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새 시즌 리그 개막전에서도 선발 출전했으나 일부 팬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시간) “아놀드가 라리가 데뷔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교체됐다”며 “팬들은 그에 대한 큰 문제를 발견했다”라고 조명했다.
이날 레알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5~26 라리가 1라운드서 1-0으로 간신히 이겼다.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PK) 득점이 유일한 골이었다.
이 경기는 사비 알론소 신임 감독은 물론, 이적생 아놀드, 알바로 카레라스, 딘 하위선 등의 라리가 데뷔전이기도 했다. 카레라스를 제외한 선수들은 이미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통해 출전하기도 했지만, 라리가 경기는 처음이었다.
아놀드는 2024~25시즌 뒤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레알에 합류했다. 레알이 조기 합류를 원했던 터라 1000만 파운드(약 188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기도 했다. 이적 당시 리버풀 팬들은 ‘원클럽맨’의 이적을 두고 배신자라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아놀드의 라리가 데뷔전은 기대 이하였다는 평이다. 매체는 “일부 레알 팬들은 헤더 능력이 뛰어나지 않는 음바페에게 박스로 크로스를 올리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랄고 전했다.
매체는 소셜미디어(SNS) 상에 게시된 일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아놀드가 음바페에게 헤딩하라고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트렌트는 누구에게 크로스를 올리는 건가” 등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공교롭게도 아놀드는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3분 다니 카르바할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이날 크로스를 7차례 시도했지만, 동료에게 배달된 건 1개뿐이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