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다이어(가운데) 등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8일 보훔전 2-3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8일 보훔전 2-3 패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김민재가 휴식을 취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VfL 보훔에 충격적인 대역전패를 당했다. 2골을 먼저 넣으며 승기를 잡고도 이후 내리 3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보훔에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공식전 10경기 연속 무패(8승 3무) 흐름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월 23일 페예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후 첫 패배다. 분데스리가 패배는 지난해 12월 마인츠05전 이후 무려 11경기 만이자 이번 시즌 두 번째다.
상승세가 꺾인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61(19승 4무 2패)을 유지했다. 그나마 2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53)도 베르더 브레멘에 패배하면서 2위와 격차가 8점으로 유지된 게 다행이었다.
김민재는 경기 전 현지 예상대로 휴식을 취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오는 12일 열리는 레버쿠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대비해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의 로테이션 가능성을 점쳤다. 실제 김민재뿐만 아니라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도 엔트리에서 빠졌고,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등도 교체로 나섰다. 수비진은 에릭 다이어와 요십 스타니시치가 구축했다.
대대적인 로테이션이 가동된 바이에른 뮌헨의 보훔전 선발 라인업.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보훔전을 앞두고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는 김민재. 이날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진 않았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과감한 로테이션 속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파엘 게레이루가 전반 14분과 28분 연거푸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1분 야코프 메디치에게 만회골을 실점한 뒤, 전반 42분 퇴장 악재까지 맞았다. 볼 경합 상황에서 팔리냐가 상대 발목을 밟으면서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열세에 몰린 바이에른 뮌헨은 결국 후반 6분 이브라히마 시소코에게 동점골을 실점한 데 이어, 후반 26분에는 마투 베로에게 역전골까지 실점하며 무너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케인과 올리세, 콘라트 라이머, 무시알라, 조슈아 키미히를 차례로 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무려 74%의 볼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도 14-8로 우위를 점했으나 패배했다. 특히 유효슈팅은 5개를 허용했는데, 이 가운데 3개가 실점으로 연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