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6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고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무릎 통증을 안고 뛰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시 한번 '악바리 정신'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한 뒤 취재진과 만났다.
오타니는 "부상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것이겠지만, 완벽한 컨디션으로 뛰는 선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현재 왼 무릎 통증을 안고 타자로 계속 출전하고 있다. 다만 '투수 오타니'는 개점휴업 중이다. 전반기 막판 선발 등판을 건너뛰고 올스타 휴식기에 통증 완화 주사까지 맞았지만, 여전히 공을 던지지 못한다. 한 차례 불펜 투구 후 다시 중단했고, 최근 예정됐던 캐치볼도 연기했다. 오타니와 다저스 구단은 정규시즌 막판 또는 포스트시즌에서 '투수 오타니'의 복귀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럼에도 '타자 오타니'로 계속 경기에 나서는 것에 대해 "나는 수비를 하지 않는 만큼 타석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다 "라며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한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에도 제한이 있지만,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Los Angeles Dodgers designated hitter Shohei Ohtani celebrates with teammates in the dugout after hitting a home run during the eigh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hicago Cubs in Chicago, Wednesday, Aug. 5, 2026. (AP Photo/Jessie Alcheh)/2026-08-06 07:12:51/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타니는 이날 1회 초 이마나가 쇼타의 한가운데 높은 시속 148.3㎞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14.6m)로 연결했다. 발사각 20도, 타구 속도는 177.3㎞였다.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시즌 25호 대포였다. 오타니는 8회 초 2사 1루에서 컵스를 6-7 턱밑까지 추격하는 2점 홈런(비거리 111.9m)을 터뜨렸다. 상대 우완 불펜 라이언 제퍼잔의 스위퍼를 밀어 쳐 넘겼다. 오타니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한 건 처음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09경기에서 타율 0.297 26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5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