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우리은행 '승리는 우리의 것'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랑데부홀에서 열린 2025~56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KB스타즈와 우리은행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우리은행 김단비, 강계리, KB스타즈 박지수, 강이슬. 2026.4.6 dwise@yna.co.kr/2026-04-06 18:16:21/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축제 or 전쟁’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을 앞둔 4개 구단이 나란히 정상을 바라본다. ‘1강’으로 꼽히는 청주 KB의 대항마가 누구일지도 관심사다.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WKBL)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렸다. 정규리그 1~4위를 차지한 청주 KB, 부천 하나은행, 용인 삼성생명, 아산 우리은행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봄 농구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포스트시즌은 1위 KB와 4위 우리은행, 2위 하나은행과 3위 삼성생명의 4강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 순으로 이어진다. 대회는 5전3승제다.
이번 포스트시즌 화두는 ‘타도 KB’다.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KB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우승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팬(336명)과 미디어(47명) 대상 투표 중 267명(69.7%)이 KB의 챔프전 우승을 점쳤다. 미디어 투표로 범위를 좁히면 KB의 우승을 점친 비율은 93.6%(44표)에 달했다. 이 부문 2위는 하나은행(3표)이었다.
KB는 3년 만에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23~24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프전에서 우리은행의 벽에 막힌 아픔이 있다. 김완수 KB 감독은 “벚꽃이 만개할 시기 아닌가. 선수들이 PO는 물론 챔프전에서도 실력을 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라고 당차게 밝혔다.
하나은행의 정규리그 2위를 이끈 이상범 감독은 “우리 스스로를 이겨내야 한다”며 “PO는 축제다. 마음 편히 놀면서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4시즌 연속 정규리그 3위에 머문 성적을 돌아본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징크스를 탈피할 때다. 돌풍의 하나은행을 잠재워 보겠다”고 선언했다.
선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14시즌 연속 PO 진출에 성공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렇게 부담 없이 임하는 건 처음”이라며 “PO는 여자농구의 축제다. (현실적으로) 허황한 꿈을 얘기할 수 없지만,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할 거”라며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포스트시즌 앞둔 여자농구 '우승을 향해'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랑데부홀에서 열린 2025~56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 팀 감독 및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뒷줄 왼쪽부터 우리은행 김단비, 강계리, KB스타즈 강이슬, 박지수, 하나은행 진안, 정예림, 삼성생명 강유림, 이해란. 2026.4.6 dwise@yna.co.kr/2026-04-06 18:24:19/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행사에선 선수들이 현장을 찾은 팬 앞에서 기분 좋은 신경전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KB와 마주한 우리은행 김단비는 “나는 자기 객관화가 잘 돼 있다. (KB의 우세를 점친) 팬, 미디어의 의견에 동의한다”면서도 “KB를 쉽게는 올려보내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함께 자리한 강계리는 “코치진, 김단비 선수를 믿고 코트 위에서 끝까지 남아 있겠다. 박지수 선수 빼고 다 막을 수 있다. 깔창을 껴서라도 막아보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에 KB 강이슬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해 좌중을 웃겼다.
반대편 대진에서도 챔프전이 절실하긴 마찬가지다. 하나은행의 챔프전 진출은 지난 2015~16시즌이 마지막이다. 삼성생명은 PO 진출 26회를 자랑하는 봄 농구 단골이지만, 마지막 챔프전 진출은 우승을 차지한 2021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하나은행 정예림은 “이상범 감독님께선 항상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 있게 3승0패를 거둬 챔프전으로 향하겠다”고 했다.
이에 삼성생명 강유림은 “3승0패는 재미없을 테니, 3승 1패로 끝내보겠다”고 응수했다.
끝으로 KB 강이슬은 “PO를 축제라 말하는데, 우리는 우승이 목마르다. 죽을 듯이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