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5일 첫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끊임없는 아이디어 회의와 스태프 및 멤버들의 의기투합으로 지금의 자리에 왔다. 누구도 100회를 맞이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초반 힘겨웠고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하지만 경쟁을 뚫고 생존했다. 토요일 독보적 예능으로 활약 중이다.
'아는 형님' 최창수 PD는 일간스포츠에 "실감이 잘 안 난다. 제작진과 형님들이 열심히 달려온 덕분에 숫자가 100이 된 것 같다. 뿌듯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시청자들에 제일 고맙다. 형님들은 담담하게 좋아하더라. 솔직히 이렇게까지 올 줄 몰랐다"고 운을 뗐다.
활약해준 일곱 형님에 대해 최 PD는 "1회 때 형님들의 모습과 100회 지금의 형님들의 모습이 많이 달려졌다. 스케줄이나 업무의 강도, 바쁜 정도에 대한 변화가 크다. 스스로 안 하는 거니까 (민)경훈이만 좀 예외다.(웃음) 다들 너무 바빠져서 건강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 그래야 더 오래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첫회 때 찍는다고 한강 나가서 오리배 타고 그럴 때가 기억난다. 중간에 위기를 맞았을 때 기자회견을 열었다. 스튜디오 녹화도 취소하고 한 기자회견이었는데 그때가 기억에 남는다. 기자들과 식사한 후 (김)희철이네 집으로 가 아이템 회의를 했다. 그리고 학교 세트를 짓고 '형님학교' 녹화에 들어갔는데 첫 녹화부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반응이 오기까지는 한, 두 달 정도 걸린 것 같다. 조급해지는 순간도 있었는데 아이오아이 편 이후 2% 정도 뛰고 계단식으로 상승했다"고 회상했다.
가장 고마웠던 게스트는 '김희선'을 꼽았다. 최 PD는 "'아는 형님'에 나와준 모든 게스트들이 고맙다. 모두가 고마운데 김희선 씨가 제일 기억에 남긴 한다. 그때 당시 '품위있는 그녀'가 JTBC에 편성된 것도 아니었고 어떠한 것을 홍보하기 위해 나온 방송도 아니었다. 그저 '아는 형님'이 좋아 나온 거였는데 재밌게 해줘 고마웠다. 그렇게 목놓아 부르던 넘사벽 시청률이었던 5%도 처음으로 넘었다. 최고였다"고 치켜세웠다.
최 PD는 초대하고픈 게스트와 관련, "너무 많다"고 고민에 빠졌다. 이어 "수지, 아이유, 이효리 등이 출연했으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아는 형님'이 대한민국 모든 연예인의 교실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놀러 왔다가 가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