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라운지 M에서 연극 ‘헤다 가블러’에 출연하는 이영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영애는 “제 이름만 보고 ‘헤다 가블러’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관객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표 값도 너무 비싸지 않냐”고 말했다.
이영애는 “첫 공연을 마치고 인사할 때는 너무 감사해서 하트를 날리고 인사했다. 백지원 씨가 끝까지 헤다스럽게 평정심을 잃지 말라고 말해서 그 이후에는 하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첫날에만 하고 그런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다시 한번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영애는 “‘헤다 가블러’는 ‘전혀 어렵지 않은 작품’이라고 홍보한다. 주변 스태프 분들 중에 젊은 20~30대가 있는데, 연극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봤을 때도 객관적으로 너무 재밌다고 하더라. 젊은 친구들이 봐서 재밌으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말에 위안을 얻어 연기하고 있다. 쉽게 풀어나가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인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심도 깊게 탐구한 작품으로 ‘여성 햄릿’으로 일컬어지는 고전 명작이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주인공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이다.
한편 ‘헤다 가블러’는 지난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