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 가드 조준희(21)가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다. 안양 정관장 신인 박정웅(19)은 최고의 퍼포먼스상을 품었다.
조준희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올스타전 중 열린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덩크 콘테스트 결선에서 1위에 올랐다.
올스타전 중 열린 SI 덩크 콘테스트는 60초 내 자유롭게 덩크를 시도해 심사 점수 상위 4명이 결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점 시 동점 선수 간 30초 내 자유롭게 덩크를 시도해 재심사하는 과정을 거쳤다.
결선에는 조준희, 박정웅을 비롯해 이광진(창원 LG) 손준(대구 한국가스공사)이 경합했다.
1차 시기에선 박정웅이 42점을 받았고, 나머지 세 명의 선수가 나란히 45점을 기록했다. 결국 3명의 선수가 2차 시기를 통해 경쟁했다.
이광진은 투핸드와 원핸드 덩크를 고루 성공하며 박수를 받았다. 손준은 준비한 투핸드 덩크를 모두 꽂아 넣었다.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조준희였다. 그는 구탕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에 성공했다. 이어 그는 팬 머리 위를 뛰어넘는 덩크슛을 시도했다. 제한시간 내 시도에선 모두 실패했지만, 마지막 시도 끝에 성공하며 팬과 함께 웃었다. 조준희는 우승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한편 결선에서 가장 먼저 탈락한 박정웅은 덩크 콘테스트 퍼포먼스상을 품었다. 그는 예선과 결선에서 교복을 입고 장미꽃을 문 채 코트를 밟았다. 가발을 쓴 변준형에게 꽃을 선물하며 이목을 끌었다. 그는 퍼포먼스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한편 8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크블몽팀과 공아지팀의 대결로 진행 중이다. 2쿼터 종료 시점,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크볼몽팀이 78-67로 앞섰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