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제주 오설록 티팩토리에서 ‘오설록 컨퍼런스 2026: 유전체 진화(Genome Evolution)’를 열고, 전 세계 석학과 국내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석학 18명과 국내 생명과학자 17명 등 총 35명이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 가능성을 논의했다.
‘오설록 컨퍼런스’는 소규모 초청형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 전원이 한 공간에 머물며 발표와 토론, 교류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형식적인 발표를 넘어 심층적인 논의와 협업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유전체 진화를 중심으로 생명과학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주요 논의는 ▲생명의 기원과 발생 ▲생명체의 진화 ▲인류 이동과 유전체 변화 ▲돌연변이와 암의 진화 ▲환경 변화에 따른 생명체 적응 ▲유전체 분석 기술 등 기초과학부터 의생명과학까지 폭넓게 진행됐다.
행사는 재단 신진과학자인 이정호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2017년 선정)와 주영석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2018년 선정)가 공동 주최했으며, 영국 웰컴 생어 연구소의 마이크 스트래튼 교수, 미국 잭슨 연구소의 찰스 리 교수 등 해외 연구자들이 참여해 논의를 이끌었다.
서경배 이사장은 “연구자들이 직접 만나 교류하는 장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했다”며 “이번 만남이 새로운 연구 협력과 가능성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올해부터 신진과학자 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한다. 연구 지원 체계를 ‘ABC(Adventure·Breakthrough·Cherished)’ 3단계 트랙으로 전환하고, 단계별 평가를 통해 최대 12년간 총 5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장기적 연구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