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왕조 시대를 이끈 펩 과르디올라(55) 감독이 10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맨시티 구단은 지난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여름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25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의 2025~26시즌 최종전이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된다.
2016년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4연속 우승(2021~2024) 포함, 6번 EPL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2017~18시즌에는 역대 최초로 승점 100을 넘어섰다.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등극도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 속에 이뤄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서 총 17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해버지'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니이드에서 뛰던 시절 사령탑이었던 세계적 명장 알렉스 퍼커슨 감독(28개)에 이어 EPL 사령탑 역대 2위였다.
영국 매체 BBC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구단에는 새로운 감독과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며, 현재 우리가 보유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또 다른 챕터를 써 내려가야 한다. 선수들 앞에 서서 우승을 위해 싸울 에너지가 내게 남아있지 않다고 느꼈다"라며 "10년이 지난 지금, 변화를 주고 새로운 얼굴을 맞이하는 것은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물러나는 배경을 전했다고 알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는 맨시티에서 코치로 함께 활동했던 엔초 마레스카 전 첼시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