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좌투수 상대 안타를 추가했다. 시즌 타율 0.355를 마크, 내셔널리그 타율 부문 3위를 지켰다. /Getty Images/AFP (Photo by Emilee Chin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4-17 11:16:45/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NL) 타율 부문 톱3 자리를 지켰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로스앤젤레스(LA) 에이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세 타석에서 침묵한 이정후는 8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이절스 좌완 리드 디트머스가 구사한 2구째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를 5경기롤 늘렸다. 타율도 0.355로 회복했다. 19일 타율(0.361)에서 조금 떨어졌지만, 브랜든 도너반(0.36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트 알론소(0.356·뉴욕 메츠)에 이어 NL 타율 부문에 올랐다. 전날 대비 한 계단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톱3를 지켰다.
좌투수 상대로 안타를 추가한 점도 주목된다. 지난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 0.227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160㎞/h 강속구를 뿌리는 좌투수의 공에 밀리치 않고 장타를 만드는 등 한층 나아진 대처 능력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좌투수 상대 23타수 11안타를 기록했는데, 이날 디트머스 상대로만 2타석을 소화 안타 1개를 더하며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 0.480(25타수 12안타)를 마크했다. 우투수 상대로는 0.294.
올 시즌 당겨쳐 강한 타구를 만들면서도, 좌측으로 향하는 타구 역시 많아진 이정후. 빈틈이 없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초 맷 채프먼이 선제 투런홈런, 3회 윌리 아다메스가 적시타를 치며 올린 3점을 지켜내며 3-2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21일 에인절스 3연전 3차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