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손흥민(33)의 결별설이 재차 나왔다.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확보한 뒤, 이를 통해 새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3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을 대신해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적시장을 앞두고 변화가 절실하다”며 “강화가 필요한 건 공격진이다. 겨울에 합류한 마티스 텔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을 수 있다. 토트넘은 울벟햄프턴에서 돋보인 쿠냐처럼 더 많은 경험을 가진 선수 영입에 나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쿠냐는 지난 2월 울버햄프턴과 재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약속한 상태다. 하지만 해당 계약에는 일정 수준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인용,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6200만 파운드(약 118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쿠냐는 최근 가디언와의 인터뷰 중 ‘다음 단계’를 언급하며 이적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두기도 했다. 쿠냐는 “시즌 중간, 강등권에 있던 상황에서 팀을 떠날 순 없었다”면서도 “지금은 강등권 탈출이라는 우리의 목표에 거의 도달했다. 이제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한다. 나는 타이틀을 두고 싸우고 싶고, 큰 무대를 원한다”고 했다.
매체는 쿠냐의 영입을 위해선, 높은 연봉을 수령 중인 손흥민이 떠나야 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매체는 “쿠냐와 같은 선수 영입이 이뤄지기 위해선 누군가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손흥민이 반드시 첫 번째 매각 대상은 아니겠지만, 그의 나이와 높은 연봉으로 인 이적시장에서 판매하기에 적절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초 토트넘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다. 하지만 지난 1월 토트넘이 보유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동행을 2026년까지 늘렸다. 이 때문에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이 아닌, 이적료를 받고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온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40경기 11골 12도움으로 활약 중이나, 경기 영향력이 이전보다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대체자로 언급된 쿠냐는 올 시즌 공식전 29경기서 15골 4도움을 올렸다. 특히 리그에서만 13골을 넣으며 울버햄프턴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