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엄정화는 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가장 큰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MBC '놀면뭐하니?' 속 환불원정대 프로젝트에 대해 "최근에 만났고 캐주얼하고 가볍게 만났다. '진짜 환불원정대가 만들어 진다면 우리는 어떤 음악을 할까' 그런 이야기들이 오갔다"고 운을 뗐다.
엄정화는 "오랜만에 효리 얼굴 볼 수 있어 좋았고, 제시, 화사 모두 좋아하던 후배님들인데 이번 기회로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며 "실제로 보니까 다들 너무 여리더라. 내가 연예인을 보는 듯한 마음으로 만났다. 화사에게는 '너 정말 너무 예쁘다. 잘한다', 제시에게도 '멋있다'고 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효리는 뭐랄까. 효리와 내가 세대차이가 있긴 하지만, 함께 활동했기 때문에 나눌 수 있는 동지애도 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그런 것이 느껴진다. 말을 할 때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너무 잘 알겠더라"며 "서로 같이 알고 지낸 시간이 있어 더 그런 것 같다. 그런 동료가 아직 건재하게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았다"고 밝혔다.
"이효리가 환불원정대를 처음 언급했을 때 느낌은 어땠냐"고 묻자 "SNS를 통해 그 영상이 자꾸 눈에 띄더라. '너무 재미있다' 싶기는 했지만 진짜 만들어질 것이라고는, 우리가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효리가 예쁘고 멋지게 활동하는 것 같아서 '효리 잘한다!'고 응원하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근데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도 너무 많은 관심 가져 주시고, 청원 아닌 청원을 해주시는 것 같아 나 역시 기대가 되기는 한다"며 "환불원정대라고 하지만 효리가 그러더라. 자기는 바꾸러 안 간다고. 말 못 한다고. 다들 똑같더라. 들여다 보면 너무 여리다"고 강조했다.
5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엄정화는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로 변모하는 미영 역으로 분해 전매특허 코믹 연기는 물론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는 다정다감한 모습부터 위험에 빠지는 순간 숨겨둔 내공을 발휘하는 반전 카리스마까지.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명불허전 디바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1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