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 SSG는 20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10-5 승리로 장식했다. 3회 초까지 0-4로 뒤졌지만, 경기 중반 팀 타선이 폭발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20일 인천 키움전에서 5타점 원맨쇼를 펼친 최지훈. SSG 제공
승리 일등 공신은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훈이었다. 이날 최지훈은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5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5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 0-4로 뒤진 3회 말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터트린 추격의 스리런 홈런이 백미였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하영민의 스윙퍼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어 5회 말 1사 2루에선 우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8-4로 앞선 6회 말 2사 2루에선 절묘한 좌전 적시타로 쐐기 타점을 책임졌다.
경기 뒤 최지훈은 "한 주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무엇보다 팀원 모두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뭉친 덕분에 가져온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홈런) 타석에 들어설 때 특정 구종을 노리지는 않았다. 다만, 오늘 경기 전 전력분석 미팅에서 임훈 코치님께서 변화구 대처에 대해 유독 강조하셨던 부분이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타석에서도 코치님의 조언을 되새기며 변화구를 조금 더 의식하고 배트를 냈는데, 마침 정타가 되면서 홈런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내내 타격에서 아쉬움을 보였지만 20일 인천 키움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각인시킨 최지훈. SSG 제공
이어 그는 "사실 올 시즌 개인적으로는 타석에서 아쉬운 순간들이 많았다. 오늘 하루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해서 그동안의 부진이 모두 씻겨 내려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팀 승리에 결정적인 보탬이 될 수 있었다는 점만큼은 대단히 뜻깊고 기쁘다"며 "오늘도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은 경기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멋진 플레이와 승리로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