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샤를리송의 원더골을 보고 놀란 베리발. 사진=토트넘 SNS ‘토트넘의 왕’으로 거듭난 히샤를리송이 터뜨린 원더골로 명짤이 탄생했다. 함께 뛰던 팀 동료 루카스 베리발이 히샤를리송의 득점을 보고 매우 놀랐는데, 이때의 표정을 토트넘이 조명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히샤를리송이 지난 16일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 개막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직후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히샤를리송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하지만 사진의 주인공은 그 뒤에서 머리를 감싸 쥔 베리발이었다.
토트넘은 이 게시물에 총 사진 3장을 첨부했다. 첫 사진에는 히샤를리송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두 번째에는 히샤를리송의 환상적인 골에 깜짝 놀란 베리발의 표정이 확대돼 있다. 세 번째에는 그보다 더 베리발의 표정을 확대했다. 베리발은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며 입을 쩍 벌리고 있다.
히샤를리송(오른쪽)의 원더골을 보고 놀란 베리발. 사진=토트넘 SNS 이날 전반 11분 선제골을 기록한 히샤를리송은 후반 15분 모하메드 쿠두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바이시클 킥으로 골대에 넣었다. 크로스가 자기 몸 뒤로 온 터라 득점 난도가 상당히 높았다.
미드필더인 베리발은 쿠두스가 크로스를 올리기 직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와 공격에 가담했다. 크로스가 올라올 때 히샤를리송 앞에서 폴짝 뛰며 볼을 머리에 맞히려 했으나 뒤로 흘렀고, 자연스레 바로 앞에서 원더골을 직관했다.
히샤를리송의 원더골을 보고 놀란 베리발. 사진=토트넘 SNS ‘원더골 제조기’로 불리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도 토트넘 시절 여러 동료들을 감탄하게 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등 여러 선수가 손흥민의 득점을 보고 베리발처럼 머리를 감싸 쥔 바 있다.
첫 경기부터 두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히샤를리송은 ‘토트넘의 새로운 왕’이란 칭호를 얻었다.
기분 좋게 승전고를 울린 토트넘은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EPL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 역시 첫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을 4-0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