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GK 제공
‘파묘’가 감독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올해 디렉터스컷 어워즈 최다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20일 오후 7시 개최됐다. 올해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 사이에 발표된 DGK(한국영화감독조합) 정·준회원 감독의 영화, 시리즈 중 후보를 선정, 13개 부문(영화 8개 부문, 시리즈 5개 부문) 시상을 진행했다.
영화 부문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챙긴 작품은 ‘파묘’였다.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감독상, 각본상 2관왕에 올랐으며, 김고은이 여자배우상, 이도현이 새로운 남자배우상을 받았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물로, 지난해 2월 개봉해 119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승부’ 유아인의 노미네이트로 화제가 됐던 남자배우상은 ‘승부’의 또 다른 배우 이병헌에게 돌아갔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감독상은 ‘핸섬가이즈’ 남동협 감독이 받았고 비전상은 ‘장손’ 오정민 감독이 차지했다. 새로운 여자배우상은 ‘울산의 별’ 김금순이 수상했다.
시리즈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이 선전했다. ‘살인자ㅇ난감’은 감독상(이창희), 남자배우상(이희준), 새로운 남자배우상(김요한) 3개 부문 트로피를 안았다.
지난해 2월 공개된 ‘살인자ㅇ난감’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옮긴 작품으로,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8부작 시리즈다.
여자배우상에는 쿠팡플레이 ‘가족계획’ 배두나가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여자배우상은 넷플릭스 ‘지옥’ 시즌2로 연기 변신을 꾀했던 문근영이 수상했다.
한편 2017년 시작된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DGK에서 1998년 열린 ‘젊은 영화 감독 모임 디렉터스컷’을 발전시킨 시상식이다. 한국 영화감독들의 투표를 통해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하는 어워즈로, 2022년부터는 시리즈 부문을 신설했다.
다음은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수상자 명단 영화 부문
△감독상=장재현(‘파묘’)
△각본상=장재현(‘파묘’)
△남자배우상=이병헌(‘승부’)
△여자배우상=김고은(‘파묘’)
△신인감독상=남동협(‘핸섬가이즈’)
△새로운 남자배우상=이도현(‘파묘’)
△새로운 여자배우상=김금순(‘울산의 별’)
△비전상=오정민(‘장손’)
시리즈 부문
△감독상=이창희(‘살인자ㅇ난감’)
△남자배우상=이희준(‘살인자ㅇ난감’)
△여자배우상=배두나(‘가족계획’)
△새로운 남자배우상=김요한(‘살인자ㅇ난감’)
△새로운 여자배우상=문근영(‘지옥 시즌2’)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