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투어 출전권을 따낸 이승민. 사진=볼 미디어 제공 발달 장애 프로 골프 선수 이승민(28)이 중국 차이나 투어 풀 시드권을 획득했다.
이승민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중국 하이난성 완닝의 더듄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5 차이나 투어 퀄리파잉 스쿨 대회 마지막 날 5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8언더파 352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출전 선수 204명 가운데 13위에 올라 상위 40명에게 주는 2025시즌 차이나 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발달 장애 프로 골프 선수 이승민이 2022년 7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제1회 장애인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펠리스 노르만(스웨덴)을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USGA 제공. 발달 장애가 있는 이승민은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2022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제1회 US어댑티브오픈과 지난해 호주 올어빌리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승민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하이난 날씨가 춥고 비바람 등 날씨가 안 좋아 5라운드 경기를 치르기 힘들었다"며 "대회 도중 몸살감기도 걸렸지만, 옆에서 도와준 윤슬기 형(코치 겸 캐디)이 있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차이나 투어에서 25개 이상 대회가 열리는데 열심히 해서 2026년에도 투어 카드를 유지하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며 "KPGA 투어에서도 5월 SK텔레콤오픈, 6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등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