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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강제 집콕 겨울휴가…답답한 당신 위해 준비한 ‘랜선 여행’

우리나라 동쪽 끝, 가장 해가 빨리 뜨는 독도에서 올해 1월 1일의 해는 오전 7시 26분께 수평선을 물들이며 고개를 들었다. 내륙에서는 12월에서 1월 사이 해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는 울산 간절곶에 5분 후 해가 모습을 드러냈지만, 입김을 내뿜으며 새해 첫 태양의 기운을 받는 관광객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올해 1월 1일은 그동안의 새해 첫날과 다르게 집에서 일출을 감상해야 했다. 코로나19를 피해 안전하게 '랜선 해돋이'로 맞이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며 올 겨울방학은 여행은 물론이고 새해 해돋이도 집에서 봐야 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기나긴 겨울이 우울하다면 '랜선 투어'로 코로나19에 지친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국내 축제는 물론 전 세계 여행까지 '랜선'에서는 가능하다. 국내 축제·여행도 '온라인'으로 2020년 2월 개최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던 영덕대게축제가 결국 지난해 12월 온라인 축제로 진행됐다. 영덕대게축제는 다양한 대게 요리를 선보이는 쿡방쇼부터, '대게송'에 맞춰 춤추는 플래시몹 경연대회, 주민 참여형 온라인 커머스 방송 등의 콘텐트로 구성해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로 호응을 이끌었다. 영덕군에 따르면 축제가 마무리된 직후 총 조회 수는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 합해 126만2288회를 기록했다. 이렇게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소를 이어가던 지역 축제들은 올해 온라인으로라도 문을 열 채비를 하고 있다. 당장 오는 15일부터 계획된 경남 함양군의 '함양고종시곶감축제'도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함양고종시 곶감은 지리산과 덕유산의 맑은 바람으로 건조해 육질이 부드럽고 당도가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축제는 ‘네이버 라이브쇼핑’과 ‘G팜TV라이브’를 통해 판매행사를 진행하고, 경품행사, 곶감요리미식 여행, 랜선 버스킹공연, 플래시몹 경진대회, 함양곶감 인증샷 이벤트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랜선 축제로 진행된다. 지역축제는 물론이고 아이들과 걸으며 청취를 느끼고 살아 숨 쉬는 역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경복궁·덕수궁 등 문화유산부터 젊은이들이 환호하는 '핫플'까지 랜선투어가 가능하다. 이미 서울관광재단에서 360도 VR로 제작한 ‘차은우와 함께 떠나는 서울 랜선 여행’은 방콕 여행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가수 겸 배우인 차은우 씨가 서울 명소를 둘러보며 한국 문화와 볼거리를 다채롭게 안내하는데, ‘인생샷 건지는 서울 힙플’ ‘차은우도 반한 서울의 레트로 앤 뉴트로’ ‘24시간이 모자라! 차은우가 서울 액티비티 다 알려줌’ 등 3편의 영상은 공개 2개월 만에 조회수 9200만 뷰를 기록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사극 좀비’ 열풍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속 촬영지 코스를 둘러보는 ‘어서와~ 킹덤 투어는 처음이지?’도 인기다. 서울 도심에 자리한 궁 4곳(경희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을 중심으로 진행돼 외국인뿐 아니라 국내 킹덤 팬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어서와~ 킹덤 투어는 처음이지?’는 좀비가 된 왕의 거처였던 경희궁에서 시작해 세자 이창(주지훈 분)이 중전 계비 조씨(김혜준 분)에게 무릎을 꿇던 장면을 촬영한 창경궁 통명전까지 드라마 속 장면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는 명소들로 구성됐다. 또 BTS 공연에도 등장했던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도 찾는다. 이외에 문화재청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 곳곳을 집안에서 여행할 수 있는 5G 기반의 ‘창덕아리랑' 앱 서비스를 내놓아 랜선 문화유산 투어도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업계에 키워드 중 '랜선여행'이 있을 정도로 여행 욕구가 상당히 높다"며 "비행 관광 상품이 연일 출시된 것도 소비자의 여행에 대한 갈증 탓이다"고 말했다. 해외여행 갈증에 '랜선 투어' 속속 등장 직접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해외여행하는 기분을 내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위한 비대면 여행 상품도 나오고 있다. 모바일로 해외 풍경을 90분 정도 보는 데 1만~2만원으로 다소 비싼 가격인데도, 소비층은 분명히 있다. 지난해 트레블테크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이 해외 여행지에서 가이드가 실시간 현지 모습을 중계하는 ‘현지 라이브 랜선투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좋다. 이에 최근 11번가와 함께 랜선투어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랜선투어는 마이리얼트립이 가이드 라이브와 함께 국내 최초로 선보인 서비스로, 세계 각지의 베테랑 가이드가 해외 현지와 국내 스튜디오에서 여행지를 소개하는 실시간 소통 기반의 라이브 투어다. 해외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생동감 있게 진행되는 스페인 세비야 투어, 로마 시내 워킹투어, 홍콩 야경투어 등 현지 라이브 상품과 해외 명소들을 영상자료와 사진으로 안내하는 스페인 피카소 미술관 투어 등 스튜디오 라이브 상품이 20여 개 있다. 한 상품당 소요시간은 약 90분이다. 각국의 관광청에서도 해당 나라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핀란드관광청은 핀란드의 주요 관광지를 랜선으로 탐험할 수 있는 랜선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오멘린나, 쇄빙선, 사이마아호수, 라플란드 및 올란도 제도 등을 관광하고, 핀란드 국립 오페라와 발레단의 공연을 볼 수도 있다. 두바이관광청도 두바이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 사루쿠 알 하디드 박물관, 알세르칼 애비뉴 등을 즐길 수 있는 랜선 여행 ‘두바이 360’을 준비했다. 버즈 알 아랍 호텔은 두바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로 인공섬 위에 아라비아 전통 목선의 돛 모양을 형상화한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세계 최초 7성급 호텔인 이곳은 호텔 투숙객과 레스토랑 예약 방문자만 입장할 수 있어 호텔 내부를 볼 기회가 흔치 않아 더욱 특별하다. 또 두바이의 젊은 아티스트들의 성지이자 중동 예술의 중심지인 알세르칼 애비뉴도 볼거리다. 이외에 프랑스관광청은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이 닫혀있는 동안 모네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는 프랑스의 대표 여행지 두 곳인 지베르니와 오랑주리 미술관의 온라인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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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자유여행, 렌트카 선택이 중요”

최근 인파가 몰리는 여름휴가 대신에 추운 겨울에 따뜻한 나라로 떠나는 '겨울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늘었다. 특히 올해는 11월부터 찾아온 때이른 추위와 더불어 12월 크리스마스 연휴가 월요일로, 주말을 포함해 겨울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수 많은 휴양지 중 자유여행지, 가족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괌은 도로망이 잘 발달되어 있어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도로 규칙이 한국과 유사하고, 여행 기간이 30일 미만이라면 국제면허증이 필요없어 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많다. 괌 한인렌트카 업체 린든렌터카의 관계자는 "괌 자유여행객이 증가하면서 렌트카 이용고객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괌은 택시비가 비싼편에 속하고 쇼핑몰 셔틀버스를 제외하고는 따로 대중교통이 없어 렌트를 하지 않으면 불편할 수 있다. 또한, 주차 공간이 넉넉하고 주차비를 따로 받지 않아 운전을 할줄 안다면 괌 여행시 렌트는 필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괌 렌터카 서비스를 이용할때는 의사소통과 위급 상황 해결 등의 문제로 한인렌트카를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린든렌터카는 괌 현지에서 14년 동안 운영중인 린든아카데미아가 운영하는 한인렌터카 업체다. 상담부터 차량 인계까지 모두 한국인 직원이 진행하며, 이에 언어장벽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였다.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 관광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것이 특징이다. 무료 픽업 서비스부터 카시트, 부스터, 아이스 박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이 외에도 괌 유명 제휴식당 할인 쿠폰, 쇼핑몰 쿠폰 등을 증정한다. 현재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린든렌터카와 린든돌핀크루즈를 동시 이용하면 최대 25달러 할인받을 수 있으며, 린든렌터카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하루 8달러 상당의 무제한 와이파이기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김지환기자 2017.11.16 14:23
생활/문화

월화수목금금금 없는 게임회사.. '게임인' 독특한 복지혜택 눈길

6시 퇴근 시간이면 직원들의 '퇴근'을 종용(?)하는 회사가 있다. 야근과 철야, 주말근무가 일상으로 받아들여지는 게임 개발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모습이다. 스타트업 게임회사 게임인의 윤종민 대표는 "사실 알아서 퇴근을 했으면 좋겠는데, 직원들이 퇴근을 할 때, 상사의 눈치를 많이 본다. 칼퇴근을 직원들이 당연 시 할 때까지는 일부러 퇴근을 시킬 예정"이라고 말한다. 게임인의 윤종민 대표는 20년 경력의 프로그래머이자 기획자로 펌프잇업, 탑블레이드 온라인 등을 개발했다. 게임빌과 컴투스를 거쳐 게임인의 그래픽팀을 이끌고 있는 팀장은 알아주는 게임 디자이너 중 한 사람이다. 게임 개발자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하는 윤종민 대표는 "한국 게임 업계 현실에서 최고의 복지는 칼퇴근과 토요일 일요일 휴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휴식은 게임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창의력 증진과 업무 효율에 도움이 된다"라는 것이다. 이에 게임인에서는 창의력을 요하는 게임개발이라는 업무 특성상 무리하게 일정을 잡는 것보다는 적절한 휴식을 통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원칙을 따른다. 6시 퇴근 외에도 구정, 추석, 여름휴가는 물론이고 외국계 회사에서 시행하는 겨울휴가도 있어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25일부터 1월 1일까지 전 직원이 휴가를 보냈다. 대략 계산해보면 1년 동안 다른 회사들 보다 약 12일에서 15일 정도 더 쉬는 셈이다. 또한 1년에 한번은 개발자 모두가 여행을 떠난다. 지난해엔 일본 규슈로, 올해는 오사카 벚꽃 여행이 계획돼 있다. 윤 대표는 현재는 거리가 가까운 일본으로 여행을 가고 있지만 회사 규모가 더 커진 후에는 북미, 호주, 유럽 등지로 여행을 갈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공언해 놓았다고. 윤종민 대표는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게임 개발의 현실이 너무 비참하고, 업무에 혹사 당하는 개발자라는 직업을 직접 경험한 사람으로서 회사와 개발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본인 스스로가 20년 간 게임 회사를 다니면서 야근에 시달렸고, 번아웃증후군까지 앓게 돼 어릴 적부터 좋아하고 계속 해오던 프로그래밍에서 손을 놓아야 했다는 경험을 털어놓았다. 윤대표는 "개발자들의 행복이 그들이 만든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게임인이 편한 회사는 아니지만, 즐겁고 좋은 회사라고 자부한다는 윤 대표는 업무시간에 집중해서 일하고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을 가진 인재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그런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업체의 외주개발로 회사를 창업해 6년차를 맞은 게임인은 현재 모바일 게임 2종(점프 게임, 슈팅 게임)과 모바일용 던전 RPG 1종을 개발 중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6.02.26 11:33
야구

오승환·최형우·윤석민, 1등해보니 더 독해졌다

2011년 최고 모범생들이 2012년을 가장 먼저 준비하고 있다. 1등을 해보니까 놓치기 싫은 모양이다.올 시즌 최고 선수는 투수 4관왕 윤석민(25·KIA) 한 시즌 최다 47세이브를 올린 오승환(29) 홈런·타점왕 최형우(28·이상 삼성)다. 이들은 나란히 MVP 후보에 올라 경쟁했는데, 이후 나태해지기는커녕 내년 준비에 열심이다.오승환은 짧은 겨울휴가를 거의 끝냈다. 빠르면 오는 29일쯤 괌으로 팀 동료 윤성환 등과 함께 자율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내년 1월16일 시작하는 캠프에 앞서 미리 몸을 만들기 위해서다.오승환은 "지난해에도 연말에 먼저 괌으로 출국해 운동했다. 덕분인지 좋은 성적이 났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오른 팔꿈치 수술 후유증을 떨치기 위해 특별훈련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최고의 활약을 보인 올 겨울에도 서둘러 떠나는 건 이례적이다.오승환은 원래 훈련벌레로 유명하다. 시즌 중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올해가 아닌 내년을 위해서 한다"고 말한다. 스스로 "2011년 마무리 투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줬다"고 자평하면서도 한 치도 마음을 놓지 않고 있다.삼성 4번타자 최형우도 마냥 쉬고 있지는 않다. 경산볼파크에 가끔 들러 가볍게 운동을 한다. 기초체력을 유지하면서 체중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대선배 이승엽이 일본에서 복귀해 큰 자극이 된 건 물론이다.최형우는 올 시즌 30홈런을 터뜨리며 생애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는 40홈런을 목표로 해서 뛰겠다"고 선언했다. 엘리트 출신이 아니라 방출 후 재입단을 한 사연이 있는 만큼, 최형우는 "올 시즌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했다. 2011년 MVP에 오른 윤석민도 달콤한 휴식을 끝냈다. 그는 11월 초 미야자키 마무리 훈련에 참가 팀 훈련을 함께 했다. 귀국 후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싹쓸이 한 뒤 여운을 물리치고 내년 준비를 시작했다.가벼운 러닝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정도이지만 예년보다는 분명 빠른 페이스다. 윤석민은 "구종 추가 등 기술적인 보강보다는 체력과 정신력 강화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지만 시즌 중후반 체력이 달려 두세 차례 고전한바 있다. 윤석민이 훈련을 서두르는 또 다른 이유는 내년이 선동열 신임 KIA 감독과의 첫 시즌이라는 점 때문이다. 윤석민은 "(투수 출신인) 선 감독님에게 배우고 싶은 게 많다"고 말했다. 국보 투수로부터 '한 수' 배우기 위해서는 일찌감치, 그리고 야무지게 몸을 만들어놓는 게 최우선임을 잘 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2011.12.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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