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34·산투스)가 최근 교체 실수로 인해 조기에 그라운드를 떠나는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산투스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네오 키미키 아레나에서 열린 쿠리치바와의 2026 브라질 세리에 A 16라운드 홈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산투스는 리그 16위(승점 18)에 머물렀다.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는 산투스 소속으로 이 경기서 선발 출전했지만, 단 65분간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눈길을 끈 건 네이마르의 교체가 ‘실수’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이 경기는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인 최종 명단을 발표하기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무대였다. 다시 한번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네이마르 입장에선 중요한 일전이었다.
이날 네이마르는 후반전 중 종아리 부상 치료를 받기 위해 그라운드를 잠시 벗어나 있었는데, 후반 20분 대기심은 교체를 단행하면서 그의 등번호인 10번을 들어 올렸다.
애초 산투스가 원했던 건 곤살로 에스코바(31번)를 교체하는 것이었다. 대기심의 사인을 확인한 산투스 측과 네이마르는 강하게 항의했다. 특히 네이마르는 심판진으로부터 교체 용지를 낚아챈 뒤 31번이 적힌 부분을 중계 카메라에 들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주심은 산투스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다시 그라운드를 밟으려던 네이마르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산투스 구단은 경기 뒤 성명서를 통해 “대기심이 선수 교체를 잘못 판정했다”며 “설명할 수 없는 오류가 수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23년 무릎 부상 이후 대표팀 커리어가 중단된 네이마르 입장에선 다소 뼈아픈 사건이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79골)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