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포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효주(30·롯데)가 17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마지막 날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릴리아 부(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김효주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가 된 김효주는 릴리아 부(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갔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김효주는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부를 제쳤다. 김효주의 시즌 첫 승이자 2023년 10월 어센던트 LPGA 이후 1년 5개월 만에 거둔 우승. LPGA투어 통산 7승째다.
김효주는 소속사를 통해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만큼 자신감도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Hyo Joo Kim, of South Korea, celebrates after winning on the 18th green during the final round of the Ford Championship LPGA golf event, Sunday, March 30, 2025, in Chandler, Ariz. (AP Photo/Matt York)/2025-03-31 11:14:49/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Lilia Vu lines waves on the fourth green during the final round of the Ford Championship LPGA golf event, Sunday, March 30, 2025, in Chandler, Ariz. (AP Photo/Matt York)/2025-03-31 07:27:33/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효주는 4타 차 열세에도 마지막 날 대역전극을 썼다. 그는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유지하려고 했고,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LPGA에서 17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것에 대해 "아직도 내가 할수있는 선수라는것을 증명한 듯해 너무 뿌듯하다.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며 동료 한국 선수들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