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99건
프로야구

'앤더슨 8K 4승+테이블세터 6출루' SSG 9-1 두산 완파...4연승+4연속 위닝 질주 [IS 잠실]

드류 앤더슨(31)의 탈삼진 쇼를 앞세운 SSG 랜더스가 타선 폭발을 더해 4연속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9-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24승 22패 1무를 기록, 최근 4연승과 함께 최근 네 차례 연속 위닝 시리즈도 확정했다. 20일 두산전 승리로 차지했던 단독 4위를 유지한 SSG는 같은 날 LG 트윈스와 마주한 3위 롯데 자이언츠가 패할 경우 승차를 3경기까지 줄일 수 있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앤더슨이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앤더슨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47구) 최고 158㎞/h, 평균 155㎞/h를 기록한 가운데 커브(28구)와 체인지업(20구)이 각각 결정구 역할을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2.32에서 2.08까지 낮춘 그는 넉넉한 득점 지원까지 받으면서 시즌 4승(2패)을 달성했다.압도적인 직구 구위, 그리고 그와 조화를 이루는 커브, 체인지업과 조화에 두산 타자들의 배트는 여닌 헛돌았다. 두산은 1회, 2회 모두 주자 2명이 나갔으나 단 한 명의 타자도 홈을 밟지 못했다. 초반 위기를 가볍게 넘긴 앤더슨은 3회 체인지업과 커브를 결정구로 쓰면서 2이닝 동안에만 탈삼진 5개를 추가했다. 두산 타선이 침묵하는 동안 SSG는 두산 마운드의 공백을 제대로 공략했다. 두산은 왼손 선발 투수 최승용이 왼쪽 손톱이 깨지면서 엔트리에서 말소, 2라운드로 입단한 프로 1년 차 신인 최민석을 선발로 올렸다.과감히 기용된 최민석은 가능성은 보여줬으나 그뿐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막은 최민석은 2회 2사를 먼저 잡고도 최준우, 안상현에게 연속 볼넷을 주고 흔들렸다. 결국 정준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고, 조형우의 내야안타, 최지훈 타석에서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총 3점을 내줬다.최민석은 4이닝을 버텼지만, 두산 타선은 여전히 응답하지 않았다. 필승조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 롱릴리프들도 무너졌다. 두산은 5회 박정수를 올렸으나 그가 안타 후 연속 볼넷으로 무사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두산 벤치는 박신지로 마운드를 교체했으나 소용 없었다. 그는 첫 타자 한유섬에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해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다. SSG는 1사 후 최준우의 2타점 적시타, 2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7-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승기를 잡은 SSG는 앤더슨의 호투로 여지조차 주지 않았다. 병살타로 5회를 막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운 앤더슨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정수빈에게 땅볼, 케이브에게 헛스윙 삼진을 얻어 카운트 2개를 먼저 얻은 그는 오명진의 볼넷, 양의지의 2루타로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김재환을 잡고 6이닝 소화를 완성했다. 김재환과는 8구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는데, 마지막 커브가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 상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걸치면서 루킹 삼진으로 이어졌다.전날 필승조를 총동원해 승리했던 SSG는 이날은 앤더슨의 호투, 타선의 폭발 덕분에 불펜 소모도 제법 아꼈다. 김건우가 1이닝, 한두솔이 1이닝을 책임지는 등 20일 경기에 나선 필승조 모두에게 연투 없이 휴식을 부여했다. 앤더슨의 존재감이 강렬하긴 했어도 9점을 몰아친 타선의 힘도 막강했다. SSG 타선에서는 이날 1번 타자 최지훈이 5타수 3안타 2득점, 2번 타자 박성한이 3볼넷 2득점으로 6출루를 합작했다. 4번 타자 한유섬이 1안타 1볼넷 1사구 2타점 1득점, 6번 타자 최준우가 1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 8번 타자 정준재가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필요할 때마다 주자를 불러들였다.SSG와 달리 두산은 팀 타선 전반이 침묵했다. 2루타 2개를 포함해 산발 7안타가 8회까지 두산 공격의 전부였다. 두산은 9회에야 김인태가 솔로포로 '0'의 행렬을 끊어냈을 뿐, 단 하나의 적시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최근 5연패에 빠진 두산은 이로서 시즌 27패(19승 2무)째를 기록했다. 8위 삼성의 승리로 두 팀의 승차는 3경기까지 벌어졌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1 21:19
프로야구

'닥터K 본능 발동' 앤더슨 잠실벌서 '6이닝 8K' 완벽투...4승 요건 확보 [IS 잠실]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또 한 번 '탈삼진 쇼'를 펼쳤다.앤더슨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47구) 최고 158㎞/h, 평균 155㎞/h를 기록한 가운데 커브(28구)와 체인지업(20구)이 각각 결정구 역할을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2.32에서 2.08까지 낮춘 그는 일곱 점의 넉넉한 득점 지원까지 받으면서 시즌 4승(2패) 요건을 채웠다.주자를 쌓는 이닝도 있었으나 그때마다 힘으로 돌파했다. 앤더슨은 1회 1사 이후 연속 안타를 맞고 출발했으나 두산 최고 타자 양의지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출발했다. 직구가 아닌 체인지업을 2구 연속 승부구로 던진 게 통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2회 말엔 1사 후 양석환에게 2루타, 2사 후 박계범에게 볼넷으로 내줘 주자를 쌓았으나 조수행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3~4회 투구가 이날의 백미였다. 3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을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를 기록했던 그는 154㎞/h 강속구로 풀카운트를 만든 뒤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제이크 케이브에게 2루수 땅볼을 끌어낸 그는 오명진을 상대로 커브를 결정구로 헛스윙을 유도, 3구 삼진으로 3회를 마쳤다. 4회엔 두산의 3~5번 타자가 그를 마주했으나 결과는 삼진. 3회 오명진에 이어 네 타자 연속 삼진을 끌어냈다.병살타로 5회를 마친 앤더슨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선두 타자 정수빈을 땅볼로 잡은 그는 케이브에게 8구 승부 끝에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후속 오명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양의지에게 왼쪽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위기도 맞았으나 돌파했다. 그는 4번 타자 김재환과 승부를 8구까지 끌고 갔고, 마지막 커브가 높이 걸쳐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다소 높은 것처럼 보였지만,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 상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확실한 스트라이크였다.6회까지 투구를 마친 앤더슨은 7회 마운드를 김건우에게 넘기고 7-0 승리 요건 속에 투구를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1 20:42
메이저리그

김혜성,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 복귀...삼진 3개 당한 투수와 재대결

김혜성(26·LA 다저스)이 세 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김혜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를 지명양도 처리하며 빅리그 잔류 확률을 높였지만, 소속팀이 최근 치른 두 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하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좌투수가 상대 선발로 나섰을 땐 그를 벤치에 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애리조나 선발 투수는 우완 브랜든 파트였고, 김혜성은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2루수가 아닌 중견수로 나서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다저스는 이날 그동안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었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콜업하고, 제임스 아웃맨을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보냈다. 아웃맨은 김혜성과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이했고, 5월 초 주전 선수 부상 덕분에 빅리그에 콜업됐다. 4할대 타율(0.452)을 기록한 김혜성과 달리 아웃맨은 0.125에 그쳤다. 아웃맨은 2023시즌 홈런 23개를 친 선수다. 그런 선수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게 다저스다. 김혜성도 진짜 경쟁을 시작한다. 모처럼 선발 출전하는 20일 애리조나전도 만만치 않다. 선발 투수 파트는 지난 9일 경기에서 김혜성이 삼진 3개를 당했던 상대다. 결정구로 들어온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에 모두 헛스윙했다.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혜성이 4할 타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07:48
프로야구

ERA 2.09→1.99...임찬규 "평균에 수렴할 것...신경 쓰면 목표가 된다" [IS 스타]

LG 트윈스 국내 에이스 임찬규(33)가 올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임찬규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시즌 9번째 등판에 나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LG의 6-2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3일 SSG 랜더스전,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3연승을 거둔 임찬규는 시즌 7승을 쌓았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09에서 1.99로 낮췄다. 2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를 해낸 임찬규는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첫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후속 전태현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 역시 1사 뒤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주형과 야시엘 푸이그를 각각 뜬공과 3루 땅볼로 범타 처리했다. 5회는 다시 삼자범퇴. 첫 위기도 잘 넘겼다. 6회 초 2사 뒤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 최주환에게 사구를 허용했지만 이주형과의 세 번째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무실점' 피칭은 해내지 못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벤 카디네스에게 사구를 내줬고, 후속 타자 임병욱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2·3루에 놓였다. 박주홍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해 야수 송구보다 먼저 홈을 터치했다. 하지만 임찬규는 후속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7이닝을 채웠다. LG는 불펜진이 8회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박동원의 솔로홈런, 함창건·구본혁의 연속 적시타로 추가 3득점하며 5-2로 앞섰다. 배재준이 9회 3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뒤 임친규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아내며 투구 수를 줄일 수 있었다. 커브를 많이 구사해 효과를 봤는데,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쓰기 위해 보여주면서도 구종 구사 비율이 편중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라고 호투 비결을 전했다. 이날 임찬규는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끌어내렸다. 그는 "지금 기록이 시즌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평균에 수렴하게 마련이다. 그걸 신경 쓰다 보면 목표가 된다"라면서도 "'최대한 세이브 해놓는다'라는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라고 전했다. 7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선 그는 "팀이 많이 이기는 것이기 때문에 좋다"라는 소감도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5 22:10
프로야구

'1.07→1.24→1.58→1.87→2.04→2.19' 충격의 7자책점, 실시간으로 올라간 네일의 ERA [IS 인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KIA 타이거즈)이 악몽 같은 등판을 마무리했다.KIA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을 4-8로 패했다.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20패(17승·승률 0.459)째를 당했다. 개막 다섯 번째 경기에서 5할 승률이 무너진 뒤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결과가 다소 충격적이었던 건 KBO리그 최고 에이스인 네일이 선발 등판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네일의 평균자책점은 1.09로 리그 1위.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1.62)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1.68) 등 자타공인 수준급 외국인 투수에 모두 앞서며 평균자책점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SSG전에서 4이닝 7실점(7자책점)하며 평균자책점이 2.18까지 치솟아 부문 5위까지 떨어졌다. 네일이 한 경기에서 7자책점을 한 건 지난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뒤 35번째 등판 만에 처음(종전 최다 5자책점, 1회)이다. 타자와의 승부를 거듭할수록 네일의 평균자책점은 계속 올랐다. 0-0으로 맞선 2회 말 무사 1·3루에서 최준우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평균자책점은 1.07에서 1.24로 상승했다. 이어 2사 2·3루에서 조형우의 2타점 적시타 직후에는 1.58. 0-3으로 뒤진 3회 말 2사 2루에서 라이언 맥브룸에게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내준 뒤에는 1.72까지 악화해 치리노스에게 부문 1위 자리를 내줬다.네일은 1-4로 뒤진 4회 말 추가 3실점 했다. 1사 2루에서 조형우의 적시타로 평균자책점 1.87, 최지훈의 1타점 3루타로 2.04,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2.19까지 치솟았다. 2사 후 최정을 3루 땅볼로 잡아내 2.18로 소폭 낮춘 뒤 등판을 마무리했는데 마운드를 내려가는 표정이 좋을 수 없었다. 여전히 정상급 평균자책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할의 무게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네일의 투구 수는 82개. 직구(7개)와 체인지업(13개) 투심 패스트볼(43개) 스위퍼(19개)를 고루 섞었으나 결정구로 던진 스위퍼가 번번이 적시타로 연결된 게 뼈아팠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1 17:47
프로야구

'권희동 2장타+4출루' 타선 폭발 NC 6연승 질주...'혈' 뚫린 로건도 2연승 [IS 잠실]

NC 다이노스가 또 한 번 불방망이를 터뜨렸다.NC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더블헤더(DH) 1차전을 11-5로 크게 이겼다. NC는 앞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7일 KT 위즈전까지 5연승을 달렸다. 10일 두산전을 무승부로 마쳐 연승 기록을 유지했던 NC는 11일 DH 1차전을 승리로 이 기록을 6으로 늘렸다.연승 기간 내내 뜨거웠던 타선이 또 한 번 폭발했다. NC는 5연승을 거둔 6경기 동안 타율 0.329 11홈런 5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65로 모두 1위를 달렸다.11일 경기에선 이 기간 부진(타율 0.182)했던 권희동(35)이 바통을 받아 2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 활약했다. NC는 0-4로 끌려가던 2회 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안중열이 밀어내기 볼넷, 한석현이 2타점 2루타로 두산을 1점 차로 쫓았다. 이어 권희동이 콜 어빈의 체인지업을 통타, 왼쪽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역전을 이끌었다.NC는 역전 이후에도 두산을 계속 몰아쳤다. NC는 3회 안중열이 2타점 2루타로 리드를 벌렸다. 권희동은 이후 쐐기점을 얻을 때도 활약했다. 그는 4회 2루타, 6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때 홈을 밟아 힘을 보탰다. NC는 7회 박시원의 적시타로 11점째를 내며 승기를 굳혔다. 마운드에선 선발 로건 앨런이 5이닝 4실점(1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개막 후 첫 7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던 로건은 지난 5일 KT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챙겼고 11일 2연승까지 이뤘다. 이날 그는 1회 야수진의 2실책으로 4실점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커터(스트라이크 비율 76.5%)를 공격적으로 써 범타를 유도했고, 스위퍼(31구) 체인지업(12구)을 결정구로 쓰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1 17:04
프로야구

'포크볼로 6K' 첫 3연승 문동주, 더 이상 방황은 없다 [IS 피플]

결정구를 찾아다니던 시간은 끝났다.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다시 찾은 결정구 포크볼과 함께 '완전체 투수'로 성장 중이다.문동주는 지난 26일 열린 KT 위즈와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문동주를 앞세운 한화가 2-1로 승리하면서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3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도 썼다. 평균자책점도 여느 에이스 부럽지 않은 3.03까지 낮췄다.올 시즌 문동주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지난해 후반기 어깨 통증을 느낀 그는 비시즌 내내 재활에 전념하다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 '불펜 전환설'까지 돌았으나 투구 수를 늘린 끝에 선발로 출발했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2이닝 4실점)과 8일 두산 베어스전(4이닝 3실점)에선 강속구가 통하지 않아 부진했다. 당시 시즌 평균자책점이 5.73까지 높아졌다. 부진은 길지 않았다.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그는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수확했고, 1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강우 콜드 완투승(5이닝 2실점)을 더하는 등 3연승을 달렸다.달라진 배경에는 달라진 포크볼 구사가 있다. 문동주는 광주진흥고 시절에는 포크볼을 결정구로 썼다. 하지만 그 공을 많이 던지면 손톱이 깨지는 일이 잦았다. 결국 프로 입단 후 포크볼을 던지지 않았다. 대신 커브와 슬라이더를 써보려 했으나, 포크볼에 비해 위력이 덜했다. 문동주는 포크볼 대신 체인지업 장착도 시도해봤으나, 쉽지 않았다. 결국 문동주는 지난해 후반기 다시 포크볼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후반기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0으로 선전하는 결과를 얻었다. 올 시즌 문동주는 포크볼 구사율을 17.3%(스탯티즈 기준)까지 높였다. 포크볼 피안타율은 0.125에 불과하다. 그는 지난 26일 KT전에서 총 20개의 포크볼을 던졌다. 이날 기록한 탈삼진 8개 중 6개를 이 구종으로 솎아냈다. 문동주는 커브를 초구(구사율 11.9%) 또는 스트라이크와 볼이 같은 카운트(16.4%)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다. 포크볼은 2스트라이크 이후(25.8%), 카운트가 유리할 때(26.8%) 결정구로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 6.1%였던 체인지업 구사율은 올해 0.2%로 사실상 사라졌다. 문동주는 26일 경기 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체인지업을 장착하기 위해 몇 년 동안 고생했다. 류현진 선배님, 정우람 선배님 등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많은 선수에게 물어봤는데도 (익히기) 어렵더라"며 "조금 부끄럽지만 (내 포크볼 정도면) 좋은 구종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포크볼로 노선을 변경한 게 잘 통한 것 같다. 던지기 편하다"고 자신했다.7회까지 84구를 던진 26일 문동주의 페이스를 보면 올해 개장한 한화생명 볼파크의 첫 완봉승이 기대됐다. 그러나 8회 선두 타자(유준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8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문동주는 "그 볼넷이 너무 아쉬웠다"며 "(완봉은) 생각하지 않았다. 더 잘 던져야 했다. (새 구장 최초의 기록은)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내가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며 웃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8 06:46
프로야구

'개인 통산 5번째 완봉승' 고영표 "퍼펙트? 매 경기 도전...깨지면 완봉 향해" [IS 스타]

KT 위즈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고영표(34)가 개인 통산 5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고영표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T의 5-0 승리를 이끌고 완봉승을 해냈다. 개인 통산 5호 완봉승이다. 볼넷·사구를 내주지 않은 완봉은 3번째다. 이는 KBO리그 역대 141호 기록이기도 하다. 고영표는 1회 초 키움 1번 타자 송성문을 2루 땅볼, 후속 루벤 카디네스를 우익수 뜬공, 3번 타자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2회도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2루 땅볼로 잡아냈고, 후속 타자 이주형은 중견수 뜬공, 변상권은 2루 땅볼 처리했다. 0-0 균형이 이어진 3회, 고영표는 김태진을 내야 땅볼 처리한 뒤 김재현과 어준서를 각각 주무기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삼진 처리했다. 고영표의 퍼펙트 투구는 상위 타선 타자들과의 두 번째 승부에서도 이어졌다. 송성문을 상대로 체인지업 2개를 보여준 뒤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이어진 카디네스와의 승부에서는 초구 커브 뒤 3구 연속 체인지업을 구사해 역시 삼진을 끌어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최주환에겐 컷 패스트볼(커터)를 무기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고영표의 퍼펙트 질주는 5회까지 이어졌다. 6화 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임지열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첫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바로 후속 타자 어준서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타격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7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디네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최주환과 야시엘 푸이그를 각각 좌익수 뜬공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사이 타선은 고영표에게 5점을 지원했다. 투구 수 관리까지 잘 해낸 고영표는 5-0, 5점 차 리드를 안고 9회 마운드도 올랐고, 2사 1루에서 카디네스에게 땅볼을 유도, 선행 주자를 잡아내며 KT의 승리를 이끌고 완봉승까지 완성했다. KT는 올 시즌 12승(1무 1패)째를 거두며 리그 3위를 지켰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고영표가 더할 나위 없는 피칭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제구나 구위 등 모든 면에서 에이스다운 최고의 피칭을 했다. 좋은 피칭과 장성우의 좋은 리드로 승리했다. 무4사구 완봉승을 축하한다"라고 했다. 고영표도 "9이닝까지 마운드를 지키고 승리해서 기분 좋다. 지난 노력이 마운드에서 나온 것 같다. 타자들이 도와줘서 이겼는데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라고 호투 소감을 전했다. 6회 퍼펙트가 깨진 상황에 대해서는 "마운드에 설 때 항상 목표는 최대한 긴 이닝, 퍼펙트, 완봉 등이다. 매 경기 도전한다 생각한다. 퍼펙트가 깨져도 완투나 완봉에 도전하면 된다. 오늘 노히트가 깨졌지만 바로 완봉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던졌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0 17:35
프로야구

인천 강세 계속된다...'대전 예수' 와이스, '112구' 6이닝 2실점 '9K'→2승 요건 채웠다 [IS 인천]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가 강력한 구위로 또 한 번 SSG 랜더스를 잡아냈다.와이스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퀄리트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그는 총 투구 수가 112구로 다소 많았지만, 이닝을 끝까지 책임지며 선발로 제 임무를 다 했다.지난해 보여준 SSG전 강세도 이어갔다. 와이스는 지난해 SSG와 2경기를 모두 SSG랜더스필드에서 소화했는데, 1승 1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좋은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등판한 그는 4와 3분의 2이닝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천적'의 면모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까지 합치면 SSG전 정규시즌 상대 성적은 3경기 평균자책점 2.41, 탈삼진은 30개에 달하게 됐다.다만 이날 와이스는 시작부터 위기에 몰렸다. 1회 말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주 무기 스위퍼가 통타당해 2루타를 내줬고, 1사 후 박성한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한유섬에게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은 잡았으나 이지영에게 또 적시타. 결국 2점을 내주고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선 비교적 안정감 있는 투구로 마운드를 지켰다. 위기가 없던 건 아니었지만, 직접 틀어막았다. 2회 말 낫아웃 삼진(안상현)을 포함해 삼자 범퇴를 기록한 와이스는 3회에도 다시 만난 최지훈을 삼진 잡고 출발했다. 이번엔 스위퍼가 아닌 강속구를 결정구로 써 헛스윙을 끌어냈다. 2사 후 박성한에게 2타석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한유섬과는 끈질긴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4회에도 위기는 있었다. 와이스는 이지영에게 유격수 뜬공, 오태곤에게 헛스윙 삼진을 얻으며 4회 말을 출발했다. 하지만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고명준에게 스위퍼를 던지다 2루타를 맞았다. 그는 8번 타자 현원회에도 우전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안상현을 삼진 잡고 다시 위기를 막았다. 5회는 힘으로 틀어 막았다. 와이스는 1사 후 정준재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최지훈, 박성한, 한유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만 투구 수가 많았다. 5이닝 동안 95구. 내려갈 때였지만, 그는 6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다. 첫 타자 이지영을 2구 만에 땅볼로 처리한 와이스는 스위퍼로 오태곤을 잡아냈다.와이스는 앞서 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양상문 코치의 교체 지시에 적극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은 그럴 일이 없었다.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으며 투구 수가 늘어났지만, 한화 벤치는 6회를 끝까지 그에게 맡겼다. 와이스는 6구 승부 끝에 현원회를 잡고 믿음에 부응했다. 총 투구 수 112구를 던진 그는 투혼 끝에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6 20:50
프로야구

'154㎞+9K 압권' 앤더슨, 5이닝 1실점...승리 대신 패전 위기 [IS 인천]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호투하고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앤더슨은 15일(한국시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투구 내용은 빼어났다. 이날 앤더슨은 최고 154㎞/h 직구(54구)를 중심으로 커브(19구) 체인지업(9구)을 섞어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실점은 오로지 딱 한 차례만 허용했다. 앤더슨은 1회 선두 타자 이진영에게 내야안타를 내줬고, 후속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다. 3번 타자 문현빈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병살타가 가능한 타구였지만, 2루수 정준재의 1루 송구가 조금 빗나간 게 화근이 됐다. 이진영의 득점은 병살 여부와 별개로 이뤄졌으나 이후 두 타자를 더 상대한 후에야 1회를 마쳤다. 고전한 건 1회가 전부였다. 앤더슨은 이날 9개 탈삼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얻어냈다. 지난해 빼어난 탈삼진 능력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앤더슨은 이날도 2회부터 삼진 쇼를 펼쳤다. 2회 선두 타자 황영묵에게 빠른 공으로 헛스윙 2번, 파울 2번을 얻어 윽박지른 앤더슨은 체인지업으로 가볍게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최재훈에게 실책 출루를 허용했지만, 심우준과 이진영 모두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을 내줬다.3회 초에도 선두 타자 플로리얼을 빠른 공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앤더슨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뒤 4회 초 선두 타자 김태연에게도 헛스윙 삼진을 얻었다. 이번엔 5구 연속 직구로 1볼 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슬라이더와 커브를 결정구로 썼다. 이어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준 1사 1루 땐 다시 황영묵에게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더했다. 무실점을 이어간 앤더슨은 5회 역시 플로리얼과 문현빈에게 모두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하지만 호투에도 승리 자격은 갖추지 못했다. 앤더슨의 상대 선발 코디 폰세도 호투하면서 그는 단 1점도 득점 지원받지 못한 채 외롭게 던졌다. 5이닝을 던지는 동안 투구 수도 88구로 다소 많았다. 결국 0-1로 끌려가는 6회 초, 김건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5 20: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