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이 여동생을 만나 눈물을 흘렸다.
박원숙은 23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서 30년 만에 스위스에서 여동생을 만났다.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박원숙과 얘기 나누던 여동생은 “내가 1986년에 한국을 떠날 때는 언니가 빛을 발하지 못했는데 88올림픽 끝나고 다시 한국을 가니까 유명해졌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 얘기하니까 우리 언니가 정말 고생했다”고 눈물을 쏟아냈다.
박원숙은 “6남매인데 내가 결혼을 한 후 그렇게 힘든지 몰랐다”며 “나는 하느라고 했는데 솔직히 너희들은 100만원씩 용돈을 받았다면 500만원이 나가야 했다. 엄마가 ‘순전히 원숙이한테 돈을 받아서 산다’고”라고 눈물을 흘렸다.
여동생은 “그런 언니가 흔치 않다. 자신의 것을 다 내주고 그러는 게 쉽지 않다”며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큰 대들보였다. 큰언니가 든든한 병풍처럼 엄마도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