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공격수 박인혁과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광주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오늘 박인혁에게 ‘실수 안 할 거냐’고 물었다. 박인혁 선수가 ‘최대한 실수를 줄여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실수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인혁은 지난 14일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에만 페널티킥을 내주고 자책골을 기록하는 등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서울전에는 우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효 감독은 “과감하게 시도하고 드리블하다가 뺏기는 거는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실패하면 뺏으면 되고, 팀으로 이겨내고 극복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실수에 위축돼 자기 플레이를 못 하기보다 계속 공격적인 플레이를 시도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다.
광주FC 박인혁.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번 서울전의 중요성은 크다. 현재 광주(승점 41)는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5위, 서울(승점 40)은 7위에 올라 있다. 파이널 A(K리그1 1~6위) 진입을 위해 서로를 이겨야 하는 두 팀이다.
이정효 감독은 “매 경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 (파이널 A 진출이) 상당히 중요하다. 파이널 A에 올라가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12월 6일 전북과 코리아컵 결승전(승리)이 우리의 목표다. 파이널 A에 올라가면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서울전을 포함해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까지 4경기 남았다. 파이널 A로 가려는 팀들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이정효 감독은 “우리와 경쟁하는 세 팀과 경기를 해야 해서 다행이다. 3경기를 다 이기면 자력으로 올라가겠지만, 변수가 있다. 운도 따라줘야 할 것 같은데, 최소 2승 이상은 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서울전 관전 포인트에 관해서는 “단순하다. 우리가 선제골을 먹히는 것보다 선제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끌고 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