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동메달 획득한 임종언 (밀라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임종언이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기뻐하고 있다. 2026.2.13 jieunlee@yna.co.kr/2026-02-13 07:19:37/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임종언(19·고양시청)이 도핑 검사를 위한 소재지 보고를 위반해 중징계 위기에 놓인 거로 알려졌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종언은 최근 1년 동안 국제검사기구(ITA)가 시행하는 도핑 검사를 위한 소재지 보고를 3차례나 위반했다. 임종언의 소속사 700 크리에이터스는 연합뉴스를 통해 임종언의 위반 행위가 고의성 없는 실수라 밝혔다. 또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항소 절차를 검토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
엘리트 선수들은 불시 도핑 검사를 위해 자신의 훈련 장소와 거주지 등이 담긴 소재지 정보를 도핑방지행정관리시스템(ADAMS)에 등록해야 한다. 도핑 검사관이 해당 선수의 소재지 정보를 바탕으로 예고 없이 방문에 검사를 진행하는 구조다.
이때 선수가 소재지에 없을 경우 보고 위반으로 경고가 주어진다. 12개월 안에 3차례 위반하면 도핑 검사 회피 혐의로 최대 2년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까지 이어지는 거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가 소재지 보고 위반으로 중징계받은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2014년 배드민턴 이용대는 도핑 검사 소재지 보고 위반으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호의 행정 착오가 발견되 항소를 거쳐 징계가 취소된 사례가 있다.
임종언은 지난 2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소재지 정보 등록을 하지 않아 첫 번째 경고를 받은 거로 알려졌다. 두 번째 경고는 지난 6월 대표팀 훈련 기간을 착각해 소재지를 진천선수촌으로 적어 검사받지 못했고, 가장 최근인 지난달에도 소재지 변경을 하지 않아 관련 규정을 어긴 거로 알려졌다. 임종언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선수의 부주의를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이 없었던 만큼 소명이 받아들여질 거라 전했다.
만약 임종언이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으면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된다. 2026~27시즌 대회에도 나설 수 없다.
임종언은 고교 재학 시절인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1위에 오른 남자 대표팀 간판이다. 이어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