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는 22일 오후 7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2-75으로 이겼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1쿼터부터 크게 뒤진 DB는 2쿼터부터 이관희와 로버트 카터의 맹활약을 펼쳤고, 3쿼터에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김주성 감독은 웃지 않았다.
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오누아쿠와 대화를 하는데 자꾸 이런 행동을 보여서 실망스럽다. 팀을 위해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는데, 왜 그러는지 이야기를 안 한다. 좀 더 대화를 해야 한다”며 “카터 선수가 들어가서 잘 풀어줬고, 국내 선수들도 열심히 잘해줬다. 위험했는데 잘 넘겼다”고 총평했다.
김주성 감독은 경기 전 오누아쿠가 변화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김 감독 성에 차지 않았다. 오누아쿠는 이날 단 7분 48초간 코트를 누볐다.
거듭 아쉬움을 표한 김주성 감독은 “낌새를 알면 안 뛰게 하지 않겠나. 이야기할 때는 열심히 하겠다고 한다. 실망스러운 행동을 또 보일 줄은 몰랐다. 잘 버텼는데, 최근에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이선 알바노가 11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올리며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김주성 감독은 “지금 강상재 등이 없다 보니 고군분투하고 있다. 게임 타임이 많아서 걱정인데, 김시래와 이관희를 쓰면서 체력 안배를 해줘야 한다.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멘털이 흔들릴 텐데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