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50)이 ‘셀프 이발’을 시도하다 참사를 겪은 에피소드가 전해졌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이발기 오작동으로 인해, 베컴이 바버 업계에 진출할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진 듯하다”라고 조명했다.
상황은 이렇다. 이날 베컴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셀프 이발을 시도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베컴은 손으로 머리를 가린 채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그의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이 “뭐 한 거냐”라고 묻자, 베컴은 “이발기 캡이 이발기에서 빠졌다”라고 답했다.
이윽고 베컴은 손을 뗐는데, 머리 한 부분이 눈에 띄게 비어 있었다. 매체는 “거의 부분 탈모처럼 보일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베컴은 웃음을 터뜨린 빅토리아를 향해 “이건 웃긴 일이 아니다”라고 고개를 젓기도 했다. 이에 빅토리아는 “진짜 보기 안 좋다. 끔찍하다”라고 농담을 덧붙였다.
매체는 베컴의 에피소드를 조명하며 “그는 선수 시절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시도해 왔다. 긴 머리부터 모히칸, 콘로우까지. 그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선수였다”며 “하지만 이번 스타일은 그의 최악의 시도로 기록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셀프 이발에서 실패를 맛본 베컴은 아예 머리를 더 짧게 깎아 균형을 맞췄다.
끝으로 매체는 “만약 베컴이 프리킥이나 크로스만큼 이발에도 재능이 있었다면, 그는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을 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이번 시도만 봐도, ‘이발사 베컴’은 보기 어려울 거”라고 평했다.
한편 베컴은 축구화를 벗은 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로 활약 중이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