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수지는 표현이 담백해서 좋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수지에 대해 "꾸밀 법도 한데, 그렇지 않다.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배포 있다. 표현 자체를 시원시원하게 한다. 힘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또, 하정우는 영화 '보스톤 1947'을 함께 찍고 있는 임시완에 대해서는 "임시완은 정말 성실하다. 전작들에서 이미 배우로서 인정을 충분히 받았기 때문에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개봉한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덱스터스튜디오의 신작이자 순 제작비 260억원이 투입된 작품이다. 이병헌을 비롯해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가 출연한다. 이해준·김병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하정우는 극중 예기치 않게 작전을 이끌게 된 EOD 대위 조인창 역을 맡았다. 전역 대기 중에 미사일 해체를 담당하는 기술진으로 북한에 가게 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얼떨결에 작전의 책임자가 되는 인물이다. '암살'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까지 세 편의 1000만 영화를 탄생시킨 하정우는 다시 한번 대박 흥행을 정조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