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리오 퍼디난드가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타이럴 말리시아를 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퍼디난드가 맨유에서 판매해야 할 3명의 선수를 언급했다”면서 “그는 부정적인 소음을 제거하기 위해 3명의 선수를 처분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스페인)로 간다고 들었다. 그냥 내보내야 한다. 솔직히 말하지만, 이런 유형의 선수가 주변에 있으면 부정적인 소음이 계속 생긴다. 다들 떠나고 싶어 한다. 그냥 내보내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내에서 불안정한 사람이 있다. 그들은 행복하지 않다. 그러면 그것이 팀에 퍼져나간다. 암적인 부정적인 에너지가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방송에선 안토니 외에도 래시포드, 말라시아가 판매 대상으로 꼽혔다.
실제로 안토니는 올 시즌 맨유의 첫 공식전 32경기 중 단 13경기만 출전했다. 선발 출전은 한 차례도 없었다. 3년 전 맨유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이적료는 9500만 유로(약 1450억원)에 달했지만,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안토니는 올 시즌 공식전 14경기서 단 1골을 기록 중이다.
아모림 감독 부임 후 자리를 잃은 래시포드도 마찬가지다. 래시포드는 올 시즌 공식전 24경기서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 부임 후엔 반짝 활약을 선보인 뒤 자리를 잃었다. 최근에는 감기 등을 이유로 리그 7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했다. 말라시아의 경우 무릎 부상 이후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맨유가 선수단 방출을 단행해 반등에 성공할지가 관심사다. 맨유는 지난 19일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홈경기서 1-3으로 지며 13위(승점 26)가 됐다. 리그 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최근 6경기 1승 1무 4패로 부진하다. 맨유는 오는 24일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7차전을 홈경기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