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5월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 수원의 시즌 첫 맞대결 당시 원정석을 가득 채운 원정 팬들의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 삼성이 시즌 3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4개월 전과 마찬가지로 원정석이 2분 만에 매진되는 등 팬들의 뜨거운 관심은 여전하다.
부산과 수원은 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를 벌인다. 부산은 리그 5위(승점 41) 수원은 2위(승점 52)다.
올 시즌 K리그2에선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2)의 독주가 눈에 띈다. 부산과 수원 입장에선 마지막까지 힘겨운 추격전을 벌여야 한다.
부산과 수원은 나란히 승리가 절실하다. 직전 경기서 부진한 경기력 끝에 승점 1에 그쳤다. 부산은 충북청주와 2-2로 비기며 3연승에 실패했다. 수원은 성남FC전서 0-2로 뒤지다 간신히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3경기 동안 무승(2무1패)이다. 어느 때보다 연승이 필요한 시점인데, 나란히 발목을 잡힌 것이 뼈아프다.
두 팀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팬들의 원성도 크지만, 뜨거운 관심도 여전하다. 부산 구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진행된 원정석 티켓 예매가 2분 만에 매진됐다. 4개월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3000석이 2분 만에 매진돼 눈길을 끌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수원전을 앞둔 조성환 부산 감독은 "이제는 결과가 나와야 할 때"라고 짚었다. 조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안 그래도 원정석 매진 소식을 들었다. 토요일 경기다 보니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우리도 팬들에게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부산은 앞선 수원과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다. 첫 맞대결에선 이른 선제골을 넣은 손석용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끝에 1-4로 졌다. 적지에서 열린 경기에선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에 힘입어 간신히 1-1로 비겼다. 3번째 맞대결에선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 공격수 백가온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는 뼈아프다. 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은 고갈되고, 경고는 쌓이는 시점이다. 지금은 치고 나가야 할 시점이다. 선수들이 힘을 더 내줘야 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