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켜보는 마레스카 감독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경기. 맨시티 마레스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8.5 엔초 마레스카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팀 K리그와의 프리시즌 경기서 승전고를 울린 뒤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서 팀 K리그를 3-1로 제압했다. 1군 자원인 라얀 아이트 누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티자니 레인더르스, 디빈 무바마가 연속 골을 터뜨렸다. 팀 K리그에선 김대원(강원FC)이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 90분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맨시티는 프리시즌 2번째 경기서 첫 승전고를 울렸다. 앙투안 세메뇨는 경기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됐다.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프리시즌이어도 결과는 중요하다"며 "이런 날씨에도 우리 선수단이 어떤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지, 또 지난 경기 대비 개선 여부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 경기 뒤 외신의 관심사는 맨시티 내 선수단 유지 여부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활약한 세메뇨는 물론, 주축 선수 로드리 등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에 마레스카 감독은 "이 경기에 임한 모든 선수가 맨시티 선수이며, 이들은 우리와 함께하는 마지막 날까지 우리의 선수"라고 강조했다.
또 세메뇨 등 이적설에 대해선 "많은 선수와 관련해 추측이 많다. 우리와 함께하는 동안엔 이를 돕는 데 집중하고 싶다"며 "이적시장 결과에 대해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전임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대서 꾸준히 상위권 팀으로 발돋움했다. 과거 그를 보좌한 마레스카 감독 입장에선 전임자의 그림자를 지워야 하는 부담이 있을 터다. 하지만 월드컵 영향으로 주축 선수가 빠졌고, 개막 전까지 새로운 전술을 입혀야 하는 여러 악조건과 마주한 게 변수다. 이에 마레스카 감독은 "8~9명의 선수가 함께하지 못했다. 그 선수들이 합류한 뒤,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선수가 신뢰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짚었다.
한편 이 경기서 팀 K리그를 이끈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은 맨시티에 대해 "프리시즌 중 만들어지는 과정이 잘 다듬어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취재진이 이 발언을 전하자, 마레스카 감독은 "감독의 발언에 감사하다. 매일 노력하는 부분"이라며 "선수들도 같은 마음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