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도중 불거진 선수들의 지역 비하성 응원 구호에 배재고등학교가 공식 사과했다.
배재고는 29일 학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일부 학생 선수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인해 광주제일고등학교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여러분, 그리고 광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께 깊은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는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광주제일고와의 대회 도중,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했다. 해당 경기 영상을 보면 "탱크데이"라는 말까지 나와 논란이 더 불거졌다.
해당 구호는 지난 5월,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해석됐다. 당시 스타벅스는 광주 지역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후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교체한 데 이어 정용진 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상대팀 광주제일고 코치가 배재고 더그아웃을 향해 "적당히 해라", "스타벅스를 왜 가느냐"고 항의하는 장면도 나왔다.
경기 영상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고, 결국 배재고등학교도 학교 차원에서 사과글을 게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