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런 파리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 2-2로 맞선 8회 초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파리스는 동료들이 씌워준 '소방서장'이라고 적힌 소방관 안전모를 착용하고 하이파이브를 했다. 마이크 트라웃. AP=연합뉴스 현지 중계방송에 따르면 이는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올해 연초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를 뒤흔든 대형 산불은 극한 가뭄과 강풍 속에 24일 만에 겨우 진압됐다. 서울시 3분의 1 면적을 태웠고, 경제적 손실만 최대 241조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왔다. 수만 명이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이재민이 됐다.
에인절스는 소방관과 구급대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번 세리머니를 마련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에인절스는 파리스의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 시즌 2승 1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