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 (사진=타마고 프로덕션 제공) 밴드 QWER이 9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으로 ‘최애 걸밴드’의 성장 서사를 이어간다. QWER은 9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를 발매한다. 이들의 컴백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미니 2집 ‘알고리즘 블러썸’ 이후 처음이다. 신인으로서는 짧지 않은 공백이었지만 2023년 10월 데뷔 후 1년간 발표한 ‘디스코드’,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까지 대표 활동곡 세 곡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급성장 곡선을 그려온 이들이 글로벌 활동을 펼치면서 팀 내면을 재정비하고, 또 한 발 도약을 위해 준비 기간이 필요했던 만큼 이번 컴백까지 공백도 납득이 간다. 새 앨범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는 데뷔 앨범인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에서 피어난 이야기의 조각들이 하나로 맞춰진 앨범으로 QWER의 성장 서사 첫 페이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음반이다. 일명 ‘김계란 밴드’라는 애칭과 함께 탄생해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던 QWER은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 네 멤버가 불협일 것 같던 세상에서 자신들만의 팀워크와 우정으로 희망을 노래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세상과 ‘하모니’를 이루며 주목받았다. 이들은 ‘디스코드’를 시작으로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 등 그간 발표해 온 곡들을 통해 걸밴드를 향한 세상의 편견을 딛고 스스로를 사랑하며 음악적으로 단단하게 성장해가는 여정을 그만의 서사로 만들어 갔는데, 이번 앨범과 타이틀곡 역시 이같은 스토리와 연속성을 띤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데뷔 싱글 제목부터 개성 강한 4인이 불협이지만 하모니를 이룰 거란 목표를 담고 있었는데, 이번 앨범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를 통해 성장하고 하모니를 이뤄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연속성을 갖고 있다. 데뷔 싱글 앨범에서 이들이 꿨던 꿈을 이뤄간다는 성장 스토리를 기대해봄직 하다”고 귀띔했다. QWER. (사진=타마고 프로덕션 제공) 멤버들의 성장은 앨범 안팎으로 담긴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눈물참기’를 포함해 ‘행복해져라’, ‘검색어는 QWER’, ‘오버드라이브’,‘D-데이’, ‘유어스 신시어리’ 등 총 6곡이 수록됐는데 멤버들이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점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특히 타이틀곡 ‘눈물참기’와 수록곡 ‘유어 신시어리’에는 작사뿐 아니라 작곡에도 참여하며 한층 성장한 음악 역량을 마음껏 뽐냈다. 활발한 라이브 무대 활동을 통해 일취월장한 연주 실력 또한 이번 앨범 및 활동의 관전 포인트다. 일반적으로 밴드신에선 퍼포먼스 능력치에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데, QWER은 기획형 아이돌 밴드라는 점에서 데뷔 초부터 까다로운 시선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스케줄 외 시간에 연습에 매진하고 크고 작은 라이브 무대 경험을 쌓으며 내공을 쌓아왔다. 특히 그 자신들만의 청량한 음악색에 가장 적합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여타 인디 밴드들과 비교해도 무리 없는 라이브로 세간의 의구심을 기대로 바꿔놨다. 듣기 편한 음악과 더불어 공감대를 이루는 가사는 QWER의 음악이 지닌 무기다. 신곡 ‘눈물참기’는 서정적이면서도 울림 있고 섬세한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세상의 편견에 맞서 걸밴드로서 여정을 걸어가고 있는 이들의 ‘현재’의 고민을 진솔하게 담아냄으로써 힘겨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리스너와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코드’로 신선한 첫 인상을 남긴 데 이어 특유의 청량한 에너지 가득한 ‘고민중독’과 ‘내 이름 맑음’으로 연타석 히트를 써내려온 이들은 이미 음악적으로 믿음을 심어준데다, 데뷔 초부터 SNS에서 강세를 보인 멤버 개개인의 맨파워가 여전한 만큼 ‘눈물참기’로 다시 한 번 차트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QWER. (사진=타마고 프로덕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