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39건
프로축구

포옛, SNS 판정 불만→제재금 300만원 징계…올해의 감독상 수상 가능

프로축구연맹은 21일 제12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과 디에고 포옛 피지컬 코치에게 각각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거스 포옛 감독과 디에고 포옛 코치는 이달 3일 열린 K리그1 32라운드 제주SK전 종료 후 각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경기 장면과 함께 심판 판정에 대해 비난하는 게시글을 올렸다.K리그 상벌 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은 경기 직후 인터뷰 또는 SNS 등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는 매체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이나,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하는 행위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게 돼 있다.연맹은 “상벌위원회는 거스 포옛 감독과 디에고 포옛 코치의 게시글이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이같이 징계했다”고 전했다. 포옛 감독의 징계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올해의 감독상 수상 후보에도 못 오르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300만원 제재금으로 징계가 확정되면서 이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게 됐다.프로축구연맹 정관 및 규정 제6장 상벌 ‘포상의 대상 및 기준’의 개인상 시상 기준에 따르면 구단은 연맹 상벌위원회 징계를 받은 자 중 5경기 이상 출장 정지 혹은 600만원 이상 벌과금 조치를 받은 자는 올해의 감독상 후보로 제출할 수 없다.포옛 감독이 최근 전북의 우승을 지휘한 만큼, 올해의 감독상 수상은 유력해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10.21 17:59
영화

제46회 청룡영화상, ‘어쩔수가없다’ 최다 노미네이트…최종 후보 발표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제46회 청룡영화상 최다 후보작에 등극했다.제46회 청룡영화상 측은 21일 올해의 수상 후보작(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후보작(자)는 최다관객상과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제외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남녀신인상, 촬영조명상, 각본상, 음악상, 미술상, 편집상, 기술상 등 총 15개 부문이다.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전문가 집단 및 1차 네티즌 투표를 통해 각 부문별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먼저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를 가리는 최우수작품상 부문에는 ‘어쩔수가없다’, ‘얼굴’, ‘좀비딸’, ‘파과’, ‘하얼빈’ 5개 작품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인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품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특히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12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했다. 뒤이어 ‘얼굴’이 10개 부문, ‘하얼빈’이 8개 부문, ‘좀비딸’, ‘하이파이브’가 각각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다양한 장르와 세대가 어우러진 균형 잡힌 후보 구성을 완성했다. 이 밖에도 신선한 시도와 개성 있는 연출로 주목받은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며, 청룡영화상이 포착한 올해 한국영화의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졌다.‘전,란’과 ‘파과’가 5개 부문, ‘노이즈’와 ‘승부’가 3개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고 ‘3670’, ‘검은 수녀들’, ‘보통의 가족’,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악마가 이사왔다’, ‘전지적 독자 시점’이 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신예 감독들의 참신한 시선과 새로운 장르적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르게 포진하며, 세대 간 조화와 한국영화의 다양성이 더욱 두드러진 해로 평가된다.한편 최종 수상작(자)을 가리는 네티즌 투표는 21일부터 모바일 플랫폼 ‘셀럽챔프’ 앱을 통해 진행 되며,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남녀신인상, 촬영조명상, 각본상, 음악상, 미술상, 편집상, 기술상, 청정원 인기스타상 등 총 16개 부문에서 참여가 가능하다. 셀럽챔프 앱을 통한 네티즌 투표 결과는 전문 심사위원의 한 표와 동일한 비중으로 반영된다.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19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2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1 15:46
프로축구

연맹, ‘SNS서 판정 불만’ 포옛 감독 관련 상벌위 21일 진행 예정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지휘하는 거스 포옛 감독에 대한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가 열린다. 앞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탓이다.16일 프로축구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판정과 관련해 불만을 제기한 포옛 감독에 대한 상벌위원회가 오는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상황은 이렇다. 포옛 감독은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서 1-1로 비긴 뒤 개인 SNS에 판정과 관련한 불만을 드러냈다.포옛 감독은 전북 전진우가 제주 장민규에게 발목을 밟힌 중계 영상을 게시하며 ‘Not penalty, Not VAR, Not words(페널티킥도 아니고, VAR도 하지 않고, 말도 못 한다)’라고 적었다. 당시 1-0으로 앞서던 전북은 달아날 기회를 놓쳤고,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후폭풍은 거셌다. 연맹 상벌 규정에는 경기 직후 인터뷰 또는 SNS 등을 통해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하면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 혹은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또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하는 행위에도 ▶3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 혹은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에 연맹은 전날(15일) 전북으로부터 포옛 감독과 관련한 경위서를 받았고, 검토 뒤 이날 상벌위 개최를 확정했다.이번 상벌위에 대한 축구계의 관심은 크다. 만약 포옛 감독이 5경기 이상 출장 정지 혹은 600만원 이상 벌과금 조치를 받을 경우,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 연맹 정관 및 규정 제6장 상벌 ‘포상의 대상 및 기준’의 개인상 시상 기준에 따르면, 구단은 연맹 상벌위원회 징계를 받은 자 중 5경기 이상 출장 정지 혹은 600만원 이상 벌과금 조치를 받은 자는 올해의 감독상 후보로 제출할 수 없다. 한편 지난 14일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전진우-장민규 장면에 대한 판정이 ‘오심’임을 인정했다. 당시 심판위는 “해당 장면은 오심”이라며 “VAR실도 주심과 같은 견해로 판단, 온필드 리뷰를 권고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10.16 14:55
프로축구

포옛 감독, 우승 지휘하고도 ‘올해의 감독상’ 불발?

우승이 유력한데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도 못 오를 처지에 놓였다. K리그1 전북 현대를 지휘하는 거스 포옛(58·우루과이) 감독의 이야기다. 최근 그가 심판 판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지난해 12월 전북에 부임한 포옛 감독은 2024시즌 강등권에 있었던 팀을 단숨에 바꿔놨다. 전북은 지난 5월 27일 이후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고, 4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눈앞에 뒀다. 확고한 축구 철학, 선수단 장악 능력 등 포옛 감독의 지도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사실상 포옛 감독의 K리그1 올해의 감독 등극이 유력한데, 소셜미디어(SNS)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후보에도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포옛 감독은 지난 3일 본인 SNS에 같은 날 전북 전진우가 제주SK 장민규에게 발목 쪽을 밟혀 넘어지는 영상을 게시하며 “페널티킥도 아니고, VAR(비디오판독)도 안 보고, 말도 못 한다(Not penalty, Not VAR, Not words)”고 적었다. 축구계에서는 명백한 오심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포옛 감독이 억울함을 표출한 것을 이해하는 분위기다. 다만 K리그 상벌 규정에 따르면 경기 직후 인터뷰 또는 SNS 등으로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하면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 출장 정지나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아울러 프로축구연맹 정관 및 규정 제6장 상벌 ‘포상의 대상 및 기준’의 개인상 시상 기준에 따르면 구단은 연맹 상벌위원회 징계를 받은 자 중 5경기 이상 출장 정지 혹은 600만원 이상 벌과금 조치를 받은 자는 올해의 감독상 후보로 제출할 수 없다. 포옛 감독이 해당 수위의 징계를 받게 되면 올해의 감독상 수상이 불발되는 것이다.실제 2019년 울산 현대(울산 HD)를 이끌고 우승 경쟁을 펼쳤던 김도훈 감독이 시즌 중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하다가 징계를 받았고,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서 제외된 바 있다. 연맹은 지난 13일 전북에 경위서 제출을 요청했다. 연맹 법무팀이 경위서를 살펴보고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포옛 감독이 징계 자체를 피하기 어려운 분위기지만, 올해의 감독상 수상에는 문제가 없는 수위의 징계로 끝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0.14 14:47
메이저리그

'칼춤' 추기 시작한 포지 사장...샌프란시스코, 멜빈 감독 경질

이정후의 소속팀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종료 하루 만에 사령탑을 경질했다.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밥 멜빈 감독을 해임했다"라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내야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하는 등 최근 2년 사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올 시즌 81승 81패로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3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에 탈락했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실패. 멜빈 감독은 2007·2012·2018년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명장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이끌었던 2007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휘봉을 잡은 2022년에는 소속팀을 내셔널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MLB 지도자다. 2022년까지는 김하성이 뛰었던 샌디에이고 사령탑이었고, 이정후가 MLB에 데뷔한 첫 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감독을 맡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지난 7월 "2026시즌에도 멜빈 감독과 함께 하기로 했다"라고 했지만 결국 다른 선택을 했다. 팀 레전드 포수 출신 버스터 포지 운영 부문 사장은 "마지막 2개월 레이스는 실망스럽고 좌절감을 줬다. 기대치에 맞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새로운 리더를 찾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 새 사령탑으로 마이애미 말린스를 이끌었던 스킵 슈마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현 부감독 크렉 앨버나스,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포수 닉 헌들리를 후보로 꼽았다. AP통신은 브루스 보치 현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을 거론했다. 2025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 계약이 종료되는 보치 감독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이끈 적이 있다. 2010·2012·2014년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30 07:48
영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26일) 폐막…첫번째 경쟁 수상작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26일 오후 7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폐막식을 개최한다. 폐막식 사회는 배우 수현이 단독으로 맡으며, 경쟁 부문 후보작 주역들을 비롯해 영화제를 빛낸 국내외 배우,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폐막식은 수현의 오프닝 인사 후 뉴커런츠상(1편), 비프메세나상(2편), 선재상(2편) 시상으로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경쟁 부문 시상이다. 앞서 BIFF는 30주년을 맞이하며 경쟁부문 ‘부산 어워드’를 신설하고, 심사위원으로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양가휘, 난디타 다스, 한효주와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감독,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프로듀서를 선정했다.‘부산 어워드’ 후보작은 ‘고양이를 놓아줘’(감독 시가야 다이스케, 일본), ‘광야시대’(감독 비간, 중국·프랑스), ‘다른 이름으로’(감독 이재한, 한국), ‘또 다른 탄생’(감독 이저벨 칼란다, 타지키스탄·미국·카타르), ‘루오무의 황혼’(감독 장률, 중국), ‘소녀’(감독 서기, 대만), ‘스파이 스타’(감독 비묵티 자야순다라, 스리랑카),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감독 임선애, 한국),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감독 나가타 고토, 일본), ‘여행과 나날’(감독 미야케 쇼, 일본), ‘왼손잡이 소녀’(감독 쩌우스칭, 대만·프랑스·미국·영국), ‘지우러 가는 길’(감독 유재인, 한국), ‘충충충’(감독 한창록, 한국), ‘허락되지 않은’(감독 하산 나제르, 이란·영국) 등 14편이다.이들 영화는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 6개 트로피를 놓고 겨루게 된다. 이후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을 폐막작으로 상영하며 올해 BIFF는 막을 내린다.한편 지난 17일 개막한 제30회 BIFF에는 전 세계 총 64개국 241편의 작품이 초청돼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또 영화의전당 일대에서는 오픈토크, 액터스 하우스, 아주담담, 야외무대인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및 이벤트가 열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6 06:00
해외축구

‘먹튀→세계 최고’ 뎀벨레,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야말 제치고 가장 빛나는 별 ‘우뚝’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가 2025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뎀벨레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이다. 한 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게 돌아가는 상이다. 가장 명예로운 상이며 전 세계 100명의 축구 기자단 투표로 수상자를 가린다.뎀벨레는 지난 시즌 PSG에서 공식전 53경기에 출전해 35골 16도움을 올렸다. 이 시즌 PSG가 나선 모든 대회에서 골 맛을 봤다. 뎀벨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뛰며 전방 압박, 득점, 연계 플레이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뽐냈다.그의 맹활약 덕에 2024~25시즌 PSG는 ‘4관왕’을 일궜다. 리그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차지했다. 뎀벨레는 4관왕의 일등공신으로 꼽혔고,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됐다. 실제 뎀벨레는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과 경합 끝에 발롱도르를 품을 수 있었다.그야말로 ‘인간 승리’다. 2015년 스타드 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뎀벨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거쳐 2017년 8월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당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최고 기대주로 꼽혔던 뎀벨레는 이적료 1억 4800만 유로(2430억원)를 기록하고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하지만 저조한 활약과 잦은 부상 탓에 ‘먹튀’라는 오명을 안았다. 2023년까지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였다. 2021~22시즌 라리가 21경기에서 1골 13도움을 올리며 부활을 알렸으나 ‘실패한 이적’이란 평가는 지우기 어려웠다. 2023년 8월 PSG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 반전에 성공했다.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 잘 녹아들었고, 신기하리만큼 부상도 그의 발목을 잡진 않았다. 건강한 뎀벨레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냈고,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올해 발롱도르 2~5위에는 야말, 비티냐(PSG),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하피냐(바르셀로나)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5~10위에는 아슈라프 하키미(PSG), 음바페, 콜 파머(첼시),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 누누 멘데스(PSG)가 자리했다. 야말은 ‘21세 이하(U-21) 발롱도르’로 불리는 코파 트로피를 2년 연속 차지했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돌아가는 야신 트로피는 돈나룸마에게 돌아갔다. 돈나룸마는 지난 시즌까지 PSG에서 뛴 활약을 바탕으로 이 상을 받았다. 한 시즌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에게 주는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가 들어 올렸다. 요케레스는 지난 시즌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53골을 몰아쳤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PSG 감독이 수상했다.여자 발롱도르는 3년 연속 스페인 국가대표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김희웅 기자 2025.09.23 07:53
프로축구

‘우승’ 가까워진 전북…‘전진우 vs 콤파뇨’ 득점왕부터 개인상 싹쓸이도 가능할까

4년 만의 우승에 근접한 K리그1 전북 현대가 ‘개인상 싹쓸이’까지 노린다.전북은 지난 13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면서 정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 5월 27일부터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전북(승점 66)은 남은 9경기에서 승점 11만 더 챙기면 자력으로 우승한다.전북은 2위 김천 상무(승점 46)보다 승점 20 앞서 있다. 현재로서는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전 리그를 제패할 가능성이 크다. 전북의 홈구장이 자리한 전주시는 시내버스 특별 노선을 확대하며 우승 확정을 위해 힘을 싣고 있다.사실상 전북의 통산 10번째 K리그1 우승이 확정적인 만큼, 개인상에도 시선이 쏠린다. 전북의 고공행진을 이끄는 공격수 전진우와 안드레아 콤파뇨가 최다 득점상을 두고 ‘집안싸움’을 벌이는 형세다.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태어난 전진우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 나서 14골을 낚아채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전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린 콤파뇨는 시즌 12골로 전진우를 2골 차로 추격했다.두 공격수의 맹렬한 기세와 전북에서 3년 만에 득점왕을 배출할 수 있다. 전북은 2022시즌 조규성(미트윌란)이 17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상을 거머쥔 이후 이 상을 가져가지 못했다. 다만 조규성도 당시 김천 상무에서 9월까지 뛰다가 시즌 막판에 합류했다. 전북에서 풀시즌을 소화하면서 득점왕에 오른 건 2009년 이동국(20골)이 마지막이다.다만 현재로서는 전북의 득점왕 배출을 마냥 장담하긴 어렵다. 13골을 기록 중인 싸박(수원FC), 12골을 넣은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11골로 추격 중인 주민규(대전)와 모따(FC안양) 등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득점왕 외 다른 개인상도 전북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지난 2년간 시즌 베스트11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만약 올해 우승한다면 전진우와 콤파뇨를 비롯해 미드필더 강상윤과 김진규, 골키퍼 송범근 등 주전 멤버들이 대거 베스트11에 포함될 수 있다.지난해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전북의 정상화를 이끈 포옛 감독도 올해의 감독상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포옛 감독은 2010~11시즌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의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우승을 지휘하고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5 08:43
해외축구

‘명문 맞아?’ 레알, 2년 연속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 전망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2년 연속 발롱도르 시상식에 ‘단체 보이콧’을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레알의 2025 발롱도르 시상식 참석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매체는 “레알과 ‘프랑스 풋볼’은 지난해 공개적으로 대립한 후 여전히 화해하지 못했다. 레알은 또다스 발롱도르 시상식을 건너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발롱도르는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상으로,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한다.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개인 상 중 하나로 여겨진다.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지만, 레알은 지난해 10월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행사를 앞두고 ‘단체 보이콧’을 하는 논란의 결정을 내렸다. 소속팀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수상 불발 소식을 확인하자, 선수는 물론 모든 구단 관계자가 시상식에 불참한 것이다. 당시 스페인 대표팀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서 맹활약한 미드필더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품은 바 있다.당시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이 요한 크루이프 트로피(감독상)를 수상했지만, 무대에 오른 이는 없었다. 구단이 ‘올해의 클럽’, 킬리안 음바페가 역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게르트 뮐러 트로피(올해의 스트라이커)상을 받아야 했으나 자리에 없었다.새 시즌에도 이런 대립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스페인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 “2025 발롱도르 시상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레알은 또다시 프랑스 파리행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며 “레알과 프랑스 풋볼은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갈등 이후 ‘관계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짚었다.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풋볼이 관계 회복을 위해 대표단을 마드리드에 보낸 거로 전해졌지만, 회담은 성공적이지 못한 거로 알려졌다.한편 올해도 레알이 발롱도로 수상자를 배출할지는 의문이다. 레알은 지난 시즌 리그는 물론 주요 대회서 ‘무관’에 그쳤다. 비니시우스, 음바페, 주드 벨링엄이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유력 수상 후보로 보긴 어렵다. 끝으로 매체는 “만약 레알이 보이콧하기로 결정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들이 또다시 샤틀레 극장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앞으로도 주목할 만한 선례를 남기게 될 거”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9.11 08:55
영화

[줌인]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아쉬운 베니스 무관…다음은 오스카

지나간 수상 불발은 어쩔 수가 없다. 박찬욱 감독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무관의 아쉬움을 품고 다음 여정을 향한다.7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미국 짐 자무쉬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Father Mother Sister Brother)에게 돌아갔다.‘어쩔수가없다’는 트로피를 품는 데 실패했다. 박찬욱 감독은 폐막식 직후 “내가 만든 어떤 영화보다 관객 반응이 좋아서 이미 큰 상을 받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박 감독의 12번째 장편인 이 작품은 회사원 민수(이병헌)가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가 원작으로, 박찬욱 감독이 각색에 17여 년을 들인 작품이다.‘어쩔수가없다’는 올해 경합을 펼친 경쟁부문 초청작 21편 중 일찍이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졌다. 미국 인디와이어는 “비평가와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며 황금사자상과 감독상, 이병헌의 남우주연상 수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영화제 공식 별점도 기대를 더했다. 영화제 공식 데일리 매거진 시아크 인 모스트라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별점 3.7점(3일자 기준)을 받았다. 이는 가자 지구의 참상을 다룬 영화 ‘힌드 라잡의 목소리’(감독 카우타르 벤 하니야)의 4.1점 다음으로 높은 2위에 해당한다. 또 다른 강력한 경쟁작이었던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3.5점)도 있으나, 이들 중 수상에 성공한 건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힌드 라잡의 목소리’뿐이다.박 감독은 앞서 베니스영화제에서 ‘친절한 금자씨’로 젊은 사자상, 미래영화상, 가장 혁신적인 영화상 등 비공식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에 성공했다면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에 이어 13년 만의 한국 영화 수상 낭보를 안길 터였다. 아쉽게도 수상으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의 가장 유머러스한 영화일 뿐만 아니라 가장 인간적인 작품”(영국 BBC)이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주요 외신들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비견하는 새로운 글로벌 흥행을 예감하기도 했는데, 이는 박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완성도뿐 아니라, 메시지 적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공감받을 동시대성을 성취했다는 분석이다.박 감독은 초기작 ‘올드보이’(2003)와 ‘친절한 금자씨’(2005), 최근작 ‘아가씨’(2016) ‘헤어질 결심’(2022) 등을 통해 특유의 미학이 담긴 연출에 날카로운 시선과 유머를 담아 동시대에 생각거리를 던져왔다. 특히 칸 국제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또한 이날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북미,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남미 등을 포함한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선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CJ ENM 측은 “이는 순제작비 이상의 해외 선판매 세일즈 성과이자, 박찬욱 감독 연출작 중 최고 기록인 ‘헤어질 결심’의 192개국 선판매를 뛰어넘는 수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런 ‘어쩔수가없다’가 바라볼 다음 목표는 내년 오스카다. 지난 2일 영화진흥위원회는 ‘어쩔수가없다’가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부문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어쩔수가없다’는 수상을 떠나 한국 영화의 존재감을 세계에 다시금 새긴 작품이 됐다. 한국 영화 산업이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실험적이고 작가주의적인 작품에 투자가 이뤄졌고 세계 영화산업에서 특별하게 평가됐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물론 ‘박찬욱’이라는 네임밸류가 가능케 했겠지만 누구나 처음부터 거장이 아니듯 이번 글로벌 존재감은 한국 영화계가 재기발랄한 작품에 과감하게 투자·제작하는 계기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17일 열리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 뒤 24일 국내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7 09:5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