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댄스 크루 피어. 인터뷰에 임한 임희진(가운데) 씨. 사진=IS 포토 마음만은 멕시코에 있다. 거리 응원에 나선 팬들이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가득 실었다.
12일 거리 응원이 열린 광화문광장에는 붉은 티셔츠를 입은 팬들이 가득 찼다. 곳곳에 자리를 잡은 팬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 홍명보호는 0-1로 뒤지다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연이은 득점으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광화문광장은 축제였다. 짜릿한 역전승이라 팬들의 기쁨은 더 컸다. 경기 뒤에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 분위기였다. 팬들은 승리의 기쁨을 함성으로 표출했다.
친구들과 함께 거리 응원에 나선 30대 유은정 씨는 본지를 통해 “경기가 정말 재밌었다. 선수들이 잘하고 이겨서 정말 좋다”면서 “황인범, 김승규 선수가 돋보였다”며 활짝 웃었다. 유 씨와 친구들은 “코리아팀 파이팅”이라며 태극전사들에게 밝은 기운을 전했다.
유은정(가운데) 씨와 친구들. 사진=IS 포토 힙합 댄스 크루 피어(FEAR)는 광화문광장 한편에 돗자리를 깔고 단체 응원에 나섰다. 피어 소속의 임희진(32) 씨는 “우리 선수들이 전부 다 잘했다”면서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다음 경기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피어는 단체로 우렁차게 “파이팅”이라며 힘을 불어넣었다. 아울러 “대한민국, 짝짝짝짝짝”이라며 응원 구호를 외쳤다. 밝은 에너지를 뽐낸 피어를 따라 주위 인원들이 응원에 동참하기도 했다.
홍철민(왼쪽) 씨와 이예린 씨. 사진=IS 포토 체코전이 평일 오전에 열린 터라 생업을 미뤄두고 거리로 뛰쳐나온 팬들도 많았다.
자영업을 하는 홍철민 씨는 직장에 연차를 낸 여자친구 이예린(이상 28) 씨와 광화문 거리에서 첫 경기를 지켜봤다. 홍 씨는 “역전승이어서 더 짜릿하다”면서 “가게를 닫고 왔는데, 멋진 경기를 해주셔서 (가게 문을 닫은 게) 후회가 없다”며 웃었다.
홍철민 씨는 “황인범, 오현규 선수도 좋았지만, (골키퍼) 김승규 선수가 가장 인상 깊었다”면서 “선수들도 걱정이 많을 텐데, 오늘처럼만 하면 충분히 멕시코, 남아공까지 잡고 조 1위로 32강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