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이스트 “신지수를 좋아해 주신다는 말 들으면 정말 기쁘고 감사한데 부끄러움도 많고 민망해요.”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에서 한지민에게 직진 플러팅을 했던 ‘연하남’ 신지수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기택은 작품 속에서와는 달리 수줍음이 많았다. 방송 후 달라진 주변 반응을 느낀다는 그는 “식당 같은 데 가면 ‘재미있게 봤다’고들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음식을 좀 더 주시기도 한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신기하고 너무 감사하다”며 웃었다.
지난 5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의 이기택과 최근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사랑을 결심한 여자 이의영(한지민)이 소개팅에 나가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남자를 만나고 끌리고 또 흔들리면서 결국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이야기로, 이기택은 극중 이의영의 두 번째 소개팅남인 자유분방한 성격의 배우 신지수를 연기했다. 실제 한지민과는 12살이 나는 차가 나는데 극중 신지수와 이의영은 친구처럼 반말을 하며 편한 관계로 그려졌다.
사진=키이스트 한지민과의 호흡에 대해 이기택은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와 작품을 한다는 건 항상 긴장되는 일”이라며 “제가 긴장되는 모습을 보고 선배님이 먼저 다가와 주셨다. 드라마 속 관계성이 편한 사이다 보니까 ‘누나라고 바로 하라’ ‘두 번째 만남 때부터 호칭을 꼭 누나라고 하라’고 분위기를 풀어주셨다”고 말했다.
“둘이 붙는 신에서는 제가 더 준비된 걸 보여줄 수 있을 때까지 많이 도와주셨어요. 촬영 후반부에는 많이 가까워지고 편해졌죠. 그 위치에 있는 선배님은 모두를 아우를 줄 아는 능력도 있어야 하는구나, 많이 배웠습니다.”
사진=JTBC 실제 신지수 캐릭터와 성격이 반대라는 이기택은 자유분방한 성격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데 연기의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지수는 처음 본 사람에게도 스스럼없이 막 다가가고, 표현도 잘 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 어떤 관계든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겐 조심스러운 편이고 상대가 시간이 필요하면 기다리는 편”이라며 “다만 연기하는 배우를 꿈꾸고 있다는 점은 같다. 지수의 자유분방함을 표현하는 데 과거 모델 활동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이기택은 2020년 웹드라마 ‘인서울2’로 연기에 발을 들였다. ‘악마판사’, ‘나의 해피엔드’, ‘나미브’ 등에 출연한 이기택이 연기한 캐릭터들은 다소 차갑고 날카롭고 도시적인 느낌이 강했다. 이번 작품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이기택은 “제가 통통 튀는 성격도 아니다 보니 자유분방하거나 튀는 연기를 할 수 있을까란 의문을 가진 분들도 있다고 들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이런 캐릭터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결과적으로 지수가 이렇게 사랑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키이스트 앞으로 들어오는 작품은 가리지 않고 하고 싶다는 이기택은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무작정 복싱, 일본어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복싱은 액션을 조금 더 잘하고 싶어서고, 일본어는 일본 매니지먼트가 있어서 일하러 갔을 때 좀 더 편하게 교류하고 싶어서 배우고 있어요. 뭐든 배우는 걸 좋아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요. 연기도 장르를 정해두지 않고 모든 걸 테스트해보고 싶어요.”
이런 말을 증명하듯, 이기택의 다음 출연작은 또 다른 분야인 예능이다. 5월 8일 공개 예정인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에 출연하며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다. ‘봉주르빵집’에는 소속사 키이스트 식구인 차승원, 김희애를 비롯해 김선호 등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이기택은 “차승원, 김희애 선배님과는 같은 소속사긴 하지만 마주칠 일이 많지 않아서 접점이 없었는데 이번 예능으로 뵐 수 있게 됐다”며 “정말 즐겁게 찍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차기작은 올해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재혼황후’에 짧게 출연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아직 역할은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나의 해피엔드’ 때 만난 감독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오디션 보러 다니고 해야죠. 어떤 작품에 참여하더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