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인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단독 3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이상 18언더파 266타)의 뒤를 이은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18년 준우승, 지난해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이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던 김시우는 올해에도 호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는 1년에 8차례만 열리는 특급대회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3위로 136만 달러(약 20억원)의 상금을 챙겼다. 올 시즌 상금을 397만1938달러로 늘렸다.
지난 시즌 30개 대회에서 상금 418만4686달러를 벌어들인 그는 시즌 초반 11경기 만에 해당 기록을 따라 잡았다. 김시우가 벌어들인 한 시즌 최다 상금은 2022~23시즌에 기록한 539만7030달러다.
김시우. AFP=연합뉴스
지난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공동 2위, WM 피닉스오픈 공동 3위에 오른 그는 시즌 세 번째 '톱5'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톱5' 단 한 차례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다. 김시우가 한 시즌 최대 톱5의 성적을 낸 건 2018~19시즌 4번이 마지막이었다.
또 김시우는 시즌 5번째 톱10을 달성하면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시우가 마지막으로 시즌 5번째 톱10을 기록했던 건 2022~23시즌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후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한 김시우는 "초반 9개 홀은 퍼트 몇 개가 조금 짧았던 것을 제외하면 괜찮았다. 내리막 퍼트가 많아서 까다로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라운드 막판 버디를 노리면서 공격적으로 임했는데 잘 풀리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3개 홀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정말 어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함께 출전한 임성재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치면서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피츠패트릭이 차지했다. 셰플러와 펼친 18번 연장 승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시즌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셰플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어 2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