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일본 요미우리 스프링캠프에서 이승엽의 모습. IS 포토. '국민타자' 이승엽(49)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로부터 정식 코치 제의를 받았다.
일본 스포니치는 13일 "아베 신노스케(43) 요미우리 감독이 이승엽 임시 코치에게 다음 시즌 정식 코치 보직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이승엽은 2023시즌부터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았지만 지난 6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중도 퇴진했다. 그라운드를 떠난 지 4개월 만인 지난달 말부터 이달 13일까지 일본 도쿄 자이언츠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구단의 가을 캠프 임시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 전 감독은 "감독님과 구단이 코치직을 제안해 주셔서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한국에 돌아가서 가족과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전 감독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일본 최고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당시 4번 타자를 맡아 2006년 41홈런, 2007년 30홈런 등 요미우리에서 5시즌 동안 100홈런을 기록했다. 당시 요미우리에서 쌓은 아베 감독과의 인연으로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아베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이승엽 코치가 선수들과 매우 가깝게 지내면서 지도해 감사하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