 전반까지 3점으로 잠잠했던 안영준은 역전을 이룬 3쿼터에만 7점 1스틸로 제 몫을 했다. 4쿼터에는 상대의 추격마다 결정적인 스틸과 블록을 추가해 분위기를 다잡았다. 워니는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코트를 밟으며 꾸준히 팀 공격을 주도했다. 최근 외곽에 머물며 부정확한 공격을 하기도 했지만, 이날은 적극적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뒤 “워니 선수가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고 거듭 박수를 보냈다. 안영준은 경기 뒤 “2025년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 출발과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그래도 승리했다는 점에 자신감을 얻어 간다”고 했다. 워니 역시 “선수들이 뭉쳐서 이룬 역전”이라며 “팀이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지친 상황이지만, 역전승으로 에너지를 얻어갈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SK는 후반에만 42-27로 앞서며 상대를 압도했다. 안영준은 경기 중 선수들과 대화를 돌아보며 “전반적으로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안 들어가도 자신 있게 하자는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한편 두 선수는 지난 시즌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합작한 MVP 듀오다. 만능 포워드 안영준은 공수 맹활약으로 개인 첫 국내선수 MVP, 검증된 외국인 선수 워니는 통산 4번째 외국선수 MVP를 수상했다. SK는 지난 시즌 KBL 역대 최단 경기 정규리그 우승(46경기)을 해냈다. 챔피언 결정전에선 창원 LG에 무릎 꿇었으나, 두 MVP의 활약은 올 시즌에도 여전하다. SK는 지난 시즌 첫 26경기서 20승 6패라는 호성적을 냈다. 올 시즌의 페이스는 그에 미치지 못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조급함은 없다. 안영준은 “지난 시즌엔 경쟁 팀의 부상이 많았다”며 “올해는 팀에 새로 들어온 선수도 있고, 여전히 맞춰가는 단계다. 이렇게 천천히 올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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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안영준 48점 합작’ SK, 후반 역전극으로 2연승…소노는 홈 7연패 [IS 고양]

프로농구 서울 SK가 고양 소노를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는 36점을 터뜨렸다.SK는 29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소노를 77-70으로 꺾었다. 2연승을 질주한 SK는 단독 5위(15승11패)를 지켰다. SK는 경기 초반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 초반엔 리바운드 싸움에 밀리며 공격 횟수가 줄었다. 쉬운 공격 찬스를 잡고도 놓치는 등 불안한 경기력이었다.위기의 팀을 지탱한 건 40분을 모두 뛴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였다. 그는 36점 11리바운드를 몰아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안영준(12점 7리바운드)도 후반에 폭발하며 그를 지원했다.반면 소노는 최근 안방 연패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에이스’ 이정현의 허벅지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주장 정희재(14점)를 비롯해 네이던 나이트(23점 13리바운드) 케빈 켐바오(1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은 눈에 띄었으나, 후반에 슛 성공률이 급격하게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소노는 종전 공동 7위서 공동 8위(9승17패)가 됐다. 경기 전 화두는 소노 이정현의 부재였다. 그는 직전 경기서 허벅지를 다쳐 이날 코트를 밟지 못했다. 에이스가 빠진 소노의 열세가 점쳐진 배경이다.하지만 예상과 반대로, 1쿼터 기선을 제압한 건 소노였다. 나이트의 외곽포를 시작으로, 공격 리바운드 사수에 성공하며 연속 공격에 성공했다. 반면 SK는 워니가 쉬운 찬스를 놓치는 등 첫 야투 5개를 연거푸 놓쳤다. 쿼터 중반 톨렌티노의 3점슛으로 간신히 포문을 열었다. 추격을 허용한 소노는 벤치 멤버들의 활약으로 다시 달아났다. SK는 여전히 쉬운 기회를 놓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워니가 연속 골밑 득점으로 재차 추격했지만, 소노가 1쿼터를 24-13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리드를 내준 SK는 워니를 앞세워 추격했다. 그는 팀의 첫 23점 중 19점을 홀로 책임지며 분투했다. 이에 소노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차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해 달아났다. 주장 정희재와 나이트의 연속 외곽포까지 터졌다.SK에선 안영준과 톨렌티노가 재차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소노의 외곽포에 대응하기엔 부족했다. 전반 종료 시점 소노가 8점 앞섰다. 소노는 전반 20분 동안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SK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반격했다. 김낙현이 U파울 상황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었다. 워니는 골밑 공격은 물론, 장거리 3점슛까지 터뜨렸다. 3쿼터 시작 2분 54초 만에 SK가 43-46으로 추격하자, 소노는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SK의 흐름은 꺾일 기미가 없었다. 워니는 플로터로 승부를 뒤집더니, 정면 3점슛까지 꽂았다. 소노는 나이트의 3점슛, 이어 속공 덩크로 재차 역전해 SK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하지만 SK에는 안영준이 있었다. 전반에 잠잠했던 그는 특유의 공격적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쿼터 종료 9.6초를 남겨두고는 켐바오로부터 연속 스틸에 성공한 뒤,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했다. SK는 62-57로 승부를 뒤집은 채 4쿼터로 향했다.허무하게 리드를 내준 소노는 외곽포로 활로를 찾고자 했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리바운드를 사수한 SK는 팀플레이가 살아나며 손쉽게 득점을 추가했다. 소노의 막바지 추격전을 이끈 건 켐바오였다. 공격 비중을 높인 그는 포스트업으로 상대 수비수 오재현의 5반칙 퇴장을 이끌었다. 자유투 2구도 모두 넣으며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SK는 리바운드 사수에 성공하며 상대의 공격 기회를 억제했다. 종료 전에는 안영준이 나이트의 레이업을 블록하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29 20:57
프로농구

[IS 고양] 홈 6연패 중에 이정현도 없다…손창환 감독 “컨셉은 ‘런&건’, 공격 횟수 늘려야”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에이스’ 이정현 없이 홈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빠른 템포의 ‘신나는 농구’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소노는 29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서울 SK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소노는 공동 7위(9승16패), SK는 5위(14승11패)다. 앞선 맞대결에선 1승씩 나눠 가졌다.홈팀 소노는 악재의 연속이다. 최근 홈경기 6연패 중인데, 여기에 ‘에이스’ 이정현이 허벅지 통증으로 이날 출전하지 못한다. 그는 지난 27일 원주 DB와의 홈경기서 이용우와 충돌했는데, 이후 오른 허벅지가 크게 부은 거로 알려졌다. 오른 대퇴사두근 타박 진단을 받은 그는 SK 출전 명단서 빠진다. 부기가 빠지지 않는 이상 오는 2026년 1월 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1월 3일 수원 KT전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 소노에서 이정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그는 올 시즌 국내선수 평균 득점 1위(18.5점) 어시스트 4위(4.8어시스트)의 에이스다. 홈 6연패 중인 소노 입장에선 이정현의 이탈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손창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정현 선수는 허벅지 단순 타박이다. 병원에선 1~2주 진단을 내렸다”면서도 “사실 본인은 통증이 없다고 한다. 대신 허벅지가 너무 크게 부은 상태다. 다음 경기까지는 어려울 거 같다”라고 말했다.손창환 감독은 최초 이정현의 부상 진단을 접하고 “충격이 컸다”고도 털어놨다. 하지만 이내 “나머지 선수들에겐 좋은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본인을 증명할 기회라 본다”며 “이전에 이정현-케빈 켐바오-네이던 나이트가 동시에 뛸 땐 명확하고 정확한 플레이를 요구했다. 반대로 이날은 신나게 즐겨보자고 했다”고 말했다.어느 때보다 열세로 점쳐지는 상황이지만, 손창환 감독은 선수들의 활동량에 기대를 건다. 손 감독은 “만약 오늘 이긴다면 감독의 전술 때문이 아닌, 선수들의 정신력이 요인이 될 거”라며 “SK에 이길 수 있는 방면은 활동량이라 얘기했다. 공격 횟수를 늘려야 하고, 찬스에선 쏴야 한다. 그래야 상대를 흔들 수 있다”고 짚었다.끝으로 손창환 감독은 “상대는 우리보다 신장, 선수 레벨도 뛰어나다. 오늘은 ‘런&건’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연습 시간은 짧았지만, 마지막까지 재밌는 경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소노전 승리로 다시 연승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SK는 지난 27일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경기서 접전 끝에 67-66으로 신승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안영준의 결승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전희철 감독은 “오늘도 잘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소노전이 끝나면 안양 정관장과 2연전이다. 올해 마지막 경기를 잘 마치고, 좋은 분위기 속에 새해 경기로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상대 에이스 이정현이 빠진 건 호재지만, 전희철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전 감독은 “오전 훈련 때 선수들이 어수선하더라. 이정현 선수가 빠진 소식을 접하고 느슨한 분위기여서 지적했다”라며 “이정현 선수가 빠지더라도, 상대에는 켐바오, 나이트라는 훌륭한 공격 옵션이 있다. 이정현 선수가 빠지더라도, 소노의 공격 횟수에는 차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상대의 강점인 3점슛을 시도조차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희철 감독은 “단순히 상대 성공률이 낮다고 요행을 바라면 안 된다. 아예 시도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상대는 스크린이 걸리자마자 슛을 쏜다. 공격 리바운드도 많은 팀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크게 화냈던 장소가 바로 고양소노아레나다. 오늘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줄어든 속공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일단 자밀 워니 선수의 기분이 좋아야 한다. 최근 선수단 리바운드, 스틸이 줄었다. 신인선수 등 합류하며 아직 합을 맞추고 있다. 형태는 잘 잡아가고 있다. 잘 다듬어지는 과정”이라며 긍정적인 부분을 먼저 조명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29 18:55
IT

KT 서버 94대 103종 악성코드 감염…전 고객 위약금 면제 요구

90대가 넘는 서버에서 악성코드가 무더기로 발견된 KT가 전체 고객의 위약금 면제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마찬가지로 해킹 의혹을 받는 LG유플러스는 공무집행 방해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KT와 LG유플러스 침해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29일 밝혔다.조사단이 KT 전체 서버를 점검했더니 총 94대 서버가 BPF도어, 루트킷 등 103종의 악성코드에 감염돼 있었다.일부 감염 서버에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지만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KT의 시스템 로그 보관 기간이 1~2개월에 불과하고, 주요 시스템은 방화벽 등 보안장비 없이 운영돼 로그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기간의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웹셸 및 BPF도어 악성코드의 경우 인터넷 연결 접점이 있는 서버의 파일 업로드 취약점을 악용해 서버에 웹셸을 업로드하고 BPF도어 등의 악성코드를 확산시킨 것으로 추정됐다. 루트킷, 백도어 등의 악성코드는 감염 시점 당시 방화벽, 시스템 로그 등 기록이 없어 공격자의 침투 방법을 판단할 수 없었다.지난 8~9월 발생한 고객 무단 소액결제 사고의 피해 규모는 368명, 2억4300만원이었다. 공격자는 불법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에 KT의 펨토셀 인증서, KT 서버 IP 주소 정보를 복사해 KT 내부망에 접속했다.이후 불법 펨토셀이 강한 전파를 방출하도록 해 정상적인 기지국에 접속했던 단말기가 불법 펨토셀에 연결되도록 하고, 해당 셀에 연결된 피해자의 전화번호, IMSI, IMEI 등의 정보를 탈취했다.불법 펨토셀에서 탈취한 정보는 미상의 경로로 취득한 개인정보와 결합해 피해자를 선정하고, 피해자의 개인정보로 상품권 구매 사이트에 접속해 상품권 구매 시도 및 피해자에게 전달되는 ARS, SMS 등 인증정보를 탈취해 무단 소액결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조사단은 KT에 납품되는 모든 펨토셀 제품이 동일한 제조사 인증서를 사용하고 있어 해당 인증서를 복사하는 경우 정상 펨토셀이 아니어도 내부망의 인증 서버로부터 KT 인증서를 받아 KT 망에 접속이 가능한 것을 발견했다.KT 인증서의 유효기간은 10년으로 설정돼 있어 한 번이라도 접속한 이력이 있는 펨토셀은 지속적으로 KT 망에 접속할 수 있었다. 내부망에서의 펨토셀 접속 인증 과정에서는 타사 또는 해외 IP 등 비정상 IP를 차단하지 않고 있었고, 펨토셀 고유번호, 설치 지역 정보 등 형상 정보가 KT 망에 등록된 정보인지 검증하지 않았다. 통신 과정에서 종단 암호화가 해제돼 평문의 정보가 오간 것도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침해사고가 KT 이용약관상 위약금 면제 규정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사업자의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과실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KT가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고 봤다.KT 측은 "민관합동조사단 결과 발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고객 보상과 정보보안 혁신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조사단은 익명의 제보자가 유출됐다고 주장한 LG유플러스의 통합 서버 접근제어 솔루션(APPM)과 연결된 정보(서버 목록·서버 계정 정보·임직원 성명)가 실제 LG유플러스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했다.익명의 제보자는 공격자가 LG유플러스에 APPM 솔루션을 제공하는 협력사를 해킹한 뒤 LG유플러스에 침투했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협력사 직원의 노트북에서부터 LG유플러스의 APPM 서버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경로상의 주요 서버 등이 모두 OS 재설치 또는 폐기돼 조사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조사단은 LG유플러스의 이런 행위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가 침해사고 정황 등을 안내한 후에 이뤄진 점을 고려해 부적절하다고 보고 공무집행 방해로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KT, LG유플러스 침해사고는 SK텔레콤 침해사고에 이어 국가 핵심 기간통신망의 보안 허점이 드러난 엄중한 사안"이라며 "기업들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서비스 환경을 만드는 것이 생존의 필수 조건임을 인식하고 정보보호를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29 15:26
NBA

7점 리드·2.6초 남기고 야니스의 ‘윈드밀 덩크’…“트레이드 불발에 화났겠지” 조롱도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의 최근 ‘윈드밀 덩크’가 현지에서도 화제다. 덩크의 멋 때문이 아니라, 선수들의 충돌을 일으킨 도발적 행동이어서다.밀워키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112-103으로 이겼다. 아데토쿤보가 29점 8리바운드로 최고 활약을 했다. 시카고에선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으나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밀워키는 자유투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지켰다.문제의 상황은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발생했다. 이미 밀워키가 7점 앞선 상황서 마지막 공격권을 건네받았다. 대개 경기 결과가 결정 난 경우 공격을 시도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밀워키 아데토쿤보는 리바운드를 잡은 뒤 천천히 상대 코트까지 넘어가 아무도 없는 골밑에서 오른손 윈드밀 덩크를 꽂았다. 아데토쿤보의 행동은 선수단 충돌로 이어졌다. 시카고 코비 화이트, 니콜라 부세비치 등이 아데토쿤보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다. 이후 밀워키 바비 포르티스가 부세비치를 강하게 밀치는 등 갈등이 깊어졌다. 이윽고 두 선수단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어수선한 상황으로 이어졌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데토쿤보는 경기 뒤 취재진을 통해 “우리는 11위”라며 “계속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챔피언이 아니다. 왜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존중과 페어플레이를 해야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나는 리그에서 13년을 뛰었다. 우리가 계속 진다면, 아마 팀의 절반은 남아있지 못할 거다. 플레이오프에도 못 갈 거”라며 “결국 내가 원하는 건 부상 없이 건강하게 팀 승리에 기여하는 거다. 모두가 정신 차리고, 우리가 사활을 걸고 싸우고 있다는 걸 깨닫게 위해 필요한 거라면, 그렇게라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밀워키는 시카고전 승리로 시즌 13승(19패)를 올려 경기 종료 기준 동부콘퍼런스 11위에 올랐다. 대권에 도전하기에는 다소 불안한 출발이다. 덩크를 얻어맞은 시카고 선수단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에 따르면 시카고 부세비치는 경기 뒤 “아마 시카고가 그를 트레이드로 데려오고 싶지 않다는 보도가 나와서, 그거 때문에 화가 난 거라 추정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클러치 포인트는 부세비치의 발언을 두고 “아데토쿤보를 향해 비꼬는 발언을 던졌다”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12.29 08:54
프로농구

‘박지훈 20점’ 정관장, 1위 LG에 16점 차 완승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주장’ 박지훈(30·1m82㎝)이 20점을 몰아치며 리그 1위 창원 LG를 격파했다.정관장은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창원 LG를 72-56으로 꺾었다. 연패를 피한 정관장은 시즌 17승(9패)을 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5연승 도전에서 좌절한 LG는 1위(18승7패)를 지켰다. 정관장 주장 박지훈이 20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그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의 많은 파울을 유도했다. 그는 자유투로만 6점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그의 백코트 파트너 변준형(7점), 외국인 선수 센터 조니 브라이언트(12점 8리바운드)가 승리를 합작했다.반면 1위 LG는 지난 26일 2차 연장의 여파인지 전반적으로 슛 정확도가 떨어졌다. LG의 3점슛 성공률은 단 9%(2/22)에 그쳤다. 특유의 끈끈한 골밑 수비는 여전했지만, 상대의 외곽까지는 저지하지 못했다. ‘대들보’ 센터 아셈 마레이(12점 6리바운드)의 부상 공백도 뼈아팠다. 그는 추격전을 이어간 2쿼터 중반 골반 통증으로 빠진 뒤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벤치 출전한 양홍석(7점) 마이클 에릭(20점 14리바운드)이 추격전을 이끌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이 경기는 리그 최소 실점 1, 2위의 맞대결로도 이목을 끌었다. 경기 전 LG가 이 부문 2위(71.8실점) 정관장이 1위(71.7실점)이다. 이외 각종 수비 지표에서도 두 팀이 1, 2위를 양분했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1승씩 나눠 가졌다.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했다. 두 팀은 서로의 수비에 막혀 첫 야투 11개를 연이어 놓쳤다. 첫 득점은 경기 시작 3분여가 지나서야 터졌다. 정관장이 2개 연속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변준형, 오브라이언트가 우중간 3점슛을 보태며 크게 달아났다.LG는 교체 투입된 양홍석을 앞세워 차근차근 추격했다. 그는 자기보다 작은 수비수를 상대로 포스트업 득점을 터뜨리고, 기습적인 돌파로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잠잠하던 유기상도 1쿼터 막바지 3점슛을 터뜨렸는데, 정관장은 브라이스 워싱턴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정관장이 6점 앞선 채 2쿼터로 향했다.이후에도 리드를 지킨 건 정관장이었다. 정교한 패스에 이은, 연속 외곽포로 다시 10점 차로 달아났다. 주장 박지훈은 공격적 움직임으로 많은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로 손쉽게 득점을 추가했다. 외곽이 침묵한 LG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대들보 마레이가 분전했으나,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골반 통증을 느껴 코트를 떠나는 악재가 나왔다. 전반 종료 시점 정관장이 41-30으로 앞섰다. 3쿼터에도 정관장의 외곽은 정교했다. 박지훈,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손쉽게 득점을 추가했다. 마레이가 없는 LG는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마이클 에릭의 개인 능력을 앞세운 단발성 공격에 그쳤다. 큰 위기 없이 4쿼터로 향한 정관장은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LG를 흔들었다. 박지훈, 박정웅이 약속한 2대2 플레이로 흐름을 이어갔다. LG의 추격포는 터지지 않았다. 19점 차로 밀리자, 조상현 LG 감독은 4쿼터 시작 1분 42초 만에 주전을 차례로 뺐다.이후 LG 에릭이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은 종료 1분여를 앞두고 한승희의 코너 3점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후 주전을 차례로 빼며 승리를 확신했다.김우중 기자 2025.12.28 16:05
해외축구

‘EPL 역사상 최악의 팀’ 울버햄프턴, 개막 18경기 연속 무승…황희찬도 침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개막 후 연속 무승 기록을 18경기로 늘렸다. EPL 출범 후 역사상 최악의 출발이다. 공격수 황희찬(29)도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울버햄프턴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 EPL 18라운드 원정경기서 1-2로 졌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패배로 개막 후 무승 기록을 18경기(2무16패)로 늘렸다. 최근 리그 11연패째. 순위는 단연 최하위(승점 2)다. 리버풀은 리그 3연승을 질주해 4위(승점 32)로 올라섰다.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은 이날 2선 공격수로 출전해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이 1-2로 밀린 상황서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1차례 시도한 슈팅은 상대를 맞아 불발됐다. 8번의 볼 경합에선 1차례 승리하는 데 그쳤다.울버햄프턴은 굴욕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까지 EPL 출범 후 17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써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는데, 리버풀전 패배로 역사상 최악의 출발 기록을 남기게 됐다. EPL 역대 최소 승점 팀인 2007~08 더비 카운티(최종 승점 11)의 기록마저 넘어설 페이스다. 당시 더비는 첫 18경기서 승점 6에 도달한 바 있다.울버햄프턴은 전반 내내 리버풀의 공세에 흔들렸다. 전반 17분 마테우스 마네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타를 날렸지만, 득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반 중반까지 잘 버티고 있었으나, 결국 막바지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먼저 전반 41분 리버풀 제레미 프림퐁이 스피드를 앞세워 박스 오른쪽 지역으로 돌파했다. 이후 그가 박스 안으로 배달한 공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바로 1분 뒤엔 위고 에키티케가 절묘하게 찔러준 공이 플로리안 비르츠에게 향했다. 비르츠는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서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비르츠의 EPL 데뷔 골.0-2로 밀린 채 후반으로 향한 울버햄프턴은 6분 만에 코너킥 공격서 산티아고 부에노의 만회 골로 추격했다. 후반 17분 만에 교체 카드 3장을 쓰는 등 적극적 변화를 줬다. 전반과는 달리 점유 시간을 늘리며 리버풀을 압박했는데, 마네와 톨루 아로코다레의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김우중 기자 2025.12.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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