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즈데이즈(왼쪽)과 룩북의 스윔웨어. 29CM 제공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디자이너 스윔웨어 브랜드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휴가지에서 자신만의 취향과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수영복과 리조트웨어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셀렉트숍 29CM는가 최근 열흘간(7월 1~10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윔웨어 카테고리 거래액이 지난해 보다 약 50% 증가했다. 수영복과 함께 로브, 커버업 등 리조트웨어와 워터스포츠 레깅스, 타월 등 바캉스·레저 관련 아이템의 판매도 증가했다.
특히 29CM에서는 화려한 색상·패턴과 리본·프릴 디테일, 소재를 다각화한 스윔웨어 전문 디자이너 브랜드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 대표 브랜드는 데이즈데이즈, 레디투킥, 루프루프, 써피, 코랄리크 등이 있다. 이들 브랜드는 일상복과 수영복의 경계를 허물고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는 룩을 제안하며 여성 고객 사이에 호응을 얻고 있다.
스윔웨어 디자이너 브랜드 데이즈데이즈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거래액이 전년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과감한 컷아웃 스타일과 페이즐리, 체크 등 독특한 패턴 디자인의 패션 수영복과 리조트룩을 선보이며 입소문을 탔다.
써피는 모던한 디자인의 수영복과 드레스, 커버업 등 리조트웨어 라인업을 갖춘 브랜드로 같은 기간 전년비 거래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코랄리크도 리본, 홀터넥, 크로셰 등 일상복처럼 활용할 수 있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수영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일 29CM 라이브 방송 29라이브 참여 당시 당일 거래액이 직전 일주일 일 평균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입체적인 꽃 장식의 수모로 SNS에서 화제를 모은 레디투킥은 키즈부터 2030세대, 시니어층까지 아우르는 패밀리 스윔웨어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스윔웨어에 대한 디자이너 브랜드 선호 현상이 확산하며 여성복 기반 디자이너 브랜드도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메레이, 링서울, 셀리테일즈 오떼뜨 등이 대표적이다. 올여름 스윔웨어를 출시한 킬리만도 이 기간 거래액이 전년비 3배 넘게 상승했다. 일상복으로 인지도와 신뢰를 얻은 디자이너 브랜드가 선보인 스윔웨어를 친숙한 선택지로 받아들이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스윔웨어를 찾는 수요에 맞춰 29CM는 바캉스룩 스타일링을 주제로 한 자체 제작 콘텐츠 ‘쇼케이스 플러스’를 공개한다. 오는 27일까지 최대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써피를 비롯해 넘버링, 블루엘리펀트 등 바캉스룩을 완성하는 액세서리 브랜드가 참여한다.
29CM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은 물론, 호텔 수영장이나 해외 여행지, 워터파크, 실내 수영 등 일상 곳곳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수요가 늘면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수영복과 리조트웨어 컬렉션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며 “스윔웨어가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필수 아이템으로 부상한 만큼, 디자이너 스윔웨어 브랜드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