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763건
프로농구

"본인이 아프다고, 쉬고 싶다고 했다" SK 톨렌티노, 17일 KT전 결장…오재현 부상 복귀 [IS 잠실]

프로농구 서울 SK 아시아쿼터 알빈 톨렌티노(30)가 한 경기 결장한다.전희철 SK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 앞서 톨렌티노의 결장을 공식화했다. 전 감독은 "(이틀 전) DB랑 경기할 때 심한 건 아니고 앨런슨한테 무릎을 약간 눌렸다. 오전에 체크했더니 파열이 됐다거나 손상된 건 없다더라. 약간 눌린 정도인데 본인이 아프다고, 불안하다고 오늘 경기를 좀 쉬고 싶다고 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톨렌티노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2.1점 2.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전희철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는 (상대 전략상 큰 부담 없이) 슈팅만 쏴주면 되니까 딱 뛰기 좋은데 오늘만 쉰다더라"며 그의 결장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대신 이달 초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오재현이 복귀, 숨통이 트였다. 오재현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8.7점 2.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책임지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재현이가 생각보다 빨리 복귀했다. 너덜너덜하던 인대가 딱 끊어졌는데, 부기도 많이 없고 회복이 빨랐다"며 "브레이크(휴식기) 이후에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빨리 돌아왔다"라고 반겼다.이날 SK는 KT전 맞대결 7연승에 도전한다. 전희철 감독은 "오늘 3점슛 단속을 잘해야 한다. (팽팽한 승부 속에 패한) 지난 DB전에서도 결국 그 부분이 터졌다"라고 경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7 19:07
연예일반

KBS 새 대하드라마 ‘문무’, 이현욱X장혁→조성하 출연 확정 [공식]

배우 이현욱, 장혁, 김강우, 박성웅, 정웅인, 그리고 조성하가 ‘사극 명가’ KBS의 새 대하드라마 ‘문무(文武)’의 서사에 뛰어든다.오는 2026년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대하드라마 ‘문무(文武)’는 약소국 신라가 강대국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당나라까지 넘어선 끝에 마침내 삼한을 하나로 묶은 위대한 통합의 서사를 그린다.‘99억의 여자’를 비롯해 ‘화랑’, ‘장영실’, ‘징비록’ 등을 연출한 김영조 감독과 2021년 KBS 극본 공모 미니시리즈 부문에 당선된 김리헌 작가가 손잡고 삼국시대 단 하나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서사시를 담은 드라마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현욱, 장혁, 김강우, 박성웅, 정웅인, 그리고 조성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 소식을 알려 예비 시청자들의 뜨거운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이현욱은 김춘추의 장남이자 김유신의 외조카인 김법민 역을 맡았다. 김법민은 불같은 자존심과 불굴의 배짱을 지녔지만, 백성과 나라를 위해서라면 치욕조차 기꺼이 삼킬 줄 아는 냉철한 승부사다. 피와 눈물, 처절한 절망이 뒤섞인 전선에서 그는 마침내 통합을 이루는 군주로 다시 태어난다. 드라마 ‘블랙의 신부’, ‘마인’으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각인시켰으며 최근 작품인 ‘원경’에서 이방원 역을 맡아 다양한 나이대와 상황을 넘나드는 연기로 호평 받은 이현욱이 ‘문무(文武)’에서 탄생시킬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가 궁금해진다.장혁은 고구려가 낳은 전쟁의 신이자 냉혹한 독재자인 연개소문으로 분한다. 연개소문은 강력한 리더십과 천재적인 전략으로 고구려를 항상 승리로 이끌었으나, 독재자의 길을 걸어 고구려의 미래에 어둠을 드리운다. ‘패밀리’, ‘배드파파’, ‘기름진 멜로’, ‘보이스’ 등 현대극은 물론이며 ‘나의 나라’, ‘뿌리깊은 나무’, ‘추노’ 등 사극에도 정통한 장혁이 ‘붉은 단심’ 이후 4년 만에 KBS 사극으로 복귀해 이현욱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빚어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김강우는 신라 최초의 진골 출신 왕이자 김법민의 아버지인 김춘추를 연기한다. 화려한 언변과 매혹적인 미소 뒤에 깊은 야심과 치열한 고뇌를 숨긴 김춘추는 생존과 명분 사이의 위태로운 줄타기 속에서도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실리 외교의 달인이자 지략가다. 드라마 ‘폭군’, ‘공작도시’, ‘원더풀 월드’, 영화 ‘파과’, ‘귀공자’, ‘내일의 기억’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을 어필한 김강우는 ‘문무(文武)’에서도 특유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성시킬 전망이다.박성웅은 신라군 그 자체로 불리는 김유신 역을 맡았다. 김유신은 신라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대에 칼끝 하나로 운명을 뒤바꾼 전설의 장군이다. 냉혹한 군율 속에서도 백성의 슬픔에 먼저 눈을 돌린 그는 김춘추와 김법민 부자 곁에서 가장 강력한 방패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돼 끝까지 신라를 지탱한다. 드라마 ‘개소리’, ‘국민사형투표’, ‘맨투맨’과 영화 ‘안시성’, ‘신세계’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박성웅이 본인만의 색깔로 작품에 완성도를 더한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정웅인은 신라 조정의 숨겨진 실력자이자 뼛속까지 냉정한 현실주의자 김진주로 분한다. 처세에 능한 그는 비담이 쿠데타에 실패해 죽고 난 후 김춘추와 김법민의 최대 정적이 된다. 김진주의 생존 방식은 비정하고 비겁해 보이며 애국이나 정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그렇기에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인물이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 ‘보좌관’,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는 정웅인이 ‘문무(文武)’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조성하는 고구려의 수많은 전투에서 공을 세운 전쟁 영웅 고건무를 연기한다. 고건무는 왕위에 오른 뒤 백성의 고통을 덜기 위해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추구했던 따뜻한 마음의 군주로, 연개소문의 암살을 이루기 전에 무력 정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하게 되는 인물이다.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세작, 매혹된 자들’, ‘아스달 연대기’, ‘왕가네 식구들’과 영화 ‘용의자’, ‘황해’ 등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탄탄한 연기력과 압도적인 아우라를 선보였던 조성하는 ‘문무(文武)’에서도 자신의 연기 내공을 마음껏 펼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7 09:34
프로농구

[IS 패장] ‘승부처 역전패’ 손창환 소노 감독 “약속을 명확히 지켜야”

“우리가 자멸한 것 같다.”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연승 실패 뒤 이같이 말했다.손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16일 오후 2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72-75로 졌다. 3연승이 좌절된 소노는 단독 9위(5승10패)를 지켰다.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이 경기 종료 기준 단독 7위(7승9패)다.이날 소노는 경기 초반 상대와의 3점슛 싸움에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대의 파울로 자유투 기회를 얻은 게 위안이었는데,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했다.삼성이 무더기 파울로 흔들린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소노는 켐바오(12점) 정희재(10점)의 분전은 물론, 이정현(17점 10어시스트) 네이던 나이트(19점 9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우고도 승부처 수비에서 무너졌다. 나이트는 마지막 순간 공을 간수하지 못해 U파울을 범해 5반칙 퇴장당했다. 삼성은 이때 얻은 자유투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소노의 야투성공률은 38%(24/64)에 불과했다. 3점슛 성공률은 그보다 낮은 24%(9/37)다.손창환 감독은 삼성전 패배 뒤 “또 야투 성공률 40% 미만의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초반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주고 있다. 하지만 열심히만 해 선 안된다. 약속된 걸 정확하게, 명확하게 해야 했는데 집중이 부족했다”고 곱씹었다.이날 소노는 주전 선수들을 좀체 교체하지 않은 운영을 했다. 이들의 활약에 추격전을 이어갈 순 있었지만, 결국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아시아쿼터 켐바오는 40분을 모두 뛰었다.손창환 감독은 “교체 선수들의 파울이 나오다 보니, 넣기가 어려웠다”며 “켐바오 선수는 또 본인의 출전 욕심이 있다. 초반에 힘이 너무 들어간 것 같아 기다려줬는데, 무리수를 둔 것 같다”고 자책했다. 켐바오는 야투 17개 중 단 4개(24%)를 넣었다.거듭 집중력을 언급한 손창환 감독은 “오늘 약속한 플레이를 지킨 건 정희재, 최승욱 선수였다. 우리가 추격하다 엉뚱한 짓을 반복했다. 자멸한 경기”라고 평했다.소노는 오는 18일 원주 DB와 원정경기를 벌인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1.16 17:40
뮤직

김형석, 25대 음저협 회장 선거 출마…“창작자 권리 지킬 것”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김형석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제25대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했다.김형석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약 1400여 작품이 등록된 저작권자로서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해외 징수 체계 혁신, 회원 복지 확대, 투명 경영 기반 구축, AI 기반 플랫폼 고도화를 핵심으로 한 ‘4대 혁신 비전’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기호 1번 김형석 후보는 지난 30여 년간 신승훈, 성시경, 나윤권, 임창정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수많은 명곡을 만들며 K-POP 사운드 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핵심 창작자다. 또한 영화, 드라마 OST, 음악감독, 심사위원, 앨범 프로듀서까지 전방위적으로 활동해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와 흐름을 함께 이끈 대표적 크리에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김 후보는 “협회는 이제 단순한 징수 기관을 넘어, 창작자의 권리를 국제 기준에 맞게 보호하고 수익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첫 번째 비전으로 그는 K팝의 세계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해외 저작권 징수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해외 스트리밍, SNS, OTT에서 누락되는 저작권료를 체계적으로 회수하기 위한 K-MLC 글로벌 징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통해 K콘텐츠 산업의 규모에 걸맞은 '징수 1조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두 번째 비전으로는 5만여 명 회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체계 구축을 언급했다. 그는 별도 복지재단 설립을 통해 의료, 생활 지원 확대, 창작자 멘토링 생태계 조성, 회원 전용 창작, 교류 공간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업, 정부, 문화기금 등 외부 재원을 연계해 협회 예산 부담 없이 실질적인 복지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세 번째 비전은 협회 운영 구조 혁신이다. 김 후보는 회장 중심 체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경영인(CEO) 제도 도입,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반의 집행, 회계 시스템 정착, 분배, 심의, 예산 등 모든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네 번째 비전은 플랫폼, 시스템 고도화다. AI 기반 분배, 정산 자동화, 창작 데이터베이스 강화, 글로벌 플랫폼과의 실시간 연동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음악은 우리의 생업이자 삶 그 자체다. 저는 창작자의 현실과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겪어왔다”며 “이제는 창작자의 곁에서 권리를 지키고, 정당한 가치가 보상받는 구조를 반드시 만들겠다. 창작자의 명예와 미래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4 16:30
영화

日천만 관객 호평…‘국보’ 이상일 감독 “내 뿌리는 한국이지만” [종합]

재일 한국인 이상일 감독이 일본 천만 영화 ‘국보’를 들고 금의환향한다.이상일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국보’ 언론시사회 및 내한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선 배우들과 함께 영화제의 열기를 맛보는 분위기가 있었다면 지금은 개봉을 본격적으로 앞두다 보니 긴장된다”며 “한국 관객들이 이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국보’는 야쿠자 집안에서 태어난 키쿠오(요시자와 료)가 가부키 가문에 거둬져 라이벌 슌스케(요코하마 류세이)와 최고의 경지를 두고 경쟁하는 이야기다. 일본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재일동포 3세인 이상일 감독이 연출했다.이 감독은 “확실히 제 뿌리는 한국에 있고, 한국인이다. 그러나 일본에서 나고 자라서 문화적으로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며 “가부키는 일본 전통문화라 한국인인 내가 연출하기 어렵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보통 일본인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온나가타(여자 역) 배우에게 관심을 두고 그를 모델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굉장히 아름답기도 하고 남성이 여성을 연기한다는 것이 관점에 따라 그로테스크하게 보일 수 있지만 5~60년 동안 예술을 위해 자신을 갈고 닦으며 독특한 신비성이 어떻게 나오는지 알아내고 싶었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요시자와 료, 요코하마 류세이 등 배우들이 가부키에 직접 뛰어들어 몸에 익힌 덕에 실감나는 예술의 세계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이 감독은 “영화배우가 가부키 연기를 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모든 배우가 얼마나 어려운 선택인지 충분히 이해하고 출발했다”며 “그들 자신이 중압감과 싸우며 필사적으로 가부키를 1년 이상 준비했고, 저는 내면도 담아내야 한다고 이야기를 나누며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특히 주인공 키쿠오 역 요시자와 료에 대해선 “연기력을 떠나 키쿠오처럼 ‘텅 빈’ 느낌이 있었다. 외형적으로도 굉장히 아름답기에 연기를 하지 않을 땐 도자기 인형같다. 연기를 하면 인형이 살아나는 느낌”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앞서 6월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국보’는 현지서 누적 관객 천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3일까지 장기 상영하며 흥행 수익 누적 약 170억 엔(약 1600억 원)을 벌었으며, 일본 영화사상 역대 흥행 13위에 등극했다.이에 이 감독은 “스스로도 굉장히 놀라운 결과와 숫자”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감상 중에 ‘영화관에서 봐서 좋았다’, ‘러닝타임 3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20년 만에 영화관에 갔다’는 반응도 있었다”며 “영화관과 이미 멀어진 분들이 이 영화를 봤다는 것이 인상 깊다”고 감격을 표했다. 현지에서 인정받은 ‘국보’는 내년 열리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일본 영화 대표로도 출품됐다. 끝으로 이 감독은 “한국 관객은 가부키에 거리감을 느낄 수 있지만 이 영화는 혈통과 핏줄이 계승되는 세계에 외부인이 들어가 갈등하면서도 절차탁마하는 이야기다. 예술과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삶을 그리기에 거기서 오는 아름다움을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인이라는 뿌리가 이 영화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할 순 없다. 그러나 혈통과 이방인에 대한 소재는 내가 태어나면서 가진 요소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며 “다른 나라보다도 한국 분들이 이를 밀접하게 느껴주신다면 기쁠 것 같다. 영화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국보’는 오는 19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3 18:12
프로농구

부상 악재·빡빡한 일정? ‘타마레이’ 있잖아요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는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 뒤에는 ‘원투 펀치’ 칼 타마요(24·2m2㎝)와 아셈 마레이(33·2m6㎝)의 맹활약이 있다.조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LG는 지난 1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5~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 95-83으로 이겼다. LG는 올 시즌 10승(4패) 고지에 선착하고, 이날 기준 안양 정관장(9승 4패)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필리핀 국적의 타마요와 이집트 출신의 마레이가 승리를 쌍끌이했다. 타마요는 37분 21초간 코트를 누비며 홀로 34점을 폭발했다. 지난 1월 같은 곳에서 세운 본인의 한 경기 최다 득점(37득점) 기록에 근접한 수치였다. 마레이 역시 코트에 있던 32분 25초 동안 22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해냈다. ‘타마레이(타마요+마레이)’가 골밑을 폭격한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90점대를 기록했다.조상현 감독은 “타마요가 공격이 안 풀릴 때는 무리하게 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오늘은 잘 풀린 것 같다”며 “타마요와 마레이가 있어서 골밑 장악력이 10개 구단 중 상위권이라고 생각한다”며 흡족해했다. 삼성전 승리는 어느 때보다 값졌다. LG는 지난달부터 2025~26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를 병행하면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주전 슈터 유기상이 허벅지 근육 부분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유기상이 이번 시즌 국내 선수 중 팀 내 득점 1위(경기당 평균 11.4점)를 달리는 터라 LG가 위기에 봉착하리란 시선도 나왔다. 하지만 ‘타마레이’는 이를 비웃듯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냈다.‘타마레이’는 알고도 막기 어렵다는 것을 거듭 증명했다. 실제 타마요는 올 시즌 평균 17.9점을 기록하며 팀 주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고, 마레이는 리그 내 경기 당 평균 리바운드 부문 압도적 1위(14.1개)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마레이는 어시스트(4.5개) 부문에서도 리그 4위다.고된 일정 속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다. LG는 오는 19일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와 EASL 원정 경기를 치른다. 12월에도 EASL 두 경기가 예정돼 있다.타마요는 “힘든 스케줄 속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잘 먹고, 쉬고, 치료받는 게 중요한데, 우리 코치와 트레이너가 잘 챙겨준다. 회복을 잘하고 있다”며 “나는 프로로서 항상 잘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잠실=김희웅 기자 2025.11.13 17:55
해외축구

황희찬 韓 온 사이 새 스승 생겼다…’11G 2무 9패’ 울버햄프턴, 소방수로 에드워즈 감독 선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롭 에드워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울버햄프턴은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드워즈 감독과 3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시즌 EPL 개막 이후 11경기 무승(2무 9패)에 빠진 울버햄프턴은 최하위에 처져 있다. 결국 팀을 이끌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결별했고, 열흘 만에 새 사령탑을 구했다.황희찬의 입지가 바뀔지 주목된다.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현재 새 감독을 맞이한 황희찬은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피치를 밟지 못했다. 팀도, 본인도 반전이 필요한 실정이다. 올 시즌에는 리그 8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다. 에드워즈 감독을 향한 구단의 기대는 크다. 제프 시 울버햄프턴 회장은 “나는 에드워즈 감독을 아주 잘 알고, 다양한 직책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훌륭한 인물이며 클럽과 도시, 팬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곳에서 유소년 코치로 있을 때 전술적 안목을 보여줬고, 1군 감독직을 맡은 뒤 자기 정체성과 성격, 리더십을 키워가기 시작했다”며 “구단은 새로운 장을 열었고, 에드워즈 감독은 그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선수 시절 웨일스 국가대표로 뛴 에드워즈 감독은 2004~2008년 울버햄프턴에서 100경기 넘게 뛰었다. 에드워즈 감독은 울버햄프턴 18세 이하(U-18)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 1군 코치로도 일했다. 2016년 10월에는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그동안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과 하부 리그 구단에서 경력을 쌓은 에드워즈 감독은 2023년 루턴 타운의 EPL 승격을 이끌었고, 올해 6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미들즈브러와 3년 계약을 맺고 팀을 이끌어왔다. 미들즈브러는 올 시즌 챔피언십 15경기에서 8승(5무 2패)을 따내며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에드워즈 감독은 5개월 만에 팀을 떠나 울버햄프턴에서 새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5.11.13 08:17
프로야구

"코치들은 불만 많다"라면서...사흘 쉰 염경엽 감독, 왜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간"

"1주일 못 쉬었죠."염경엽(57) LG 트윈스 감독이 우승의 기쁨을 누린 건 고작 사흘이었다. LG는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를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전적 4승 1패로 물리치고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염 감독은 우승 직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시즌 시작 때와 비교하면 몸무게가 9㎏ 정도 빠졌다"라며 "(우승 기쁨을) 즐기는 것은 1주일만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기 전에 다시 그라운드로 향했다. 염 감독은 "사흘 쉬고 (일)했어요"라며 웃었다. LG는 통합 우승 다음날인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팬 행사를 개최했고, 지난 5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염경엽 감독은 재계약서에 사인하기 전부터 마무리 캠프를 지휘했다. 인터뷰 섭외도 쇄도하고 있다. 염 감독은 "평소에는 이천 챔피언스파크에 머무른다. 인터뷰가 있는 날엔 서울에 올라간다"라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이 '4일 훈련 후 하루 휴식일에 인터뷰를 몰아서 넣어달라. 인터뷰도 최대한 줄여달라'고 요청했다"고 귀띔했다. 염 감독은 야구인 출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출연 요청은 대부분 사양했다.염경엽 감독은 "코치들도 불만이 엄청 많다. 당연히 이해한다"라면서도 "내년에 또 (통합 2연패) 목표가 있다. 본인들도 가치를 올리려면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고 옥죄었다. 염경엽 감독이 쉼 없이 달리는 건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LG는 2023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정규시즌 3위로 '왕조 건설'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염 감독은 "2023년 우승하고 2024년 3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는데 우승 다음 시즌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소통해서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서도록 바로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마른 체형으로 식사량도 많지 않다. 예전에는 경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면 5개 구장 경기를 다 챙겨보며 분석하고 메모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야구장을 벗어나면 가급적 '야구'를 생각하지 않는다. '짧은 휴식 후 마무리 훈련을 이끌면서 힘들진 않은가'라고 묻자 "체력 보충을 할 시간이 없다. 지금이 중요하다"라며 "내년 시즌 개막 전까지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좋은 성적(우승)을 올리고 쉬면 훈련해도 행복하다"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5.11.13 07:03
드라마

‘얄미운 사랑’ 이정재, 공황 증세로 쓰러졌다… 오연서 정체에 충격 4.5%

‘얄미운 사랑’ 이정재, 임지연이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했다.지난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연출 김가람, 극본 정여랑, 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앤뉴, 아티스트컴퍼니) 4회에서 임현준(이정재)은 운명을 받아들이며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 5’의 출연을 확정 지었고, 위정신(임지연)은 거대 비리 사건의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섰다. 방송 말미 임현준과 위정신에게 다가온 권세나(오연서)의 존재는 긴장감을 높이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얄미운 사랑’ 4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이날 임현준과 위정신은 상상도 못 한 소개팅 상대의 등장에 당황했다. 두 사람은 그제야 동생들의 설명이 퍼즐처럼 맞아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임현준은 평소와는 다른 위정신의 모습에 멈칫했지만, 두 앙숙 사이 튀는 불꽃은 여전했다. 엉망으로 끝나버린 소개팅처럼 하늘에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비에 흠뻑 젖어 집으로 돌아가는 위정신을 걱정하는 임현준의 마음에는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병실 인터뷰를 담은 위정신의 기사는 임현준의 논란을 모두 잠재웠다. 임현준은 위정신의 기사에 풍미가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 황대표(최귀화)의 말에 그동안의 기사를 찾아봤다. 위정신이 정치부 기자였다는 사실조차 이제서야 알게 된 임현준은 나날이 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있었다.한편, 스포츠은성 연예부에서는 왕년의 섹시 스타들을 다루는 특집 기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위정신은 젊은 시절 성애숙(나영희)의 사진을 보고 그가 병실에서 본 임현준의 모친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윤화영(서지혜)은 곧장 위정신에게 기사 작성을 지시했다. 하지만 위정신은 자신을 위해 맨발로 내달리던 임현준의 모습이 아른거려 마음 한편이 무거웠다. 이런 위정신의 마음을 다독인 건 사장 이재형(김지훈)이었다. 덤덤히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은 그는 “위 기자도 본인 일을 한 거라고요.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라며 위로했다.세상을 뜨겁게 달굴 특종 기사가 준비되는 사이, 임현준은 광고 모델로서 행사에 임하는 중이었다. 임현준은 은근히 위정신을 기다리는 눈치였지만, 위정신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었다. 결국 기자간담회 시작 직전 보도된 특종에 임현준에게 질문 세례가 쏟아졌고, 그는 공황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위정신이 뒤늦게 행사장으로 달려와 봤지만 모든 상황은 종료된 이후였다.무엇 하나 쉽게 풀리지 않는 상황에 답답함을 느낀 임현준은 온라인 타로를 찾았다. 지금은 새로운 시도를 할 때가 아니라는 타로 카드의 해답과 황대표의 간절한 부탁에 임현준은 결국 운명을 받아들였다. “나 임현준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강필구 시즌 5를 합니다”라고 선서하며 강필구로서의 다섯 번째 시즌을 승낙했다.방송 말미에는 권세나가 진실의 열쇠를 쥔 인물로 급부상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임현준은 베일에 싸여있던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 5’의 감독이 박병기(전성우)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영화를 찍던 때의 악몽이 되살아나며 급히 자리를 피한 순간 등장한 권세나가 속삭인 귓속말에 임현준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같은 시간 위정신도 비리 영상의 제보자였던 반수정(박해린)을 통해 권세나가 그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착한형사 강필구’와 거대 비리 사건 두 갈래 위에 등장한 권세나의 존재가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6회는 축구 중계로 인해 18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2 08:07
드라마

‘모범택시3’ 작가 “이제훈 연기, 무엇이든 가능하게 해… 아프지 않았으면”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의 오상호 작가가 배우 이제훈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앞선 시즌이 2023년 이후 방영된 국내 지상파 및 케이블 드라마 전체 시청률 5위(21%)를 기록한 것은 물론, 지난해 아시아 최고 권위의 미디어 시상식 제28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TA)에서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어, 확신의 메가 히트 IP인 '모범택시'의 새로운 시즌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이 가운데 11일 ‘모범택시’ 세계관의 아버지, 오상호 작가가 시즌3를 집필한 소감을 전했다. 오 작가는 “시청자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더없이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무지개 운수’ 식구들과 변함없이 시즌3를 맞이하게 돼 뜻깊다. 변화무쌍한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는 뿌듯함과 책임감이 동시에 느껴지면서, 이번엔 어떻게 봐주실 지 긴장된다. 모쪼록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며 첫 방송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시즌3의 집필 방향에 대해 “익숙함 속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 작가는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사적 복수’라는 키워드가 유효한 이유는 공정함을 바라는 시청자분들의 마음이 크기 때문인 것 같다. 현실의 권선징악이 지지부진하다 보니, 드라마 속 명쾌한 엔딩을 응원해 주시는 것”이라며 “그래서 어떻게 하면 답답함을 덜 느끼실지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고 해 기대를 모았다.오 작가는 시즌3 집필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풍자와 해학의 수위를 낮추지 말고 더욱 과감하게 가자는 기조를 유지하려 했다”고 이야기해 흥미를 높였다. 오 작가는 “오락적이되 돌아가지 말고 현실 속으로 직진하는 것이 ‘모범택시’의 문법이라고 생각했다. 시즌1이 복수, 시즌2가 기억이라면 시즌3의 키워드는 치유인 것 같다. 절대 아물지 않을 것 같던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어 가면서 그들이 다시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마지막엔 서로를 치유해 가는 모습을 그리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도 오 작가는 모든 시리즈를 함께 한 ‘무지개 5인방’ 이제훈(김도기 역), 김의성(장대표 역), 표예진(고은 역), 장혁진(최주임 역), 배유람(박주임 역)에 대해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모범택시’가 도기 원톱 드라마이긴 하지만, 시즌을 거치며 다섯 명 모두가 주인공이 된 것 같다. 모두가 남다른 고유의 색깔과 힘, 넘사벽 연기력의 소유자들이다. ‘어떻게 하면 이 다섯 주인공을 제대로 소개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하며 작업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오 작가는 “이런 작업이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는 시즌1 때부터 지금까지 이제는 낡고 헤진 점퍼를 그대로 입고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고 있는 김도기, 이제훈이라는 큰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제훈의 연기는 무엇을 던지든 기꺼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시즌3를 작업하는 동안 많은 의지가 됐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고마운 사람이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제훈을 향한 깊은 애정을 표했다.오 작가는 강보승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서도 신뢰를 드러냈다. 강보승 감독은 시즌1 당시 조감독으로 활약하며 ‘모범택시’의 세계관을 구축하는데 일조한 바. 이에 오 작가는 “‘모범택시’의 세계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감독님이고 시즌1 때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면서 “(강보승 감독은) 이번 작품이 입봉작인데도, 남다른 비주얼 감각을 지닌 베테랑과 작업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다. 강 감독님과의 작업 경험이 나중에 제 자랑거리가 될 날이 머지않아 올 것 같다”고 말해 두 사람의 시너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무엇보다 ‘모범택시’ 시리즈는 앞선 시즌에서 ‘불법 촬영 동영상 공유 사이트 사건’, ‘클럽 게이트 사건’ 등 시의성에 걸맞은 사건을 소재로 삼아 화제를 모은 바. 이에 대해 오 작가는 “에피소드 구성은 제가 어떤 소재를 취사선택하지는 않는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 속에 김도기 캐릭터를 투영했을 때, 어떤 사건에서는 금방 빠져나오고, 또 어떤 사건에서는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저는 그 중에서 김도기 캐릭터가 꽉 붙들고 놓지 않는 사건들을 작업할 뿐”이라고 설명했다.오 작가는 ‘모범택시’의 전매특허, 부캐플레이에 대한 기대감도 자극했다. 그는 “극 초반부 도기의 부캐는 풍운아스러운 멋짐이 있고, 제훈 배우 본인이 최애로 꼽은 '호구도기'는 참을 수 없는 앙증맞음과 귀여움이 있다”고 말한 뒤 “개인적으로는 ‘로렌조 도기’와 ‘군인 도기’가 가장 궁금하다”고 귀띔했다.끝으로 시즌3의 시청포인트에 대해 “무지개 운수 5명이 펼치는 캐릭터플레이를 더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과감하게 시도한 다채로운 액션들도 시청자분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 같다. 무시무시하고 막강한 빌런 라인업도 꼽을 수 있다. 오랫동안 제대로 준비한 만큼, 많은 기대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11 08:4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