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X101'의 개인연습생이었던 강석화가 위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그의 끼와 재능을 알아본 여러 회사에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그의 선택은 데뷔에 확신을 준 위엔터였다. 강석화에게 데뷔는 눈앞에 있는 듯 하면서도 잡히진 않는 어려운 관문이었다. 18세에 충남·대전 지역 JYP 공개오디션에 합격해 서울에 올라온 그는 JYP와 YG라는 대형 기획사를 거쳐, 수많은 오디션에 도전하며 아이돌의 꿈을 키워왔다. 계속된 도전에 지칠법도 한데, 강석화는 "오디션이 체질인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이어 "아버지께서 '프로듀스X101' 출연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셨어요. 덕분에 내 모습과 매력을 더 알리는 계기가 됐어요"라고 말했다. 올 추석엔 가수의 꿈을 믿고 응원해준 부모님곁에서 연휴를 난다. 충남 공주와 강원 화천 등 외가와 친가를 오가는 바쁜 일정이 잡혀 있어 고속도로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것 같단다. 강석화는 "길막힐 때 들으면 좋은 추천곡이요? 대휘X우진 '캔들'을 추천해요. 친구라서 그런 게 아니고 진짜 노래가 좋고, 듣기 좋아요. 차에서 잔잔하게 즐기면서 창밖을 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YG에선 언제 나왔나. "1월 말에 나왔다. 연습생 계약없이 방송 출연계약만 진행한 거라서 '프로듀스X101'엔 소속사 없이 개인연습생 신분으로 나갔다."
-또 오디션에 도전하는 것이 힘들진 않았나. "힘들다는 걸 별로 못 느꼈다. 잠을 못자서 육체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좋아하는 일 한다고 생각하고 텐션을 올려서 임했다."
-두 오디션의 차이점은. "비슷한데 다르기도 다르다. 'YG보석함'은 소속 연습생들끼리의 경쟁이라 회사의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 '프로듀스X101'에는 여러 소속사 친구들이 나오는 거라 여러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 기준점을 0으로 잡았다."
-이미 알던 친구들도 있었나. "YG였던 친구들도 있고 다른 소속사지만 연습생 하면서 알게 된 친구들도 있었다."
-위엔터와 계약하면서 김요한이 어떤 조언을 해줬나. "(김)요한이 형이 영업해줬다. 가족같은 분위기라 편하고 연습생들에게도 신경을 많이 써준다고 해줬다. 회사를 결정하는데 있어 도움을 받았다."
-가족들의 반응은. "집이 대전에 있어서 추석에 내려가서 직접 들어보려 한다. 고속버스 타고 혼자 갈 예정인데 기대된다. '프로듀스X101' 끝나고 한 번 내려갔는데 부모님이 '수고했어'라고 말씀해주셨다." -주변에서 많이 알아볼 것 같다. "귀여운 이미지가 강했는데, 'MAMA' '멍청이' 무대를 통해 '석화가 강렬한 것도 잘하네'라는 반응이 있어 기분이 좋았다. 전에는 꾸민 상태에서 몇 분이 알아봤다면, '프로듀스X101' 끝나고는 그냥 길거리 걸어가다 알아봐주셔서 놀랐다. 많이는 아니라도 조금은 얼굴을 알렸구나 생각한다."
-가수의 꿈은 언제부터였나. "18세에 JYP 오디션을 보고 서울에 처음으로 올라왔다. 그 전까지는 오디션이라는 걸 전혀 몰랐다. 대전에서도 좀 더 들어간 시골에 살고 있어서 전혀 몰랐다가 음악학원에 등록하면서 이런 기회가 있다는 걸 알았다. 당시 대전·충남 지역 JYP 공개오디션에서 유일하게 붙어서 서울로 왔다. 잘한다고 인정받은 그 순간부터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이 커졌다."
-데뷔한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그룹으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지만 새로운 세대의 역사를 쓸 수 있는, 모든 컨셉트를 잘 소화하는 그룹으로서 이름을 알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