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엄지성이 9일 미들즈버러와의 2024~25 EFL 챔피언십 36라운드에서 승리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스완지 SNS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뛰는 코리안 리거들이 2024~25시즌을 마쳤다.
엄지성(스완지 시티)은 기분 좋게 유럽 무대 데뷔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엄지성은 3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스완지 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챔피언십 46라운드 홈 경기에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4-2-3-1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엄지성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순간 안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고, 볼은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에 꽂혔다. ‘선배’ 손흥민(토트넘)을 연상케 하는 득점이었다.
스완지 엄지성이 6일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끝난 더비와의 챔피언십 40라운드서 선제 결승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스완지 SNS
엄지성은 첫 시즌을 3골 3도움으로 마쳤다.
이날 스완지는 엄지성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지만, 이후 난타전을 펼쳤다. 결국 스완지는 3-3으로 비기며 11위라는 성적을 받아들었다.
30일 QPR과의 홈 경기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스토크 배준호(오른쪽). 사진=스토크 SNS
배준호(스토크 시티)는 같은 날 더비카운티와 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88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적립하지 못했고, 두 팀은 득점 없이 비겼다.
스토크는 18위로 시즌을 마쳤다. 한때 강등 위기까지 갔었지만, 그래도 2부 잔류라는 성과를 거두고 끝낸 게 스토크로서는 다행이다.
배준호는 올 시즌 3골 5도움이란 기록을 남겼다.
22일 로프터스 로드에서 끝난 챔피언십 44라운드 스완지와의 홈 경기에 나선 QPR 양민혁(오른쪽). 사진=QPR 홈페이지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은 선덜랜드와 최종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1월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은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다시 토트넘에 합류해 새 시즌을 맞이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