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김준범(왼쪽)과 주민규. 사진=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시티즌이 김천 상무를 꺾고 선두를 지켰다.
대전은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대전은 1위를 지켰다. 2위였던 김천은 3위로 밀려났다.
전반 31분 0의 균형이 깨졌다. 대전 오재석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준범이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9분 승세가 완전히 기울었다. 대전의 코너킥 찬스에서 주민규가 유강현에게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유강현은 레드카드를 받았다.
키커로 나선 주민규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리그 7호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득점 선두를 달리는 동시에 팀 선두 수성까지 이끌었다.
헤이스(왼쪽)와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FC가 FC서울을 2-1로 눌렀다.
시즌 4승(4무 2패)째를 거둔 광주(승점 16)는 1위 대전에 4점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5위에 머물렀다.
광주는 2023년 9월 맞대결을 포함해 서울전 5연승을 달리며 ‘천적’ 면모를 뽐냈다.
전반 42분 양 팀 희비가 엇갈렸다. 광주 헤이스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가르며 앞서갔다. 광주는 후반 18분 박태준이 한 골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맹공을 퍼붓던 서울은 후반 33분 린가드의 득점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동점을 만들진 못했다.
강원FC 김강국. 사진=프로축구연맹
강원FC는 울산 HD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강국과 신민하의 득점을 엮어 2-1로 이겼다.
올 시즌 첫 연승을 거둔 강원은 6위로 도약했다. 울산은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강원은 전반 16분 김강국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47분 울산 에릭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2분 김강국의 크로스에 이은 신민하의 헤더골이 터졌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강원이 리드를 지켰다.
김강국과 신민하 모두 K리그1 통산 첫 골을 기록했다.
수원FC를 꺾은 FC안양 선수단. 사진=프로축구연맹
FC안양은 홈에서 수원FC를 3-1로 누르고 7위로 올라섰다.
안양은 전반 22분 야고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전반 38분 싸박에게 실점했다. 안양은 후반 3분 모따, 후반 37분 마테우스가 골 맛을 보며 안방에서 짜릿한 연승을 기록했다.
수원FC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